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업계 미래, 우리가 짊어지겠습니다"
도매업체 창업주 2세 경영자 모임 '우리회' 활동에 업계 주목
입력 2016.02.16 06:00 수정 2016.02.1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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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체 창업주 2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침체 위기에 빠진 의약품 유통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의약품 유통업계 최대의 ‘발등의 불’이었던 의약품 일련번호 시행을 유예시키는데 2세들의 모임인 '우리회' 회원들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관계자들이 이들의 활약상에 주목하는 분위기이다.

'우리회'는 도매업체 창업주 2세들이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지난 10년전 결성해 매달 한번씩 모임을 갖고 있다. 회원수는 20여명에 이르고 있다.

친목 도모가 주목적이지만 때로는 경영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개별 업체는 물론 유통업계 발전방안에 대해 고민도 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백광의약품 성민석 부사장의 설명이다. 창업주들이 경영 전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2세들의 모임에서는 노무, 세무, 후생 복지 등 조직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이 논의되고 공유된다.

성민석 회장은 "도매업체 창업주들이 여전히 경영에 나서다 보니 2세들의 운신의 폭이 좁지만  모임을 통해 주어진 역할내에서 유통업계 현안에 대한 고민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회는 지난해 유통업계 발등의 불이었던 의약품 일련번호 시행을 유예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담당했다.

의약품 유통협회에 따르면 의약품정보센터가 의약품 일련번호 시행을 추진하는 과정에 도매업체 2세들이 실무추진반에 대거 참여해 의약품 일련번호 시행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을 통해 유예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

2세 경영자 대부분이 창고에서 물류 업무를 시작해 실무에 밝을 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어 이같은 성과가 가능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평가이다.

"회원들의 대부분이 종합도매업체이다 보니 약국이 침체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는 성민석 회장은 "약국들이 처방전 외에도 일반의약품 등 헬스케어 관련 제품을 적극 취급해 약국과 유통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성민석 회장은 "유통업계에서 2세 경영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에 부담감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우리회 회원들 의약품 유통업계 발전에 무거운 책임감과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도록 2세 경영자들의 모임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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