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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액 5조 돌파
지난 해 국내에서 생산된 화장품은 5조1,686억원으로 전년보다 9.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가 최근 발표한 2009년도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 현황에 따르면 전 유형에 걸친 고른 증가세와 함께 예상을 넘는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선전은 상위사의 실적호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매스마켓 화장품 유통의 큰 주류로 자리매김한 브랜드숍의 꾸준한 성장도 전체 산업의 볼륨 증대를 뒷받침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온라인 등 신유통의 약진도 화장품 생산과 소비증대를 이끈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심화되고 있는 국내 기업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중소규모 회사들의 신성장동력 마련을 전제로 한 전체 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조원 시대 최초 개막
지난해 국내 화장품 총생산액은 5조1,686억원으로 전년보다 9.5%가 증가했다. 이 수치는 15.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2008년을 제외하고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또 4조원 대에 처음으로 진입한 2007년 이후 1조원 증가의 벽을 만 2년 만에 깼다는 측면에서 향후 화장품 시장 볼륨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 생산액은 3조6,927억원이었으며 이듬해인 2006년에는 7.8%가 늘어난 3조9,803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2.3%의 성장과 함께 최초로 4조원(4조737억원) 시대를 열었으며 2008년에는 15.9%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4조7,200억원을 달성했다. 기초+기능성 67.6%로 압도적 비중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화장품 유형 중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어린이용 화장품과 색조화장품 등 2개 유형에 불과했다. 반면 목욕용과 눈화장용, 두발용, 기초용, 기능성 등 9개 유형은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형별 실적을 보면 어린이용은 619억원으로 전년 793억원보다 22%가 감소했다. 또 색조화장품은 3,078억원으로 전년의 3,081억원보다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염모용은 270억원으로 155%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어느 특정회사 한 곳의 생산이 140억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네일산업 활성화에 힘입어 손·발톱용이 29%가 늘어난 3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갔다.
남성용 화장품을 가리키는 면도용은 1,173억원으로 전년보다 21%가 늘어났다. 목욕용은 지난해 관련 법규 개정으로 인체세정제가 포함되며 18%가 성장한 1,886억원을 기록했다.
두발용화장품은 7,778억원으로 14% 성장했고 눈화장용은 13% 증가한 1,350억원, 방향용은 12% 성장한 2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능성화장품은 전년 1조1,1033억원보다 12%가 증가한 1조2,401억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 유형 중 가장 실적이 큰 기초화장품은 전년보다 7% 성장한 2조2,540억원으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5년간 기능성 평균 성장률 20.1%
정부(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기능성화장품 시장은 해마다 급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역시 12.4%의 성장률과 함께 1조2,401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유형별 실적을 보면 주름개선은 전년보다 9.2%가 감소한 2,857억원, 미백은 9.6%가 감소한 2,305억원을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자외선차단은 4,059억원의 실적으로 12.1% 성장했고 복합유형은 85.7%라는 경이적인 증가와 함께 3,178억원을 기록, 기능성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이종운
201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