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백신 NIP '여성 연령확대+남성' 확대해야"
자궁경부암 주요 원인인 HPV 바이러스 항문암·음경암 등으로 확대 위험
입력 2020.10.05 17:06 수정 2020.10.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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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진료인원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예방접종의 성별 및 연령 제한 등 정부의 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궁경부암 진료실 인원은 △2015년 5만4,368명 △2016년 5만7,754명 △2017년 6만065명 △2018년 6만1,829명 △2019년 6만2,671명으로 해마다 증가했으며, 4년간 8천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도 해마다 늘어났으며 2019년 기준으로 1,300억원을 넘겼고, 1인당 진료비도 2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 자궁경부암 진료실 인원 현황을 살펴보았더니, 10~30대 젊은 여성층에서 4년 전에 비해 환자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2019년 기준으로 4년 전에 비해 △10대 133% 증가(12명 증가) △20대 72% 증가(1,295명 증가) △30대 25%(2,649명 증가)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바로 성접촉에 의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며 자궁경부암 환자 대부분에게 HPV 감염이 발견되고 있어,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HPV 예방접종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최혜영 의원은 여기에서 나아가 남성도 HPV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남성의 경우 HPV에 감염되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감염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성관계 과정에서 여성에게 HPV를 옮길 수 있으며, HPV는 자궁경부암 이외에 항문암, 음경암, 입인두암 등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남녀 모두에게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만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NIP)을 지원하고 있지만 남성은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2017년 3월 기준으로 HPV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한 국가 중에서 11개국은 남아에게도 접종하고 있었다.

2018년에는 영국, 독일, 덴마크 등이 남아에게 HPV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와 같이 최근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남아를 포함하여 HPV 백신을 제공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 만 12세 여아, 3명 중 1명은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HPV 국가예방접종 대상 중 1, 2차접종을 모두 완료한 '완전접종률'은 6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완전접종률이 84~96%임을 감안했을 때, HPV 국가예방접종 완전접종률은 이보다 20% 가량 이상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완전접종률이 저조한 이유는 만 12세 여아 중 HPV 백신주사를 맞을 때 심한 근육통을 호소해 접종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었고, 1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뒤 2차 접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공백이 발생하여 접종 시기를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최혜영 의원은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자궁경부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남성의 HPV 백신 접종으로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에 효과가 있고, HPV는 자궁경부암 외에도 항문암, 음경암, 입인두암 등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남성을 HPV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최근 한 드라마에서도 유명 남자배우가 HPV 백신 접종을 하는 장면이 연출되는 등 사회적으로 HPV 백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접종대상 연령을 확대하여 HPV 국가예방접종 기회를 국가가 폭넓게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우리나라가 HPV 관련 질병으로부터 하루빨리 자유로워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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