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 KHEPI)은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 전략 마련을 위해 ‘2022년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 서비스 만족도 및 건강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은 KHEPI가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도서·벽지 등 의료기관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의사와 의료인 간 원격협진으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인 및 수혜자 만족도, 건강상태 등을 확인함으로써 사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사는 서비스 제공자 122명과 대상자 128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8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온라인 및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그 결과 사업에 참여한 의료인의 77.0%는 의료취약지의 원격협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원격협진은 의료서비스 이용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79.5%)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상태를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 원격협진의 필요성이 높다는 응답은 지난해 조사에서 54.7%, 올해 75.4%로 나타나 1년 만에 20.7% 증가했다.
또한 원격협진 이후 환자들이 건강관리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대비 20.7% 늘어난 75.4%, 의사의 지시사항이나 조언을 환자들이 잘 따른다는 비율은 22.1% 증가한 78.7%로 나타났다.
사업 서비스의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주요 조사 결과, 이들의 주 연령층은 70~80대이며 여성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도서·벽지 주민의 인구특성과 유사한 경향을 보인 것이다.
사업 대상자의 비대면 진료 및 상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96.1%로 전년보다 5.2%p 향상됐으며, 의료진이 제공한 정보의 신뢰수준을 가장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 대상자의 보건의료 실태 조사 결과, 주요 대상자 연령대에서 본인이 또래 대비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여긴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대부분이 고령층인 만큼 퇴행성 관절염 등 운동장애로 일상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정서적인 불안, 우울감 등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은 40.5%로, 건강상담과 더불어 정서적 지지를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 범위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건강증진개발원 조현장 원장은 “거주 지역의 환경적 요인과 거동 불편 등의 신체적 조건으로 인해 지역주민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제약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기존의 의료전달체계 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의료취약지에 대한 의료서비스 및 건강관리 활동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