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약사법 개정 반대 '당론'으로 정할까?
홍준표 대표 법 개정 반대 표명, 당론 결정…법 통과는 난관 예상
입력 2011.09.28 13:00 수정 2011.09.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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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냄에 따라 한나라당 당론으로 약사법 개정 반대가 정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8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감기약에는 에페드린이라는 일종의 마약 성분이 들어 있다"며 "이런 약을 약사의 관리없이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진통제에 타이레놀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간독성 물질이 들어 있다"며 "안전성을 도외시하고 국민 편의성만을 위해 의약품을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것은 적절지 않다"고 밝혔다.

이같은 홍준표 대표의 발언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슈퍼 판매 의약품 도입을 주내용으로 하는 약사법 개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25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여약사대회에서도 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약사사회 일각에서는 홍준표 원내대표가 공개적인 석상에서 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냄에 따라 한나라당이 약사법 개정을 당론으로 정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24명중 한나라당 소속 의원은 14명이다. 이중 대한약사회장 출신의 원희목 의원만 약사법 개정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고 나머지 의원들의 입장이 유보적이다.

유보적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의원들 상당수는 국민들의 표심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를 의식해 의약품 슈퍼판매에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소신대로 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주내용으로 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밀어 붙일 경우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은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입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서는 홍준표 대표가 약사법 개정안 반대를 당론으로 밀어붙일지는 미지수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홍준표 대표의 발언의 진의를 현재로써는 파악하기 어렵고 홍준표 대표의 입장이 당론으로 결정될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약사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밀어붙일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집권 여당의 대표가 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만큼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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