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주는자 받는자 처벌, 의약 명예회복 마지막 기회’
리베이트에 대해 ‘주는 자와 받는 자’를 모두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제약 도매 약사 의사 병의원 일각에서 양벌 규정에 대한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척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 된데다, 리베이트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인식도 작용하며, 제공 및 미제공의 부담에서 벗어난 공정경쟁 기대감이 일고 있는 것.
일단 제약 및 도매업계에서는 전반적으로 영업 마케팅 관행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간 법이 없어서 벌어진 불법 불공정거래는 아니었지만, 지속적으로 리베이트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며 여론의 압박이 강한데다, 처벌 기준도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12월 14일을 임박해서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인사는 “동네약국 등 조그만 약국은 아직 감각이 없는 것 같은데 문전약국 등 큰 약국은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좋은 방법은 안나오고 있는 데 구상하고 있어, 방법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뒷마진 등 리베이트가 없어졌을 경우, 경영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구상하는 상황이라는 것.
제약사와 의사들도 마찬가지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른 인사는 “큰 제약사들은 안하고, 의사들도 조심하는 것 같다. 현금이 다발로 왔다 갔다하는 것은 안 된다는 인식이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제약과 의사 간 리베이트는 양자 처벌과 관계없이, 수차례 여론에 뭇매를 맞으며 자체 정화 분위기가 가동되는 상황이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매업계에서도 뒷마진 근절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주고 싶지 않아도 거래관계상, 경쟁상, 또 요구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받는 자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고 약사들도 부담을 느끼면 원천적으로 봉쇄될 것이라는 기대다.
제약사나 도매상이 약국에 제공하고 적발됐을 경우 이전에는 약가인하에 국한된 면이 컸지만, 앞으로는 약국이 처벌받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며 요구를 하지 않거나 도매상이 제공 의사를 표시하더라도 꺼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
단 유통가에서는 그간 뒷마진을 주도한 것으로 지적돼 온 도매상들과, 약국에서 도매상이 제공하는 % 이상을 지공하며 도매상과 마찰을 빚어 온 제약사들이 우선적으로 뒷마진의 유혹에서 벗어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쪽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급물살을 타기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초창기라는 점, 투명한 영업 마케팅 추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히 변화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위기상 주위에서 고발할 가능성이 많고, 더욱이 초창기는 강한 접근이 이뤄지기 때문에 샘플로 당할 수도 있어 제약이나 도매나 약국이나 의사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
때문에 업계에서는 투명한 영업 마케팅 정립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인사는 “이번에 하지 않으면 영원히 낙후된다. 제약사 도매유통 의사 약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권구
2008.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