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상위 도매 동시 압박...중소 도매 '수난시대?'
제약사-연이어 피해 보며 관리 강화, 도매-'도도매' 기류 변화
입력 2016.07.05 07:00 수정 2016.07.0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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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도매상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 제약사와 도매업계 내부로부터 모두 견제(?)를 받으며 수난을 겪고 있다.

우선 최근 들어 중소 도매상들을 중심으로 안 좋은 일이 발생해  피해를 보며, 제약사들이 경계령을 발령하고 있다. 

검찰이  제약사 다수가 연루된 것으로 밝힌 전주 지역 J병원 리베이트 건도 병원 전납 중소 도매상으로부터 촉발된 데다, 경남 창원 S약품 사장의 잠적 후 당좌거래정지, 수원  W약품의 당좌거래정지 등이 발생하며 제약사들이 경계심을 높이는 분위기다.

한 상위 제약사 영업 담당자는 " 중소 도매상, 특히 병원 거래를 주로 하는 도매상들에게서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고 제약사들이 피해를 입으며  신경을 안쓸 수가 없다. 전반적으로 제약사들이 관리를 더 강화하는 쪽으로 나가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중견 제약사 영업 담당자는 " 제약사들도 리베이트 세무조사를 집중적으로 받으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 도매상 문제에도 신경이 곤두설 수 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관리강화로 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도매업계 내부에서도 '도도매' 쪽에서 압박이 이뤄지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그간 상위 도매상을 중심으로 한 제약사들의 거점도매 정책 등으로 다수 중소 도매상들은  제약사와 직거래를 못하고 도도매를 통해 제품을 받았지만, 제품을 주는 도매상들이 이를 꺼리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도도매도 남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담보를 받는 것도 아니고 부도가 났을 때 받을 수 없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줄 것인가, 현금거래를 할 것인가를 저울질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 일부 도매상은 안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도매 거래를 했을 경우 나타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옥석고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제약사들이 판매능력이 있는 도매상들에게도 제품을 거래하지 않고 일부 도매상들에게만 주는 상황에서, 이 같은 기류에 대한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유통가 한 관계자는 "제약사 영업 정책을 뭐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부가 전국을 커버할 수 없기 때문에 거점정책에는 도도매까지 포함돼 있다. 큰 도매상들이 약을 풀지 않으면 시중에 전국적으로 약이 깔릴 수가 없다."며 " 선별하는 것은 좋지만 이를 빌미로 선의의 도매상까지 피해를 보면 이것은 제약사에도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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