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도매업체 감사보고서 제출 앞두고 '골머리'
실적 부진·재무구조 불량업체 '분식회계' 가능성 커
입력 2016.02.16 12:00 수정 2016.02.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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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업체들이 2015년 감사보고서 작성과 제출 마감을 앞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130여개 도매업체들이 오는 4월 15일까지 금융감독원에 2015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앞서 개별 도매업체들은 영업실적과 회계자료 등을 세무법인 등에 제공하고, 이를 세무법인은 감사보고서 형태로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실적이 양호하고 재무구조가 우량한 업체의 경우 있는 그대로의 자료를 회계법인 등에 제출하지만, 실적이 부진하거나 재무구조가 불량한 업체들은 해당 자료 제공을 놓고 고민에 빠진다는 것.

재무상태가 불량한 자료를 내 놓았을 경우 금융권의 자금상황 압박 등이 거세지고 이로 인해 회사 존립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금융권 등에서 도매업체들의 감사보고서를 볼 때 가장 유심히 살피는 것이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건전성이다"며 "재무구조가 불량한 업체에 대해서는 신규 대출 중단 및 기존 대출 상환 요구가 거세진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실제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금융권 자금 압박으로 인해 문을 닫는 상황에 처한 도매업체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적지 않은 업체들이 감사보고서의 내용을 조작(?)해 실적을 부풀리거나 재무구조를 양호하게 만드는 이른바 '분식회계'를 할 가능성이 크다"며 "살아남기 위한 이같은 행위가 의약품 유통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보고서 제출 시기가 임박해 지면서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자 및 회계담당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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