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녹십자만 버티고 나머지 제약사는 줄초상 위기
동아제약-매출구조 다양, 녹십자-혈액·백신 약하인하대상서 제외
입력 2011.11.11 12:30 수정 2011.11.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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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시행되는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되면 국내 1, 2위인 동아제약과 녹십자만 충격을 덜받고 나머지 제약사는 줄초상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제약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되면 제약사들은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만 최대 20% 이상의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되면 동아제약과 녹십자만 충격을 극복할 수 있고 나머지 제약사들은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로 인한 경영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일괄약가인하제도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균형있는 매출구조와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 등으로 인해 약가인하로 인 한 피해가 최소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박카스 매출이 순조로워 약가인하에 따른 손실을 상쇄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카스의 올 3분기 매출은 4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376억보다 약 24% 늘어났다.

제약업계에서는 동아제약의 박카스 공급망과 유통망을 구축하고 나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녹십자는 일괄약가인하제도로 인해 피해가 가장 적은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일괄약가인하의 주 대상이 전문의약품인 반면 녹십자의 주력 품목은 혈액과 백신제제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피해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동아제약과 녹십자는 일괄약가인하라는 쓰나미를 이겨낼 만한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다른 제약사들은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유한양행이 일괄약가인하에 따른 피해규모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7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웅제약과 한미약품도 비슷한 액수가 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분업이후 전문의약품에 의존한 고성장을 해 왔던  국내 제약사들이 '전문의약품 일괄약가인하라는 덫'에 걸려 신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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