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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석류나무
Medicinal Plants from the Bible
입력 2008-01-02 13: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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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류(石榴)가 여성들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비밀은 석류나무의 열매인 석류에 여성호르몬인 Estrogen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다.

Estrogen은 여성들의 갱년기장해와 직접 관련되고 있는 호르몬으로서 젊을 때는 체내에서 많이 합성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분비량이 감소되어 그 결과 상기(上氣)되고, 얼굴이 화끈거리며 마음이 초조해지는 이른바 갱년기장해(更年期障害)가 일어난다.

성경 특히 아가를 비롯한 민수기 열왕기상, 출애굽기, 역대기하 등 구약전서에 많이 등장하는 석류나무(Punica granatum)는 석류나무과에 속하는 약용식물이다.

구약전서 아가 4장 3절에 「네 입술은 홍색 실 같고 네 입은 어여쁘고 너울속의 네 뺨은 석류 한쪽 같구나, Your lips are like a scarlet ribbon; your mouth is lovely. Your temples behind your veilare like the halves of a pomegranate」, 이어 동 4절 13절에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와 나도초와, Your plants are an orchard of pomegranates with choice fruits, with henna and nard」또 동 8장 2절에 「내가 너를 이끌어 내 어미집에 들이고 네게서 교훈을 받았으리라 나는 향기로운 술 곧 석류즙으로 네게 마시웠겠고, I would lead you and bring you to my mother's house-she who has taught me. I would give you spiced wine to drink, the nectar of my pomegranates」

석류나무는 이란을 비롯한 지중해연안 원산으로 옛날부터 유럽, 서남아시아지방에서 재배되어 온 과실수이다.

현재는 세계 각지 특히 인도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많이 재배하는 낙엽성의 작은 교목(喬木)이다. 줄기는 가지가 많고 가시가 있다. 잎은 대생(對生)하고 단엽이다. 꽃은 6~7월에 새 가지끝에 적색으로 핀다. 열매는 구형으로 익으면 홍색이 되며 그 과피(果皮)가 갈라져 씨가 노출된다. 씨의 외피는 담홍색으로 투명하며 액즙(液汁)이 많고 산미(酸味)가 있다.

약학에서는 석류나무의 근피(根皮) 및 간피(幹皮)를 석류(石榴) 또는 安石榴(Granati Cortex), 과피(果皮)를 석류과피(Granati Pericarpium)라고 하며 현대 약학에서는 근피, 간피를, 그리고 한방에서는 과피를 주로 쓴다. 생리활성성분은 미량의 Estrogen과 주성분인 Pelletierine, Isopelletierine Ellagitannic acid 등이고 구충의 목적으로 사용되며 특히 조충(條蟲)구충에 효과가 좋다.

우리나라 東醫寶鑑에도 석류는 「性溫, 味酸, 無毒」하다. 인후의 조갈(燥渴)을 主治하나 腸을 손상하니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고 기재되어 있고 「南方에서 나니 8~9월에 채취하고 甘, 酸의 2종이 있으니 甘한 것은 食用, 酸한 것은 藥에 쓰나 많이 먹으면 齒牙를 손상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석류에 얽힌 신화나 전설은 많이 전해지고 있다. 석류는 고대유럽에서는 신성한 식물로 알려졌다. 열매속에 씨가 많이 들어 있어 다산(多産)의 심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집트에서는 석류가 성스러운 것으로 그 열매는 비명(碑銘)이나 조각에서 흔히 볼 수 있고 페르시아 즉 지금의 이란에서는 왕관(王冠)의 장식물이 되기도 했고 로마신화(神話)에 나오는 쥬피터의 그림에는 쥬피터가 석류를 손에 쥔 모습을 그린 것도 있다.

또한 솔로몬사원(寺院)에서 석류가 벽기둥 상부에 장식되고 사제복(司祭服 )의 옷자락에 청색, 자색 및 홍색으로 수 놓여진 것은 잘 알려지고 있다.

석류는 에덴동산의 「생명의 나무」로 초기 기독교의 미술작품 중에서는 영원한 생명의 심볼이 되었다. 터키에서는 신부가 잘 익은 석류 열매를 땅에 던져 거기서 떨어져 나오는 씨의 수(數)가 그녀가 낳게 될 자녀(子女)의 수라고 전해지고 있다.

 석류는 씨가 많아서 고대희랍과 로마에서는 곡물이 풍성하게 익는다는 이른바 풍양(豊穰)의 심볼이었다.

희랍신화에 따르면 소녀 페르세포네가 저승왕에 의해서 지하의 세계로 연행되어 그곳에서 석류를 먹게 되었기 때문에 지상으로 완전복귀가 불가능해져 일년의 1/3은 지하세계에서 나머지 2/3는 지상에서 생활을 하게끔 되었다.

석류가 저승의 식물(食物)이란 것은 저승 즉, 대지(大地)가 곡물의 씨를 뿌려 풍양의 수확을 가져온다는 관념(觀念)과 연결시킨데 연유된 것이다. 이 신화는 곡물의 씨를 땅속에 뿌리면 싹이 나고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다.

 기독교는 이 희랍신화를 잘 이용하여 씨 자체는 죽어도 거기서 새로운 싹이 나온다는 사실을 죽음과 부활의 교리(敎理)에 연결시키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에서 석류는 再生과 復活과 不死에 대한 희망의 심볼이 되었다.

 중국에서도 석류는 다산(多産)의 심볼로서 여성은 자식복(福)을 타고 나기를 기대하고 은혜의 여신(女神)에게 석류를 바치는 풍습이 있고 중국의 사원(寺院)의 자기(磁器)에는 석류나무의 열매 즉, 석류를 묘사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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