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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년 ‘활명수’,‘아무도 몰랐던 역사’ CF 화제
111년이나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최장수이자 No.1 소화제 브랜드인 활명수가 아무도 몰랐던 활명수만의 브랜드 스토리를 독특한 화법으로 담아낸 새로운 광고, ‘활명수 History’ 캠페인을 통해 다시 다가오며 화제다.
새로운 광고는 ‘111년이나 된 브랜드,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해 준 제품, 조선시대 궁중에서 왕들이 마시던 궁중비방을 접목시킨 브랜드, 기네스북 기록을 가진 브랜드와 회사, 80억병이나 판매한 브랜드’ 등을 가장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새 CF 제작에는 ‘아무도 몰랐던 역사’ 만큼이나, '치열한 아이디어' 고민이 있었다는 후문.
2008년 캠페인을 새롭게 맡게 된 광고대행사 ‘크리에이티브에어’(대표 최창희) 담당자는 "누구나 아는 제품,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보니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활명수의 A부터 Z까지 새로 공부를 시작했다“며 ” ‘누구나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소화제’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활명수가 사실은 ‘놀라운 역사를 지닌 브랜드’라는 사실에 담당자들이 놀랐다. 거기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팩트를 전달해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에 대해서 새로이 주목을 갖게 하여 브랜드를 돌아보게 하자’라는 기본적인 틀은 결정됐음에도, 이것 만으로 수천 편의 CF사이에서 주목을 끌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나온 한 줄의 카피가 ‘우린 태어나서 한번도 활명수를 마셔본 적이 없다’ .
마셔본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늘상 광고에서 모델들이 하는 상투적인 ‘저는 ~~를 즐겨 마셔요’라는 것보다는 오히려 ‘마셔 본 적이 없다’라고 하는 멘트가 소비자의 공감을 유도해 낼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여타 업종에 비해 결코 많지 않은 마케팅 비용 하에서 최대한 캠페인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이 같은 노력으로 이번 ‘활명수 History’캠페인은 총 5편이 제작됐다.
과감한 변신을 통해 공중파TV CATV 극장 지하철PDP에서 온에어 중인 활명수 새 CF는 고생(?) 만큼 소비자와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다는 평.
동화약품 관계자는 “아무리 한국인의 체질이 변하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한 가지다. 다름 아닌 변함없는 약효”라며 “ 111년간 넘버 원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브랜드를 지키기 위한 노력과 마케팅 전략이 있었지만 약효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던 일일 것이다. 활명수는 새 CF로 역사를 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바 있는 부채표 활명수는 1910년 12월 16일 특허국에 등록(등록번호 제43895호)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등록상품(1910년 8월 15일 특허국에 등록된 부채표도 최고의 등록상표)으로, 일제시대 독립자금으로 지원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초대 동화약품 사장인 민강 선생이 1919년 회사에 상해 임시정부의 비밀 연락처인 연통부를 설치, 각종 정보와 활명수를 판매한 금액으로 독립자금을 조성해 임시정부에 전달했고, 동화는 이같은 연통부 활동으로 일제 하에서 회사 존폐위기까지 겪었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초창기 가내수공업적인 생산체제에서 생산되던 활명수는 이제 전자동 액제생산라인에서 연간 1억병 생산, 연매출 366억원, 시장점유율 70%(2008년 기준)를 점하는 빅브랜드로 성장했다.
이권구
200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