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공성 크론병 치료, '내과+외과' 협진 반드시 필요
국·내외 전문 의료진 정보 교류…약물치료부터 수술까지 사례 분석
입력 2016.02.25 06:30 수정 2016.02.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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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za Remzi 교수(Cleveland Clinic

누공성 크론병의 약물치료 및 수술치료, 관리 등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누공성 크론병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생산·판매하는 한국얀센은 지난 22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국내외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Multidisciplinary Approach for Fistulizing Crohn's Disease'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장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며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질환이 발행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특히 누공성 크론병은 크론병 중에 크론병으로 불릴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심각한 질환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서양과 달리 전체 크론병 환자의 약 40%가 항문에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누공성 크론병의 치료에 대한 내과와 외과의 협진을 중심으로 진행 됐으며, 국내외 환자 사례를 통한 임상 의견과 치료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한양대구리병원 한동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미국 크론병 외과수술 전문의인 Feza Remzi 교수(Cleveland Clinic)는 'Management of Complicated Fistulazing  Crohn’s Disease'를 주제로 복잡한 누공성 크론병의 관리에 대해 발표했다.
 
Feza Remzi 교수는 크론병 치료 사례를 통해 "내과와 외과의 협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크론병의 치료는 완전히 병을 낫게 할수는 없다. 환자가 얼마나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게 해줄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며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문과 주변의 특성에 따라 크론병을 진단할때 누공, 궤양, 협착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외과적인 시술이 필요한데, 수술 시 잘라내지 않는 방법 등 적절하게 약물과 외과적 시술을 통한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Feza Remzi 교수는 "크론병은 약물치료만 하다가 최악의 상황에서 수술을 하는 병이 아니다. 상태에 다른 보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

두 번째 연좌로 나선 연세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는 'Golden time of collaboration'를 주제로 크론병 치료 시 내과와 외과의 협진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천 교수는 "수술 전에는 염증 관리가 중요하다. 초기 치료에는 항생제 치료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수술 여부와 시기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명했다. 

이에 천 교수도 Remzi 교수와 마찬가지로 내과와 외과의 협진을 강조했으며, "내과에서는 누공성 크론병 발견 시 외과적인 시술을 하도록 적절한 시기에 외과로 환자를 보내줘야 하고, 외과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을 한 후 내과로 전원하여 올바른 약물치료를 받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크론병의 특성상 눈으로 보지 못하는 병변이 많기 때문에 장 누공 여부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크론병 초기 진단 시 CT, MRI를 이용한 세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양한 크론병 환자 사례를 통해 진단과 치료 과정, 관리 형태 등을 공개하고, 현장에서 의견을 나누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 내과 전문의는 “실질적인 환자사례에 대한 치료방법과 경과 등의 정보를 나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며 "누공성 크론병에 대한 복합적인 증상과 적절한 치료방법에 대한 학술적인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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