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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시장 지각변동도 보험급여가 좌우?
‘아반디아’ ‘아마릴’ 등으로 대표되는 당뇨병치료제 시장에 한국엠에스디의 새로운 계열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가 식약청 승인을 얻고 출시 초읽기에 들어가며 긴장감이 돌고 있다.
더욱이 안전성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아반디아 문제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는 데다, 다른 회사들도 이를 호기로 자사 제품 키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에서 인정받는 새 치료제가 나온다는 점에서 전문이 돌고 있다.
실제 2,9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거대시장인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올 들어 변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월 현재 원외처방 현황(이슈유비케어 자료)에 따르면 한독약품 ‘아마릴’이 ‘아마릴엠’을 포함, 14.2%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마릴엠을 포함한 아마릴은 2006년 11월부터 매월 14.5% 14.25 15% 14.4% 14.2% 14.4% 13.8% 14.4% 14.2%로 선두를 지켰다.
주목할 부분은 아반디아. 2006년 11월 13.7%에서 12월 13.35%, 2007년 1월 11.5%, 2월 10.9%, 3월 11.4%, 4월 11.5%로 등락하다 안전성 연구결과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된 5월을 기점으로 5월 10.7%, 6월 8.5%, 7월 8.7%로 감소했다.
안전성 논란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TZD(Thiazolidinedione) 계열 당뇨병치료제 중 하나로, 아반디아의 약세를 틈타 약진을 기대했던 한국릴리의 ‘액토스’는 비슷한 시기에 점유율이 증가했다.
액토스는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는 4.0%, 4.3%, 4.1%, 4.0%, 3.8%, 3.8%로 등락을 거듭했으나 아반디아가 떨어진 시점인 5월부터 7월까지는 4.0%, 4.8%, 4.8%로 급상승세를 탔다. (릴리 자체 도매유통분석 6월 액토스 판매량 전월 대비 24% 이상 증가)
국내 제약사 제품으로는 부광약품 ‘치옥타시드정’이 2007년 1월부터 7.0%, 6.9%, 6.7%, 7.2%, 6.6%, 6.5%, 6.7%로 선전하고 있고, CJ ‘베이슨정’(4.8, 5.1, 5.0, 4.9, 5.0, 5.3, 5.0)과 대웅제약 ‘다이아벡스’(4.8, 4.8, 4.7, 4.7, 4.6, 4.7, 4.6)가 큰 폭의 등락없이 고르게 시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7월 현재 바이엘 ‘글루코바이’ 3.1%, 동아제약 ‘글리멜’ 3.0%, 한미약품 ‘그리메피드’ 2.6%, 유한양행 ‘브글리코스’ 2.4%, 일동제약 ‘마스틱’ 2.3%가 10위 권내 포진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DPP-4 저해제 계열 1호 제품으로, 인크레틴의 기능을 억제해 자연적인 혈당조절을 방해하는 DPP-4효소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자누비아’ 가세가 임박하며 시장에 긴장감이 형상되고 있는 것.
실제 자누비아는 뉴욕 소재 헬스케어 전문 시장정보 및 서비스 제공업체인 맨하탄 리서치사가 일반 개원의들을 상대로 조사한 뒤 공개한 자료에서 올 들어 미국의 일반개원의들이 가장 빈번히 방문하고 있는 의약품 인터넷 사이트 1위로 꼽힌바 있다.
한국MSD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저혈당 체중증가 부작용이 낮고 인슐린 분비를 억지로 분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분비 작용 효소만을 도와 췌장에 부담을 안주며 인슐린을 분비하게 하는 장점이 있는 치료제로 국내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보험급여. 올 들어 외자제약사 신약 대부분이 비급여되는 상황에서 자누비아도 보험급여를 받지 못하면, 기대만큼의 제품이 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도 기존치료제 안전성 문제로 자누비아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보험약 등재 부분이 이 제품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약가를 받는다는 방침으로, 보험급여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240일 워킹 데이를 기준으로 볼 때 두고 봐야 알 것으로 본다.”며 “보험약가를 받기 전 비급여로 출시할지는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DI청구 금액은 아반디아정 428억, 아마릴정 393억, 다아아벡스정 149억, 액토스정 122억, 베이슨정 111억이다.
이권구
2007.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