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업계획 어떻게 짜나 '한숨만 푹푹'
제약업계, 일괄 약가인하 조치로 영업환경 '오리무중' 상태 놓여
입력 2011.08.17 12:30 수정 2011.08.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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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조치 발표로 제약업계가 공황상태에 빠졌으나 적절한 대응방안을 찾지 못해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12일 건강보험 재정 절감 차원에서 오리지널 및 제네릭의약품의 약가를 일괄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의 약가인하 방침 발표로 제약업계는 폭풍을 맞은 분위기이다. 제약업계는 '제약업계가 줄초상이 났다' '만만한게 제약산업이냐' 는 등의 체념어린 분위기로 팽배해 있다.

정부의 약가인하 방침으로 인해 제약업계는 내년 사업도 사업계획 수립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상위권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약가인하 방침이 현실화되면 제약산업을 지속해야 하는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려고 하니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은 영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제약사가 똑같은 고민에 빠져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위권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정부의 약가인하 방침이 현실화됐을 때의 파장을 분석하고 있다"며 "적절한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업체는 거의 드물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의 강력한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정책으로 영업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제약업계에 일괄 약가인하라는 핵폭탄이 떨어짐으로 인해 제약업계는 내년도에 오리무중 또는 전시상태의 영업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가히 혁명적 약가인하라는 핵폭탄을 맞은 제약업계는 실제 회사가 입게 될 피해가 어느정도가 될것인지 자체분석에 들어갔다.

업계 추산대로 약 2조원대의 약가인하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국내 상위권 1백개 제약사의 영업이익 전부를 공중에 날려버리는것과 맞먹는 엉청난 충격이 될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올해 여름나기가 더욱 버거운 한국 제약업계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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