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성 기침’ 백일해 환자 증가…질병청, 어린이 추가 접종 당부
단체생활 어린이 중 추가 접종하지 않은 경우 감염 위험
입력 2023.11.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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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기준 최근 5년 백일해 주별 발생 현황.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올해 백일해 환자가 지난 4일 기준 83명으로 전년 동기 수치인 25명보다 증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환자 다수가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인 만큼, 백일해 발병과 유행 차단을 위해 백일해 예방접종(DTaP)을 누락했거나 추가 접종해야 하는 어린이의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한다.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늦은 여름에서 가을철 발생이 많다.

11월 첫째주인 지난 4일 기준, 질병청이 운영하는 백일해 전수감시 결과, 올해 누적 발생 건수는 83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낮은 발생 수준이나, 올해 주간 평균(1.8명) 대비 최근 5주 동안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69.9%인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이 11명, 60세 이상 6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남 22명, 경기 20명, 서울 7명 순으로 발생했다.

국내 백일해(DTaP) 예방접종률(4차)은 95%를 상회하나, 연령별 예방접종률은 1세 97.3%, 2세 95.1%, 3세 95.8%, 6세 94.1%, 12세 85.8%로 5~6차 추가접종 시기인 6세, 12세의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신 효과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감소될 수 있으므로 기본 접종 이후 적기에 추가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4~12세는 백일해 추가접종(5~6차)이 권장되는 시기로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통원 아동 및 초등학생은 불완전 접종 상태에서 백일해에 감염되거나, 감염 시 주변 친구들에게 전파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추가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 청장은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등 예방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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