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부도 가능성 낮지만 인수합병식 구조조정 유력
10여개 업체 매각 대상 거론…"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분석 설득력 얻어
입력 2013.07.26 13:00 수정 2013.07.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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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시된 일괄약가인하제도와 경기침체의 여파로 제약업계가 극심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소업체이기는 하지만 한불제약이 25일 자금악화로 부도를 맞으면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일부 소형제약사를 제외하고는 부도위기에 직면할 업체가 없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와 경기 침체 여파로 여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적지 않은 업체들이 위기 상황에 대비해 실탄(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상당 금액 비축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불제약의 부도를 계기로 제약업계에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제약업계의 구조조정은 업체들간의 인수 합병이 유력한 방식으로 분석되고 있다.

모 제약업체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시중에는 10여개 제약사들이 매물로 나와 있다는 말이 퍼져 있었다"며 "한불제약의 부도를 시발탄으로 수면 아래에 있던 제약사 매물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이 관계자는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해당업체에서는 낭설에 불과하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제약업체들간의 인수합병이 그다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 제약사의 특성상 업체들간에 생산해내는 제품이 유사해 인수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지분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cGMP급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차별화된 영역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인수합병의 단골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의 구조조정 또는 M&A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데 공감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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