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구조조정 나선 글로벌 제약사…BMS 합류
'민첩함' 내세운 구조조정
올 2200명 정리해고 예상…2025년 말까지 15억 달러 비용 절감 목표
R&D 중심 예산 감축 예고
입력 2024.04.26 06:00 수정 2024.04.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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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연이어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BMS 역시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2000명 이상의 직원을 정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아이스탁

제약산업이 지속해서 발전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이 다이어트를 통해 ‘민첩함’을 강조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는 것. 여기에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BMS)도 대규모 구조조정 대열에 합류했다.

BMS는 25일(현지시간) 1분기 수익 보고서를 통해 ‘보다 민첩해지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발표된 내용에는 2000명 이상의 직원을 정리하는 것을 포함, 2025년 말까지 15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등이 포함됐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2200명의 직원이 정리해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비용 절감액은 R&D 지출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BMS CFO David Elkins는 “절감액의 3분이 2는 R&D 지출에서, 나머지 3분의 1은 마케팅, 판매 및 관리(MS&A)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줄어든 R&D 예산으로 인해 BMS에서 진행중인 CTLA4-, SIRPa 및 BET 표적 약물을 포함한 약 12개에 대한 프로젝트가 종료된다.

BMS 의료 책임자인 사미트 히라왓(Samid Hirawat) 박사는 “회사는 2024년 올 한 해 동안 연구가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에서 무엇을 이어 나가고 무엇을 ‘외부화’할 것인지 분류하고, 개발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명확히 할 것”이라며 “향후 중단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찾기 위한 평가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BMS는 절감된 금액을 잠재적 블록버스터 제품들에게 재투자할 계획이다. BMS CCO Adam Lenkowsky는 “BMS는 1분기 동안 미국 내 판매가 안정화된 세포치료제 브레얀지(Breyanzi)를 매우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정리해고 대상 중에 브레얀지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BMS는 올해도 견고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브레얀지와 더불어 면역항암제 여보이(Yervoy), 빈혈 치료제 레블로질(Reblozyl), 이중 면역항암제 옵두알라그(Opdualag)의 주도로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 동년 대비 5% 증가한 1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여보이의 경우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지만, BMS는 여보이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BMS는 최근 카루나 테라퓨틱스(Karuna Therapeutics) 및 레이즈바이오(RayzeBio)와 같은 회사들을 인수하기 위해 181억 달러를 지출하는 등 대규모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BMS는 인수를 통해 올해 말 FDA의 승인이 예상되는 카루나의 정신분열증 치료제 ‘KarXT’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KarXT의 성공을 필두로 신경과학 및 방사성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한 채용도 구조조정과 함께 시작했다.

이러한 글로벌 제약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은 BMS에만 국한된 움직임은 아니다. 사노피와 화이자 역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작했고, BMS와 마찬가지로 R&D 부분에서 큰 감축을 예고했다. 이들 회사는 ‘파이프라인 우선순위 재지정’이라는 명목 하에 종약학에 대한 투자를 감소하고 해당 자원을 면역학 및 염증 연구로 전환했다.

특히 코로나19 특수를 제대로 누렸단 화이자의 구조조정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화이자는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위치한 연구소의 연구를 종료하고 해당 분야에서 신약 개발을 주도했던 의사, 과학자들을 대거 해고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바이오젠 역시 지난해 직원 10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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