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사·Y사 외 리베이트, 상장사는 '단절'
비상장·제네릭 의존 제약사 리베이트 영업 가능성 높아
입력 2016.06.09 12:30 수정 2016.06.0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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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터지는 의약품 리베이트 적발 사건으로 인해 제약업계가 냉가슴을 앓고 있다.

상당수 제약사들이 리베이트와 단절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약사들의 일탈행위로 전체 제약사들이 매도당할 우려 때문이다.

또 최근 적발된 P사와 Y사의 뒤를 이어 어떤 회사가 리베이트로 적발되지 여부를 놓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기업이 공개된 대다수 상장 제약사들은 리베이트와 단절된 경영을 하고 있다. 

상장 제약사 대부분은 공정경쟁 자율준수프로그램을 제정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어기는 직원들에게 대해서는 인사상의 불이익 조치를 취하고 있기도 하다.

모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장 제약사들은 의약품 리베이트와의 단절을 선언한 상황이며, 설사 있다 하더라도 일부 영업사원의 일탈(?) 행위일 뿐이다"며 "하지만 비상장제약사와 제네릭 의약품에 의존한 경영을 하는 제약사들은 여전히 리베이트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적발된 의약품 리베이트에 적발된 P사와 Y사는 비상장 제약사이면서 제네릭 의약품 중심의 중소형 제약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비상장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영업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이유로 기업이 공개되지 않다보니 투명 경영이 상대적으로 불가능하고 상장기업에 비해 리베이트 감시(?)가 소홀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상장제약사들이 리베이트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윤리 및 투명경영으로 전환하다 보니 정부의 칼끝이 그동안 감시만에서 소홀했던 비상장 제약사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제약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제품을 확보하지 못하고 제네릭 의약품에 의존한 경영을 하는 제약사들이 의약품 리베이트 영업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모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제네릭 의약품의 경우 제품에 차별성이 없다보니 병원 등에 랜딩시키기 위해서는 리베이트 영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제네릭에 의존하고 있는 중소 제약사의 입장에서는 리베이트 영업을 하지 않으면 회사 존립까지 위협받게 되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리베이트 영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의 분석대로라면 P사 Y사외에 의약품 리베이트에 적발될 중소 제약사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제약업계는 적지 않은 곤욕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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