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의수협 고유업무 침범' 빈축
수입의약품 업무 수행 추진, 비용 등 회원사 부담만 더 커져
입력 2011.10.04 07:00 수정 2011.10.0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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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 추진으로 궁지에 몰린 한국제약협회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고유업무영역까지 침범하려 한다는 의혹과 함께 관련업체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제약협회는 최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고유업무인 수입의약품 등의 관리업무(EDI)를 제약협회가 수행하도록 요청하는 동의서를 회원사로부터 받고 있다.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일괄약가인하제도 등 잇따른 정책적 변수로 인해 제약업계가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 있는 상태에서 제약업체들이 유사단체에 지출하는 회비, 수수료 등 경비가 중복 제출되고 있어 경영악화가 가속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경영 개선을 위해 회비, 경비 등 경비 중복 현상을 지출해야 한다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수행하고 있는 수입의약품관리업무(EDI)를 한국제약협회에서도 수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제약협회는 수입의약품 관리업무를 제약협회에서도 수행할 수 있도록 식약청에 관계법령 개정을 건의한 바 있다.

제약협회로부터부터 건의서를 받은 식약청은 "여러가지 관련 규정등을 개정해야 하는 만큼 검토중이며, 현재로서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같은 제약협회의 수입의약품 관리업무 수행 움직임에 대해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수입의약품 관리업무를 제약업회가 빼앗아 가려 하는 것은 상도의(?)를 무시한 처사에 불과하다는 것.

수입의약품관리업무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고유업무인 만큼 이 업무를 한국제약협회에서 수행한다는 것은 의수협을 한국제약협회의 산하 기관으로 종속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의수협의 한 관계자는 "협회 회원사에 대해서는 수입의약품 등 관리업무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비회원사에 대해서는 통신관리비만 받고 있는데  수수료 부담으로 업계가 경영악화를 겪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 관계자는 "수입의약품 등 관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서버 및 DB구축, 전담인력 확충 등에 10억원대의 비용이 투입된다"며 "제약협회가 수입의약품 관리업무를 가져가면 회원사들이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정황을 분석해 볼 때 일괄약가인하제도 정부정책에 무능력하게 대처했다는 회원사들의 반발과 비판을 피하기 위해 타 단체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를 빼앗으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모 제약회사의 한 관계자는 "산업 관련 협회는 보편적인 업무보다는 전문화와 특성화를 염두에 둔 정책 및 민원업무 개발을 해야 한다"며 "한국제약협회가 의수협의 업무를 함께 수행하려는 것은 중복 및 비용 낭비  요소가 큰 만큼 중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관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해 회원사들부터 비판을 받고 있 상황에서 한국의약품수출입업무의 수출입관련 고유업무를 가져오려는 한국제약협회가 업계 및 타 단체로부터 또한번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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