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B그룹이 영국계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와 체결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거래가 주목받고 있다.
HLB는 지난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보도자료를 통해 LMR파트너스와 계약을 체결, 2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이 유입된다고 밝혔다. LMR파트너스가 HLB의 1억4000만 달러 BW와 HLB생명과학의 500만 달러 교환사채(EB)를 인수한다.
다만, 이번 거래는 단순히 약 2000억원 현금이 바로 들어오는 투자로 보기 어렵다. HLB 공식 발표에 따르면, 발행 자금의 상당수가 에스크로 계좌에 묶이는 구조다. 현금 유입 시점과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 연 5%의 고정금리가 적용, HLB는 매년 수십억원의 이자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자금 대부분은 묶여 있는 구조
HLB가 조달하는 총 1억4000만 달러(약 2000억원) 중 85%인 1억1900만 달러(약 1700억원)는 일정 기간 에스크로(Escrow) 계좌에 예치된다.
나머지 15%만 에스크로 적용 대상이 아니다. 예치된 금액은 계약과 발행 조건이 충족돼야 단계적으로 인출할 수 있다.
특히 이 자금은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의 신약개발, 임상시험, 라이선스 마일스톤 지급, 마케팅 등 경영활동에 필요 운영자금으로만 사용이 제한된다.
즉, 자금 중 85%는 별도의 보관 계좌에 넣어두고, 정해진 조건이 충족돼야 단계적으로 꺼내 쓸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단순한 현금 유입이 아닌 조건부 자금 구조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건 미충족 시 자금 유입 지연 우려
에스크로에 예치된 1억1900만 달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풀리는 구조가 아니다.
투자자·주관사·지급대리은행 간 계약에 따라 이자 지급, 패리티(Parity) 115% 달성(30거래일 중 20거래일) 후 신주인수권 미행사 등 특정 조건이 충족돼야 분할 인출이 가능하다.
패리티 115%란 업계 통용 기준으로, HLB 주가가 전환가격 대비 15% 이상 상승했을 때를 의미한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HLB는 투자자에게 신주인수권 행사를 요청할 수 있으며, 이는 주가 상승 구간에서 자본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조항으로 볼 수 있다.
구조적으로 보면 단기 주가 상승 시 투자자가 유리한 시점에 전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며, 전환이 이뤄질 경우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 조건은 에스크로 자금 인출 요건 중 하나로 연동돼 있어, 주가가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자금 인출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자금의 실질적 유입 시점은 HLB의 신약개발 일정과 시장 상황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매년 수십억원 이자 부담…3년 후엔 투자자 상환청구 가능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금리는 연 5.0% 고정으로, 매년 5월 13일과 11월 13일 두 차례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만기는 2030년 11월 13일이며, 조기상환이 없을 경우 HLB는 만기 시 원금과 미지급 이자를 일괄 상환해야 한다.
또한 납입일로부터 3년이 되는 2028년 11월 13일 이후에는 투자자가 전부 또는 일부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도 부여돼 있다.
발행 총액 1억4000만 달러를 기준으로, 향후 약 5년간 매년 수십억원 규모의 현금 이자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구조다. 에스크로 계좌 예치금 발생 이자 및 자금 운용 방식에 따라 실제 이자 부담 규모는 일부 달라질 수 있으나, HLB는 향후 수년간 매 반기마다 이자 지급에 따른 현금 지출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의 상당 부분이 에스크로에 묶여 있고, 이자 부담까지 발생하는 만큼 실제로 회사가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FDA의 정식 사용 승인 결과가 투자 성과를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HLB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자금을 기반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허가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 [약업분석]HLB그룹 상반기, 평균 부채비율 61%·ROE -11.49% |
| 2 | 케어젠 'CG-P5', 습성 황반변성 1상 임상서 시력 악화 억제 |
| 3 | 메지온,'유데나필' 미국 특허 허가... 폰탄치료제 독점권 강화 |
| 4 | 대웅제약, 제약업계 최초 '스마트 팩토리 4단계' 인증...미래 제조 혁신 이끌다 |
| 5 | 제네릭 약가 40%대 인하...제약업계 '강력 반발' |
| 6 | 아리바이오, K-치매 신약 'AR1001' 글로벌 블록버스터 도전 |
| 7 | “왜 미국 중국 아닌, 송도를 바이오 생산 거점으로 택했나” |
| 8 | [약업분석] HLB그룹 상반기, 총차입금 5799억원 규모 |
| 9 | 노바셀-지투지바이오,장기지속형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개발 추진 |
| 10 | 로킷헬스케어,장기 노화예측-관리-재생 묶은 AI 장기 생애주기 관리 모델 구축 |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HLB그룹이 영국계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와 체결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거래가 주목받고 있다.
