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안개 속' 내년 사업계획 수립 '의미 있나요?'
정부정책 불확실 예측 점점 힘들어,기초만 세우고 조정 분위기
입력 2014.11.04 08:11 수정 2014.11.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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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있나요' 

연말을 맞아 제약사들이 내년도 사업계획 짜기 모드로 돌입했다. 하지만 방향 잡기가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약가를 포함한 정부 정책이 수시로 바뀌며 제약 환경이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 최근 올해 남은 기간을 관통할 것으로 여겨지는 리베이트 까지 터지며 쉽게 손을 못대는 분위기다.

일단 제약사들은 각 부서별로 취합 작업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한 데 모아 12월 쯤 전체적인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

하지만 내년도 계획 수립에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A약사 관계자는 " 진행 중인데,조금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며 "크게 잡고 난 후에 반기별로 끊어서 다시 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전체적인 계획수립이 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B제약사 관계자는 " 팀별로 이번 달에 조정해 다음말 브리핑을 통해 짠다는 방침인데 분위기가 안좋아 의미가 있냐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계획은 수립해야 하지만 수시로 바뀌는 약가 등 정책과 정부의 제약사 압박정책으로 숫자 정하기가 힘들고, 정해도 맞추기가 어려워 숫자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는 것.

더욱이 상위 제약사들 경우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며, 내년도 매출 등을 포함한 숫자 짜기가 더 힘들어졌다는 하소연도 나오고 있다.

C제약사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이정도까지 돨까 싶었는데 대부분 상위 제약사들의 실적이 안좋았다. 지난해 잡은 것도 올해 예측하기 힘든데  불확실성에 대한 체감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정책을 예측하기 힘들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짜는 계획이다 보니 내부에서 부닺치는 경우도 많다고 말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 안짤수는 없어 내부에서도 아래에서 올리면 결정권자가 보는 시각은 못마땅할 수도 있다. 회사 만이 문제가 아니라 주주 제3자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목표에 대한 부담감은 줘야 하고 이러면 부딪힌다.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계획 수립이 힘들어지며 남은 기간 동안 내부 단도리에 치중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D제약사 관계자는 " 내년도 사업계획도 중요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매출 등 숫자를 정하기가 힘들어 계획수립이 쉽지 않다"며 "내부적으로 단도리를 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보고 체제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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