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핀지, 소세포폐암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 세웠다
제한기 소세포폐암에서 전체생존·무진행생존 개선 증명한 첫 면역항암제
입력 2024.04.08 06:00 수정 2024.04.0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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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의 PD-1 억제제 임핀지(더발루맙)가 폐암에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임핀지와 화학방사선요법 병용요법이 질병 진행이 없는 환자 생존기간을 위약 대비 현저히 연장시켰기 때문이다.

AZ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자사 면역항암제 ‘임핀지(Imfinzi)’가 기존 FDA 승인을 받은 3기 비소세포폐암 및 확장기 소세포폐암(Extensive-Stage Small Cell Lung Cancer) 치료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유형 폐암에서도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3상 임상인 ADRIATC에서 임핀지는 제한기 소세포폐암(limited-Stage Small Cell Lung Cancer, LS-SCLC) 치료제로 활용됐다. AZ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동시 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환자에서 임핀지는 위약 대비 전체 생존율 및 무진행 생존의 이중 1차 평가변수를 만족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입증된 것.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인핀지는 현재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통해 LS-SCLC 환경에서 생존 혜택을 입증한 최초 면역항암제다.

현재 LS-SCLC는 소세포폐암(Small Cell Lung Cancer, SCLC)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5년 생존율은 약 15~3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SCLC는 화학요법과 방사선 요법에 대한 초기 반응에도 불구하고 재발이 잦고 진행 속도도 빠르다.

AZ 종양학 R&D 책임자 수전 갤브레이스(Susan Galbraith) 박사는 이번 결과를 ‘혁신적’이라 평가하며 “초기 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처음으로 치료 목적 면역요법을 도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이 혁신적인 결과는 확장기 소세포폐암에 대한 임핀지의 입증된 효능을 바탕으로 치료 범위는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ADRIATIC 임상에 대한 분석 결과는 일정보다 빠른 시점에 공개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정보다 일찍 시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강력하고 명확한 효능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회사 발표도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2차 평가변수로 임주도(트레멜리무맙)와 병용요법 효능을 테스트하는 두 번째 실험을 ADRIATIC 3상을 통해 맹검 상태로 유지, 분석을 지속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AZ는 이번 임핀지 성공을 넘어 2030년까지 모든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자사의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회사의 전략에는 조기 단계 비소세포폐암에서 수술 전후의 치료로 임핀지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FDA로부터 임핀지의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요법에 대한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AZ는 또 다른 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는 EGFR 변이가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요법과 병용요법으로 FDA 승인을 획득했다. 올해 하반기 티그리소의 NeoADAURA 임상 시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회사는 다이이짜 산쿄와 공동 개발한 TROP2 항체-약물 접합체(ADC) 인 다포포타맙 데룩스테칸(Datopotamab Deruxtecan)의 비편평상피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FDA의 승인을 신청했다.

AZ는 성명서를 통해 “글로벌 폐암 치료 발전을 위한 회사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며 “전략적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확장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종양학 분야에서 선두주자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핀지는 지난해 매출 42억 4400만 달러(5조 7421억원)을 기록하며, AZ 항암제 포트폴리오 매출 20%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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