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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자사,지속성장 동력원 항암제 급부상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COEX’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술대회를 기점으로 다국적제약들의 항암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 대회를 계기로 폐암 뿐 아니라 자사 항암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것.
올해 항암제 시장에 진출하며 상당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 GSK, 화이자와 함께 ‘허셉틴’ ‘젤로다’ ‘타쎄바’ 등으로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로슈도 특정 제품을 집중 육성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우선 GSK는 항암제시장 진출 신호탄으로 출시할 예정인 말기유방암치료제 ‘타이커브’와, 자사의 항암제파이프라인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당장 미디어데이 등을 시발점으로 전문가와 여론에 폭넓게 고지시키며, 신규 진출 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SK는 이외 신장암 쪽에서 신장세포암치료제 ‘파조파닙’이 3상 임상중이고, 혈소판감소증치료제 ‘프로멕타’도 3상임상 중이다. ‘MAGE-A3'라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도 2싱 임상시험을 마치고 3상임상시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수술 후 및 화학치료요법으로 인한 오심 및 구토치료제 ’제닉‘, 소포성림프종((F-NHL) 및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치료제 ’오파투무맙(HuMax-CD20)‘도 포진하고 있다.
한국화이자도 성장동력원으로서 항암제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올해 자사가 개발한 항암제 분야 첫 제품인 다중표적치료제(신장암) ‘수텐’으로 신호탄을 쏘며, 순환기계질환 제품을 대신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상당한 애착을 갖고 나서고 있다.
역시 다양한 파이프라인 홍보를 통해 회사의 항암제 개발 수준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수텐을 필두로 새로운 영역으로 개척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유방암 간암 결장직장암 폐암 등에 대한 3상 임상을 통해 수텐의 다양한 활용가능성을 찾는다는 방침으로, 수텐 외 신약 항암제 3건 임상도 진행중이다. 비소세포폐암 및 진행성췌장암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 선택적 VEGFR 1,2,3 억제제인 ‘액시티닙(AG-013736)’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처음 나선 한국화이자 GSK와 달리 시장에서 위치를 구축한 한국로슈도 세계폐암학회를 계기로 ‘타쎄바’를 확고한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구용 ‘타쎄바’는 2006년 2월 비소세포성폐암치료제로 보험급여 등재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경구용인 한국로슈 측 설명.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것.
주요 제약사들의 이 같은 육성의지는 전체 항암제 시장에 불을 붙이고 있다.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제품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신규 진출 회사들 경우 그간 회사의 성장동력이었던 제품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대안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 그만큼 애착이 강하다는 것.
당장 유방암치료제 분야에서는 리딩품목 허셉틴이 부담을 안아야 하고, 신장암 쪽도 마찬가지. 폐암치료제 쪽에서는 이레사와 함께 타쎄바 알림타 젬자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한국릴리는 알림타가 올 4월부터 폐암 2차 치료제로 보험적용을 받게 됨에 따라 1(젬자) ,2차 치료제 제품군을 모두 갖춘 상태)
한국릴리도 젬자 알림타를 포함해 폐암치료제 시장에서 최강자로 부상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시장이 ‘이제는 항암제’를 내세우고 있는 제약사들의 도전이 거세게 진행되며 시장 전체가 경쟁에 휩싸이고 있는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외자사들이 항암제 시장에 본격 뛰어듦에 따라 기존 회사들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국적제약사들이 이제는 성장동력을 항암제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어느 때보다 시장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권구
2007.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