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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도매 감정싸움은 공멸, '상생의 기술' 절실
제약사와 도매업계가 상생의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양측에서 모두 나오고 있는 이 같은 목소리에는 양측의 관계가 계속 대립으로 전개될 경우 서로에게 득될 것이 전혀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실제 최근의 마진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놓고 제약계와 도매업계 모두 우려하는 분위기다.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을 향해 매진해야 할 상황에서 괜한 소모전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이 개발 생산 마케팅이라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가야 하는 상황에서 도매와 싸울 이유가 없다. 국내 제약사와 국내 유통업계는 손을 잡고 협력하며 글로벌 스탠다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스탠다드는 제약과 도매의 윈윈으로, 핵심은 제약 도매 상생의 마케팅라는 것.
올해도 수천품목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고 비급여 추세는 이어지며 제약사의 호황 지속이 힘들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하고, 결국은 양측이 협력을 바탕으로 모두 업그레이드를 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들어 제약계에서는 '뒷마진' 근절을 비탕으로 한 도매업계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도매업계에서는 개발 생산 마케팅이라는 본연의 자세를 핵심으로 한 제약계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각각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도매업계는 뒷마진이 존재하는 한 마진문제에서 내세울 것이 없고, 마케팅력에서 다국적제약사에 뒤지는 것으로 평가받는 국내 제약사들도 영업에 대한 의존력이 컸지만, 앞으로는 유통업계와의 경쟁, 영업 위주 경영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최근의 고유가 등 제약 도매 전반에 걸쳐 압박을 주고 있는 고유가 등을 감안하더라도 양측의 협력은 더욱 더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유통가 한 인사는 " 어디 다국적제약사가 영업을 하나, 마케팅이다. 제약사들이 직거래 운운하는데 외자제약사들은 사람을 줄이고 있다. 앞으로는 사람 때문에 문제되는 시기가 올 것 "이라며 "국내 제약사들이 직거래를 위해 인원을 늘릴 수 있지만 제약사들은 직거래시 회전 1년 이상을 감당 못한다. 또 고유가 시대다.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인사는 "도매상들은 고유가로 큰 고통을 받고 있으면서 이 부분을 제약사에 보전해 달라고 않는다. 다만 개국가에 배송횟수 협조 요청을 할 뿐 "이라며 "마진 문제가 마무리될 수도, 또 이어질 수도 있는데 도매는 아차피 마진으로 운영하는 업이기 때문에 생존권에서 접근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제약사도 온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권구
2008.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