
2025년 제약·바이오 업계는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이익의 질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과 유한양행 등 상위 제약사들은 고수익 신약과 해외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중견 제약사들은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며 뚜렷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2월 2주차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공시한 2025년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분석한 결과, '수익성 중심의 재편'이 업계 전반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3대 신약' 터진 대웅제약, 순이익 187% 폭증… 유한·휴젤도 '신기록'
이번 실적 시즌의 주인공은 단연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별도가 아닌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4,65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628억 원으로 32.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08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87.6% 폭증했다.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 등 자체 개발 3대 신약의 매출 비중 확대가 원가율 개선과 이익 급증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주사인 대웅 역시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 2조 1,099억 원(+10.2%), 영업이익 2,741억 원(+34.4%)을 기록하며 '2조 클럽' 입지를 굳혔다.
업계 맏형 유한양행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매출 2조 1,866억 원(+5.7%), 영업이익 1,043억 원(+90.2%)을 기록했으며, 관계기업 투자 주식 처분 이익 등이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은 1,8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5.9% 급증했다.
휴젤과 HK이노엔의 성장세도 매섭다. 휴젤은 글로벌 톡신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4,251억 원(+14.0%), 영업이익 2,016억 원(+21.3%)을 달성했다. 특히 50%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은 독보적이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등의 선전으로 연간 매출 9,333억 원(+12.5%)을 기록, 영업이익은 979억 원으로 50% 가까이 성장했다.
"매출 줄어도 이익이 먼저"… 일동·명문·알리코 화려한 '부활'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체질 개선을 선택한 기업들의 전략도 적중했다.
일동제약은 매출이 5,6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195억 원, 당기순이익 23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과 판관비 효율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에 힘입어 지주사인 일동홀딩스 또한 영업이익 149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명문제약과 알리코제약도 나란히 흑자 대열에 합류했다. 명문제약은 영업이익이 254% 급증한 68억 원을 기록하며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알리코제약 역시 매출 성장(+6.1%)과 함께 판관비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으로 복귀했다.
주주환원·지배구조 선진화 '눈길'… 일부 기업은 성장통 지속
실적 개선은 주주 환원 확대로 이어졌다. 유한양행은 보통주 1주당 600원의 배당을 결정함과 동시에,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시 소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집중투표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반면, 희비가 엇갈린 곳도 있다. JW신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RCPS) 평가 손실 등 금융 비용 이슈로 당기순손실 폭이 확대됐다. 이연제약은 약가 인하와 충주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적자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의 과제를 안게 됐다.

2025년 제약·바이오 업계는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이익의 질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과 유한양행 등 상위 제약사들은 고수익 신약과 해외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중견 제약사들은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며 뚜렷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2월 2주차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공시한 2025년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분석한 결과, '수익성 중심의 재편'이 업계 전반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3대 신약' 터진 대웅제약, 순이익 187% 폭증… 유한·휴젤도 '신기록'
이번 실적 시즌의 주인공은 단연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별도가 아닌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4,65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628억 원으로 32.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08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87.6% 폭증했다.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 등 자체 개발 3대 신약의 매출 비중 확대가 원가율 개선과 이익 급증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주사인 대웅 역시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 2조 1,099억 원(+10.2%), 영업이익 2,741억 원(+34.4%)을 기록하며 '2조 클럽' 입지를 굳혔다.
업계 맏형 유한양행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매출 2조 1,866억 원(+5.7%), 영업이익 1,043억 원(+90.2%)을 기록했으며, 관계기업 투자 주식 처분 이익 등이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은 1,8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5.9% 급증했다.
휴젤과 HK이노엔의 성장세도 매섭다. 휴젤은 글로벌 톡신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4,251억 원(+14.0%), 영업이익 2,016억 원(+21.3%)을 달성했다. 특히 50%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은 독보적이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등의 선전으로 연간 매출 9,333억 원(+12.5%)을 기록, 영업이익은 979억 원으로 50% 가까이 성장했다.
"매출 줄어도 이익이 먼저"… 일동·명문·알리코 화려한 '부활'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체질 개선을 선택한 기업들의 전략도 적중했다.
일동제약은 매출이 5,6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195억 원, 당기순이익 23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과 판관비 효율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에 힘입어 지주사인 일동홀딩스 또한 영업이익 149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명문제약과 알리코제약도 나란히 흑자 대열에 합류했다. 명문제약은 영업이익이 254% 급증한 68억 원을 기록하며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알리코제약 역시 매출 성장(+6.1%)과 함께 판관비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으로 복귀했다.
주주환원·지배구조 선진화 '눈길'… 일부 기업은 성장통 지속
실적 개선은 주주 환원 확대로 이어졌다. 유한양행은 보통주 1주당 600원의 배당을 결정함과 동시에,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시 소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집중투표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반면, 희비가 엇갈린 곳도 있다. JW신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RCPS) 평가 손실 등 금융 비용 이슈로 당기순손실 폭이 확대됐다. 이연제약은 약가 인하와 충주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적자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의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