HLB는 지난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보도자료를 통해 LMR파트너스와 계약을 체결, 2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이 유입된다고 밝혔다. LMR파트너스가 HLB의 1억4000만 달러 BW와 HLB생명과학의 500만 달러 교환사채(EB)를 인수한다.
다만, 이번 거래는 단순히 약 2000억원 현금이 바로 들어오는 투자로 보기 어렵다. HLB 공식 발표에 따르면, 발행 자금의 상당수가 에스크로 계좌에 묶이는 구조다. 현금 유입 시점과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 연 5%의 고정금리가 적용, HLB는 매년 수십억원의 이자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자금 대부분은 묶여 있는 구조
HLB가 조달하는 총 1억4000만 달러(약 2000억원) 중 85%인 1억1900만 달러(약 1700억원)는 일정 기간 에스크로(Escrow) 계좌에 예치된다.
나머지 15%만 에스크로 적용 대상이 아니다. 예치된 금액은 계약과 발행 조건이 충족돼야 단계적으로 인출할 수 있다.
특히 이 자금은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의 신약개발, 임상시험, 라이선스 마일스톤 지급, 마케팅 등 경영활동에 필요 운영자금으로만 사용이 제한된다.
즉, 자금 중 85%는 별도의 보관 계좌에 넣어두고, 정해진 조건이 충족돼야 단계적으로 꺼내 쓸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단순한 현금 유입이 아닌 조건부 자금 구조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건 미충족 시 자금 유입 지연 우려
에스크로에 예치된 1억1900만 달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풀리는 구조가 아니다.
투자자·주관사·지급대리은행 간 계약에 따라 이자 지급, 패리티(Parity) 115% 달성(30거래일 중 20거래일) 후 신주인수권 미행사 등 특정 조건이 충족돼야 분할 인출이 가능하다.
패리티 115%란 업계 통용 기준으로, HLB 주가가 전환가격 대비 15% 이상 상승했을 때를 의미한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HLB는 투자자에게 신주인수권 행사를 요청할 수 있으며, 이는 주가 상승 구간에서 자본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조항으로 볼 수 있다.
구조적으로 보면 단기 주가 상승 시 투자자가 유리한 시점에 전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며, 전환이 이뤄질 경우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 조건은 에스크로 자금 인출 요건 중 하나로 연동돼 있어, 주가가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자금 인출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자금의 실질적 유입 시점은 HLB의 신약개발 일정과 시장 상황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매년 수십억원 이자 부담…3년 후엔 투자자 상환청구 가능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금리는 연 5.0% 고정으로, 매년 5월 13일과 11월 13일 두 차례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만기는 2030년 11월 13일이며, 조기상환이 없을 경우 HLB는 만기 시 원금과 미지급 이자를 일괄 상환해야 한다.
또한 납입일로부터 3년이 되는 2028년 11월 13일 이후에는 투자자가 전부 또는 일부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도 부여돼 있다.
발행 총액 1억4000만 달러를 기준으로, 향후 약 5년간 매년 수십억원 규모의 현금 이자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구조다. 에스크로 계좌 예치금 발생 이자 및 자금 운용 방식에 따라 실제 이자 부담 규모는 일부 달라질 수 있으나, HLB는 향후 수년간 매 반기마다 이자 지급에 따른 현금 지출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의 상당 부분이 에스크로에 묶여 있고, 이자 부담까지 발생하는 만큼 실제로 회사가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FDA의 정식 사용 승인 결과가 투자 성과를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HLB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자금을 기반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허가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약업신문께서는 여짓것 투자 관련 기사를 낼때..총 규모를 보도합니까 최초 입금 금액을 보도합니까?
제약회사든 개발에 투자할때 누가 총 규모를 한번에 현금으로 지급한다..?? 대부분 마일스톤에따라 단계적으로 지급한다..기술이전하여 상품개발하는것도 대부분 이와 같은걸로 알고 있다..이자 내는게 좀 그렇지만 투자자도 안전장치가 필요하겠지....HLB도 이자 수익 가능 구조란다..그럼 실제로 2% 미만이란다..
뭐야, 투자가 아니라 대부업을 하는거네...ㅋㅋㅋ
냄새나는 거짓기사 그만하세요.
이런걸 호재라고 시장에서 떠드는 인간들이 문제임
기사가 밴댕이 소갈딱지네
5프로 고정금리가 적용되어있다고 앞줄엔 쓰시고 뒷쪽에는 일부 달라질수있다고 쓰셨네요
너무 의도적인거 아닌가요? 엘비랑 관계 불편한건 알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