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의약외품 전환 '달갑지 만은 않다'
최대 고객인 약국 반발 의식, 유통망 개척 및 유지 비용 부담 커
입력 2011.06.16 06:30 수정 2011.06.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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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박카스' '마데카솔' 등 44개 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해 빠르면 8월부터 약국외 장소에서 판매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해당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는 약국외 판매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5일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는 박카스, 마데카솔 등 44개 의약품의 의약외품 전환을 결정했다.

제약업계와 증권가는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품목을 보유하게 되면 유통망 다각화에 따른 수요 및 공급 증가로 매출 상승 효과는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의약외품 전환 소식에 일선 약국가의 반발의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으며, 이를 의식이라도 하듯 해당 제약사는 약국외 판매 여부에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의 대명사이자 매출 최다 품목인 박카스를 생산하는 동아제약은 박카스 약국 유통망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제약사들도 의약외품 전환에 따른 득실 여부를 판단한 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제약사들이 약국외 판매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는데는 약국가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회사의 주 고객은 약국이기 때문에 의약외품 전환과 관련해 약국가의 반응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약사들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품목을 보유한 제약회사의 제품 취급을 거부하면 제약사로서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기 때문에 의약외품 전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의 관계자는 "박카스가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는 국민들에게 '약'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져 있었기 때문이다"며 "의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판매될 경우 그동안과 같은 사랑을 받을 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약국들을 의식한 것외에도 제약사들이 약국외 판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데는 유통망 개척에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약국외의 장소에서 판매되기 의해서는 유통망을 구축해야 하는데 동아제약 등 일부 제약사를 제외하고는 슈퍼 등에 유통망을 구축한 업체들이 전무하다.

유통망 개척에 따른 비용 부담, 유지 비용  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의약외품 전환이 달갑지 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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