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1분기, 동아 유한 LG '굿'-한미 녹십자 '글쎄'
‘영업이익은 역시’ 올 1분기 경영실적을 받아 든 제약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제약사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침체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일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적으로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에서는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속된 약가인하, 전반적인 경기침체,환율상승 등이 반영된 결과다.
제약사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제약업계 부동의 1위 동아제약은 ‘자이데나’ ‘스티렌’ 등의 호조를 바탕으로 매출 순이익 영업이익 모두 호조를 보였다. 동아제약은 매출이 20.15% 성장, 9개 제약 평균을 훨씬 웃돌았으며, 순익은 무려 126.8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증가율이 20%를 넘었다.
올해 김인섭 최상후 공동대표 체제로 돌입하며 2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는 유한양행도 제네릭들이 상승세를 타며 3개 분야 모두 실적이 호전됐다.
매출이 14.1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7% 증가했다. 순이익은 20%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19.40%)
국내 제약사 중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LG 생명과학도 매출 영업 순이익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특히 매출 성장률 26.20%, 영업이익 성장률 45.60%로 타 회사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순이익도 49.90%로 50%에 육박했다.
이들 제약사 외 타 제약사들은 들쭉날쭉했다.
정도경영을 선언한 한미약품은 매출은 12.50%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6.20%, -45.7%를 기록했다.
이번 SI 인플루루엔자 파동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국내 대표적 백신 제약 녹십자도 순이익에서 35.13% 하락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매출에서도 6% 성장했지만,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한양행 한미약품에는 미치지 못했다.
종근당은 매출은 20.30%, 순이익은 12.90%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지만 영업이익에서는 -10.30% 로 고전했다.
올해 김철준 씨가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으며 심기일전하고 있는 한독약품도 영업이익에서 -31.38%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순이익(13.19%)은 선전했지만, 매출은 8.17%로 10% 성장률을 넘기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반적으로 각 제약사들이 매출은 성장하겠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출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은 큰 부침없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노령화 인구 증가로 매출을 늘겠지만, 전반적으로 업계 분위기는 않좋다”며 “4월 15일부터 시작된 기등재약 경제성 평가에 따른 고지혈증치료제 약가 인하가 반영되고, 환율이 계속 들쭉날쭉 한다면 영업이익 순이익에서는 고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관계자는 "리베이트 등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제약사들의 희비도 엇갈릴 것"이라며 "제약사들이 수출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데, 수출 비중에 따라서도 명암이 갈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권구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