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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교육부서,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라'
위기의 시대, 불황의 늪에 놓여 있는 제약사들이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 영업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또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인재개발원 정진호 실장은 "올해 특별한 기업 환경에서 HRD(교육부서)가 예년과 같은 교육전략, 교육기획, 교육일정을 수립하는 것은 넌센스로 올해는 HRD가 기존의 관행을 전면 무시하고,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이 중 한 방안으로 각 제약사 교육부서가 영업력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경기 부진이나 비수기에 나올 수 있는 부진을 뛰어 넘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1분기를 마감하는 3월에도 뾰족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CEO들의 고민은 ‘매출 실적 개선의 전기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단 한가지로, 회사 차원의 전사적인 영업지원이 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진호 실장에 따르면 불황기 HRD가 해야 할 교육의 테마는 영업력 강화 교육으로, 영업력 강화 교육은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다.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역량을 증진하는 교육과 영업사원의 사기진작을 통한 몰입도를 강화하는 교육이 그것.
하지만 최근 영업력 강화 교육을 하긴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것.이 HRD의 가장 큰 고민이다.
교육부서가 영업력 강화 교육을 해 본 적이 없고, 교육부서가 시행하는 영업력 강화 교육이 현장의 배척을 받거나, 영업을 방해할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
정 실장은 우선 ‘영업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하라고 조언했다.
교육부서가 올해 교육의 중심은 영업력 강화라고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영업력 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출발점이라는 것.
일단 영업력 강화에 교육이 기여할 수 있는 바는 현실적으로 적으며, 영업사원들은 교육이 없이도 영업활동을 통해 성과를 냈었고, 오히려 제품력, 마케팅력, 인사상의 이익, 사기진작이 영업에 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지금은 특수사항이기 때문에 전체 조직은 영업 활동을 지원해야 하고, 교육부서도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정 실장은 국민은행은 HRD가 추진할 최우선 과제를 "직원들의 영업력 강화"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듀폰은 올해 교육프로그램의 방향을 '영업인력의 역량 강화와 직원들의 몰입도 강화'에 두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또 다른 방안은 현장과 밀착. 영업력 강화에 필요한 요소와 개선 과제를 현업은 잘 알고 있지만 업계순위, 점유율, 제품 및 영업인력의 평판, 강점 약점 등 영업 현황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영업본부장, 영업팀장, 영업직원들과 밀착해 현황을 파악하며 요구사항을 듣고 교육부서의 전문성을 발휘해 최상의 영업력 강화 교육을 준비하라는 조언이다.
또 다른 강화 방법은 핵심적인 영업력 강화 교육.
일반적으로 협상이나 프리젠테이션은 지식과 기술의 습득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이고, 특히 수주 영업을 하는 건설, 조선, 제약, 보험, 금융 등 업종에서는 꼭 필요한 역량이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시기에서는 교육을 하되 평면적인 과정명(협상교육, 프리젠테이션교육)으로 하지 말고, '수주 확률을 두배로 높이는 프리젠테이션', '계약 성사율을 두배로 높이는 협상 기법'과 같은 직접적인 과정명으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외 정진호 실장은 위기상황에서 세일즈맨은 위축되기 때문에 사기진작 프로그램을 해야 하고( 교육방법은 집체교육이 될 수도 있고, 포스터가 될 수도 있고, 아웃도어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고, 책이 될 수도 있다) , 전사원 대상 영업교육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불황의 골이 더 깊어지면 기업은 비용 절감과 영업 강화를 위해 영업직군 외 직원을 영업현장으로 보내는 일이 많아지지만, ' 영업에 대한 감각과 마인드가 부족한 직원들을 영업현장에 보내면 '회사를 다니지 말라는 말'로 받아 들이고, 조직의 불안정화, 유능한 인력의 퇴직으로 이어져 조직의 전력을 약화 시키게 된다는 지적이다.
제약사 교육부서가 이런 환경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측면에서도 비영업직군 대상 영업교육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진호 실장은 "교육부서가 영업력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면, 교육이 계량화된 영업성과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찾아내어 CEO에게 보고하고, 조직에 발표해야 한다. 이런 활동이 있어야 교육부서의 조직 내 존재감을 확보하고 위상을 높일 수 있다. "며 "신제품이 출시되었고, 교육부서가 신제품교육을 진행하였고, 신제품이 많이 판매 되었다면 교육의 기여도는 분명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권구
2009.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