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약가인하제도 다국적 제약 식민지 전락 우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유한양행 오창공장 시찰, 최상후 사장 현안 설명
입력 2011.09.23 12:31 수정 2011.09.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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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되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활동이 위축되고 이는 결국 국내 제약시장은 다국적 제약사의 식민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재선)은 23일 유한양행 오창공장을 방문해 제약업계의 최대현안인 '일괄약가인하제도'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정취했다

유한양행 최상후 사장은 "지금 제약업계는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이 영향으로 하반기에 매출 급락이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에 시행될 일괄약가인하제도는 제약업계에 더 큰 타격을 줄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또 최상후 사장은 "매출 감소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져 제약기업들이 감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요청했다.

최상후 사장은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되면 기업들은 연구개발 활동을 위축되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가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식민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상후 사장은 "최소한 국내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약가인하를 감내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글로벌 신약개발이 가능한 시기인 향후 5년후까지 인하제도를 유예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제약업계의 최대 현안인 약가인하제도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한 의원들의 입장은 다소 냉담했다.

대한약사회장 출신의 원희목 의원(한나라당)은 "제약업계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괄약하제도에 대해 허술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진다"고 지적했다.

원희목 의원은 "약가인하가 시행될 경우의 제약업계가 입는 피해를 투명하게 작성해 국민들에게 알리는 등 정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그동안 제약업체들이 제네릭에 의존해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쉽게 돈을 벌지 않았냐, 이제 허리띠를 졸라메라고 하니까 죽는 소리를 한다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손숙미 의원은 "제약업계에는 쇼크요법이 있지 않으면 제약사가 거듭나기 어렵다는 여론이 있다"며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되면 구조정이 이루어지고 유한양행같은 상위 제약사는 경쟁력이 생길것이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약가인하정책은 국민의 박수를 받으며 진행되고 있는 정책이다"며 "일방적으로 제약업계의 편을 들 수 없는 만큼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말했다.

정하균  의원은 "약가인하정책은 제약업계의 자업자득적 성격이 강하다"며 "제약사들이 우려하고 있는 연구개발 위축 문제는 제약산업육성 특별법이 시행되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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