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잇따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연내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기업 에임드바이오와 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기업 알지노믹스가 그 주인공이다.
에임드바이오는 지난 7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두 달도 안 돼 19일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곧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분사해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ADC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를 겨냥한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바이오헤이븐에 ‘AMB302’를 기술이전했으며, 6월 9일에는 SK플라즈마와 ‘AMB303’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기술성 평가에서 두 기관 모두 A등급을 받았고, 프리IPO 라운드에서 511억원을 유치해 누적 투자금은 1135억원에 이른다.
알지노믹스도 같은 날 코스닥 상장예심을 통과했다. 공모 예정 주식은 206만 주, 상장 후 전체 주식 수는 약 1,375만 주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2017년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효소 기반의 RNA 편집·교정 플랫폼을 토대로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간세포암(HCC)과 교모세포종(GBM)을 적응증으로 하는 후보물질 ‘RZ-001’은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HCC는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ODD)과 패스트트랙 지정, GBM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회사는 GBM에 대해서도 ODD를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RZ-004’는 올해 1월 호주에서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다.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제1호 기업’으로 확인됐고, 같은 해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기업’으로 지정돼 초격차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제도를 활용해 상장에 성공할 경우, 국가전략기술 기업으로서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예심 통과를 계기로 바이오텍의 코스닥 상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거둔 ADC 기업과 RNA 기반 차세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 동시에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활용도와 투자자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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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잇따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연내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기업 에임드바이오와 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기업 알지노믹스가 그 주인공이다.
에임드바이오는 지난 7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두 달도 안 돼 19일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곧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분사해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ADC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를 겨냥한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바이오헤이븐에 ‘AMB302’를 기술이전했으며, 6월 9일에는 SK플라즈마와 ‘AMB303’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기술성 평가에서 두 기관 모두 A등급을 받았고, 프리IPO 라운드에서 511억원을 유치해 누적 투자금은 1135억원에 이른다.
알지노믹스도 같은 날 코스닥 상장예심을 통과했다. 공모 예정 주식은 206만 주, 상장 후 전체 주식 수는 약 1,375만 주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2017년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효소 기반의 RNA 편집·교정 플랫폼을 토대로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간세포암(HCC)과 교모세포종(GBM)을 적응증으로 하는 후보물질 ‘RZ-001’은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HCC는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ODD)과 패스트트랙 지정, GBM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회사는 GBM에 대해서도 ODD를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RZ-004’는 올해 1월 호주에서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다.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제1호 기업’으로 확인됐고, 같은 해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기업’으로 지정돼 초격차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제도를 활용해 상장에 성공할 경우, 국가전략기술 기업으로서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예심 통과를 계기로 바이오텍의 코스닥 상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거둔 ADC 기업과 RNA 기반 차세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 동시에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활용도와 투자자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