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도매 마진갈등 '안개정국',대형도매상 진심은?
GSK,수수료 들며 카드결제 불수용 입장 표명-마진 카드 모두 불발
입력 2014.09.30 06:46 수정 2014.09.3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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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의 CEO와 회동으로 타결이 점쳐졌던 GSK와 도매업계 간 마진 논의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알려지며, 양측의 대립이 다시 안개정국으로 들어섰다.

업계에 따르면 GSK CEO와 도협 및 도매업계 대표단이 마진 문제 발생 이후 29일 처음 회동하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GSK가 도매업계의 카드결제 수용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GSK는 이 자리에서 카드결제 불수용의 이유로, 카드결제를 할 경우 거래 도매상들은 마일리지로 1%(1% 마진 효과)를 얻지만, 제약사는 수수료로 2.5% 정도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GSK가 당초 논의됐던 마진 1%인상을 거부한 후 도매업계가 제시한 카드결제도 불가능하다고 못박음에 따라, 마진을 둘러싼 양측의 줄다리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도매업계는 GSK가 제시한 0.5% 마진인상은 거절한 상태)

GSK가 마진인상 및 카드결제를 모두 거부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사실상 예고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마진인상 논의가 불발됐고 카드결제가 대안으로 나왔을 당시, 수수료 문제는 예측됐다는 것.

1% 마진인상을 거부한 제약사가 2.5% 정도의 수수료를 부담하는 카드결제를 수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았느냐는 분석이다.

카드결제라는 '카드'가 불발로 그치며 도매업계의 후속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대형도매상의 역할론이 다시 나오고 있다.

실제 29일 회동에는 대형도매상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회동에 의약품유통협회 황치협 회장, 약업발전협의회 임맹호 회장 포함 4명 참석) 

업계에서 그간 GSK와 마진투쟁의 승패는 대형도매상들의 참여 여부에 달렸다고 말해 왔고, 거론된 대형 도매상들도 '이번만큼은' 적극 참여하겠다는 얘기가 나온 상황에서 해당 제약사 CEO와 회동에 그간 거론된 대형 도매상이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당장 업계 내에서는 도매업계에 마지막 남은 '카드'인  취급거부가 성과를 거둘 수 있겠느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대형 도매상들이 한발짝 발을 뺀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

업계 한 인사는 "GSK와 회동에 그간 거론된 대형 도매상들이 모두 나오지 않았다. 이유가 있겠지만 의지가 없거나 다른 사람이 모르는 내부 사연이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 솔직히 1인시위는 해보았자 안되고 취급거부에 대형도매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지도 미지수다. 참석하지 않으면 성공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방향을 잘못 잡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도매업계가 생존권을 앞세우며 마진투쟁에 나선 것은 적정마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GSK 건도 3개월에 8.8%를 고수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거래 도매상 입장에서 카드결제를 통한 1% 확보도 중요하지만, 카드결제는 금융 및 정책당국과 해결할 사안이고 적정마진 확보와는 별개의 사안이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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