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뷰티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2025, 홍콩서 11월 개막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B2B 뷰티 전시회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2025’가 오는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2800여 개 기업과 70개국 이상에서 온 약 7만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APAC 뷰티 시장의 성장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지난해 전시엔 참가업체의 89%, 방문객의 74%가 홍콩 외 지역에서 방문해 코스모프로프 아시아가 글로벌 뷰티 기업들의 전략적 허브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했다. 유럽, 미주, 중동,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는 이 전시회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이번 전시는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며, △‘코스모팩 아시아(Cosmopack Asia)’와 △‘코스모프로프 아시아(Cosmoprof Asia)’ 두 전시장으로 나뉘어 열린다. 코스모팩 아시아는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홍콩 국제공항 인근 아시아월드-엑스포(AsiaWorld-Expo)에서 개최되며, OEM·ODM 제조, 원료, 포장 및 기계 등 글로벌 공급망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가한다. Axilone, Kolmar Korea, Beautynova, Schwan Cosmetics, Baralan, Woojung, Marchesini Group 등 세계 주요 제조·패키징 기업이 참여해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전시장 구성을 재편해 참관객 동선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 효율성을 높였다.이어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홍콩 컨벤션 & 전시센터(HKCEC)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는 완제품 중심의 전시로 꾸려진다. 향수, 화장품, 헤어, 네일 등 폭넓은 카테고리를 다루며, 올해는 특히 향수 부문이 크게 강화됐다. 새롭게 신설된 △‘프래그런스 애비뉴(Fragrance Avenue)’는 대중 브랜드 전용 구역으로, △‘익스플로러스 바이 엑센스(Explorers by Esxence)’는 예술 향수 및 니치 브랜드를 위한 독창적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다. 인디 브랜드와 신생 브랜드를 위한 ‘줌 온 뷰티(Zoom on Beauty)’ 존도 운영돼, APAC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브랜드들에게 첫 무대를 제공한다.올해의 핵심 키워드는 ‘지속가능성’이다. 글로벌 인증기관 SGS가 주관하는 ‘Be Sustainable with Beauty’ 프로그램은 코스모팩 아시아 참가 기업의 친환경 혁신 사례를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형성을 목표로 한다.한편, 코스모프로프 아시아는 올해 처음으로 ‘BIFA(Beauty Ingredients & Formulation Asia)’를 선보인다. 글로벌 원료 및 제형 혁신 기업을 초청해 첨단 화장품 과학과 지속 가능한 소재 트렌드를 공유하는 특별 전시로, 아시아 뷰티 산업의 기술 진화를 보여줄 예정이다.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지식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코스모톡스(CosmoTalks)’에서는 30명 이상의 글로벌 연사와 업계 리더가 참여해 시장 변화, 투자 동향, 트렌드 전략 등을 논의하고, ‘코스모 온스테이지(Cosmo Onstage)’에서는 브랜드와 인플루언서가 협업한 라이브 데모가 펼쳐진다. 글로벌 트렌드 기관 BEAUTYSTREAMS는 올해도 ‘코스모프로프 & 코스모팩 아시아 어워드’를 공동 주관해 제품 개발, 포장 디자인, 제형 혁신,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수 브랜드를 선정한다.혁신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존 ‘코스모랩(CosmoLab)’도 관심을 모은다. 올해는 Intercos와 Meiyume가 공동 참여해 ‘SEEDED FOR BEAUTY’를 주제로 신제품 개발 과정과 기술 협업 스토리를 공개한다. Intercos의 제형 기술력과 Meiyume의 포장·턴키 솔루션을 결합한 통합형 모델은 APAC 시장에 최적화된 혁신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 뷰티 시장은 2023~2027년 사이 연평균 6.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북미(5.7%), 유럽(4.3%)을 상회하는 수치로, 코스모프로프 아시아가 이 지역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배경이기도 하다. 중국, 한국, 일본 등 주요 시장이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으며, 싱가포르·홍콩·한국은 핵심 수출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코스모프로프 아시아 주최 측은 “APAC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뷰티 시장으로, 이번 행사는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공유하는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참가 기업과 바이어 모두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사전등록이 진행 중이며, 온라인 등록 시 현장 대비 약 420홍콩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혜
20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