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문 505건, 임상시험계획 승인 11건, 기술이전 2300억원 규모.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성과가 실제 임상과 사업화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2단계에서 연구 성과가 임상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구조가 가시화됐다. 논문과 특허에 머물던 기존 국가 연구개발(R&D)에서 벗어나, 신약개발과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실제 성과 지표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은 27일 서울 종로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2단계 우수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묵인희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장은 “2단계의 핵심은 연구 성과를 논문에 머물지 않고 임상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 있었다”며 “실제로 임상시험계획 승인과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오면서 치매 분야에서도 연구개발이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가 가시화됐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총 1조8822억원 규모로 2020년부터 2028년까지 3단계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2단계(2023~2025년)는 진단·치료 기술 고도화와 임상 적용, 실용화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2단계 동안 총 53개 과제가 수행되며 논문 505건, 특허 222건(국내 137건, 해외 85건)이 도출됐다. 논문은 상위 저널 중심으로 축적되며 평균 영향력지수(IF) 82.7을 기록했다.
특히 임상 단계 진입이 눈에 띈다. 치매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11건이 확보되며, 국가 R&D 성과가 실제 임상 개발 단계로 이어졌다. 국내 임상 1상 6건, 2상 5건으로 구성되며 일부 과제는 미국·유럽 등 글로벌 임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초 연구 성과가 집단적으로 임상 단계까지 연결된 사례는 국내 치매 R&D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사업화 성과도 이어졌다. 기술이전 계약은 총 2건, 규모는 약 2300억원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Nrf2 활성화 기반 치료제와 타우 단백질 타깃 후보물질이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연결되며 치매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묵 단장은 “치매 분야는 기초 연구 성과가 임상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이번 2단계에서 다수 과제가 임상시험계획 승인까지 도달한 것은 국가 R&D가 실질적인 신약개발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연구 방향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유전자 병인 규명, 인간 치매뇌 조직칩 기반 신약 평가 플랫폼, ATN(Aβ·Tau·Neurodegeneration) 기반 영상 진단, Nrf2 타깃 치료제, 타우 단백질 표적 신약 등으로 연구 스펙트럼이 확장됐다. 기존 아밀로이드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다중 병인 기반 연구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묵 단장은 “그동안 치매 연구는 아밀로이드 중심 접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타우와 신경염증, 유전자 등 다양한 병인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에서도 이러한 다중 병인 기반 연구가 확대된 점이 중요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의료기기 품목 인허가 16건과 혁신의료기기 지정 사례가 도출됐으며, PET 영상 분석과 인공지능 기반 진단 소프트웨어 등이 제품화 단계에 진입했다. 일부 제품에서는 매출 발생 사례도 확인되며 연구성과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연구 인프라 구축도 핵심 성과로 꼽혔다. 임상 레지스트리(TRR)와 데이터 플랫폼(DPK)을 통합한 TRR-DPK 체계가 구축되며 인체자원 8만5000여 바이알과 1만5000건 이상 데이터가 확보됐다. 해당 플랫폼은 연구자 활용 기반으로 운영되며 치매 연구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한계도 확인됐다. 국내 치매 R&D 투자 규모는 암 대비 약 27% 수준에 그치고, 미국과 비교하면 약 1/16 수준으로 격차가 크다. 임상 역시 대부분 1~2상 단계에 머물러 있어 상업화까지는 추가적인 검증과 투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묵 단장은 “2단계에서 기반을 마련했다면 3단계에서는 임상 고도화와 글로벌 진입이 핵심”이라며 “축적된 데이터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치매 R&D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성과를 치매 분야 국가 R&D가 산업화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향후 3단계에서는 임상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입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제시된다.
한편 주요 우수 성과 과제로는 연세대학교 김상우 교수, 성균관대학교 조한상 교수, 뉴로핏, 큐어버스, 아델 등의 연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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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505건, 임상시험계획 승인 11건, 기술이전 2300억원 규모.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성과가 실제 임상과 사업화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2단계에서 연구 성과가 임상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구조가 가시화됐다. 논문과 특허에 머물던 기존 국가 연구개발(R&D)에서 벗어나, 신약개발과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실제 성과 지표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은 27일 서울 종로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2단계 우수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묵인희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장은 “2단계의 핵심은 연구 성과를 논문에 머물지 않고 임상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 있었다”며 “실제로 임상시험계획 승인과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오면서 치매 분야에서도 연구개발이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가 가시화됐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총 1조8822억원 규모로 2020년부터 2028년까지 3단계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2단계(2023~2025년)는 진단·치료 기술 고도화와 임상 적용, 실용화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2단계 동안 총 53개 과제가 수행되며 논문 505건, 특허 222건(국내 137건, 해외 85건)이 도출됐다. 논문은 상위 저널 중심으로 축적되며 평균 영향력지수(IF) 82.7을 기록했다.
특히 임상 단계 진입이 눈에 띈다. 치매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11건이 확보되며, 국가 R&D 성과가 실제 임상 개발 단계로 이어졌다. 국내 임상 1상 6건, 2상 5건으로 구성되며 일부 과제는 미국·유럽 등 글로벌 임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초 연구 성과가 집단적으로 임상 단계까지 연결된 사례는 국내 치매 R&D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사업화 성과도 이어졌다. 기술이전 계약은 총 2건, 규모는 약 2300억원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Nrf2 활성화 기반 치료제와 타우 단백질 타깃 후보물질이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연결되며 치매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묵 단장은 “치매 분야는 기초 연구 성과가 임상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이번 2단계에서 다수 과제가 임상시험계획 승인까지 도달한 것은 국가 R&D가 실질적인 신약개발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연구 방향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유전자 병인 규명, 인간 치매뇌 조직칩 기반 신약 평가 플랫폼, ATN(Aβ·Tau·Neurodegeneration) 기반 영상 진단, Nrf2 타깃 치료제, 타우 단백질 표적 신약 등으로 연구 스펙트럼이 확장됐다. 기존 아밀로이드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다중 병인 기반 연구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묵 단장은 “그동안 치매 연구는 아밀로이드 중심 접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타우와 신경염증, 유전자 등 다양한 병인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에서도 이러한 다중 병인 기반 연구가 확대된 점이 중요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의료기기 품목 인허가 16건과 혁신의료기기 지정 사례가 도출됐으며, PET 영상 분석과 인공지능 기반 진단 소프트웨어 등이 제품화 단계에 진입했다. 일부 제품에서는 매출 발생 사례도 확인되며 연구성과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연구 인프라 구축도 핵심 성과로 꼽혔다. 임상 레지스트리(TRR)와 데이터 플랫폼(DPK)을 통합한 TRR-DPK 체계가 구축되며 인체자원 8만5000여 바이알과 1만5000건 이상 데이터가 확보됐다. 해당 플랫폼은 연구자 활용 기반으로 운영되며 치매 연구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한계도 확인됐다. 국내 치매 R&D 투자 규모는 암 대비 약 27% 수준에 그치고, 미국과 비교하면 약 1/16 수준으로 격차가 크다. 임상 역시 대부분 1~2상 단계에 머물러 있어 상업화까지는 추가적인 검증과 투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묵 단장은 “2단계에서 기반을 마련했다면 3단계에서는 임상 고도화와 글로벌 진입이 핵심”이라며 “축적된 데이터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치매 R&D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성과를 치매 분야 국가 R&D가 산업화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향후 3단계에서는 임상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입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제시된다.
한편 주요 우수 성과 과제로는 연세대학교 김상우 교수, 성균관대학교 조한상 교수, 뉴로핏, 큐어버스, 아델 등의 연구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