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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을철 미백화장품의 원리 및 이해
입력 2007-11-07 09:45 수정 최종수정 2007-11-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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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현 <충청대학 피부미용학부 겸임교수>

추석 이후부터 봄이 되기 이전까지 피부과의 색소관련 레이저와 에스테틱에서의 미백관리가 성황을 이룬다. 물론 이 시기에 미백화장품의 판매율도 봄과 여름보다 2∼3배정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자외선이 강했던 여름 짙어진 색소를 관리하는 계절로서 가을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약국에서도 약국 전용브랜드의 미백화장품 매출을 증가시켜 경영에 도움을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번 호에는 미백화장품의 원리와 판매 노하우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색소는 피부에 위치하고 있는 멜라닌색소형성세포(Melanocyte)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로 생성되면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멜라노좀(melanosome)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 정확하게는 멜라노좀을 줄이는 것이라기보다 멜라노좀의 색상을 밝게 변화시키는 것이 주된 효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멜라닌은 흑인의 경우에 검고 커다란 멜라닌(유멜라노좀, Eumelanome)이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백인은 자외선이 약한 지방에서 생활해왔던 인류학적 근거에 의하여 붉고 작은 그래서 매우 옅은 색상의 멜라닌(페어멜라노좀, Phaeomelanosome)으로 생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비타민 C, 코직산, 알부틴, 감초추출물 등의 미백성분들은 바로 멜라닌의 화학구조에 영향을 미쳐 유멜라노좀을 페어멜라노좀으로 변환시킴으로써 피부의 색상을 옅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미백화장품은 무조건적으로 기미와 같은 색소를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피부과의 레이저는 피부의 색소를 파괴시키면서 기미를 없애는 강한 효능과 함께 약간의 부작용 가능성을 나타내는 반면 미백화장품은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약한 반면 미백효과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고객마다 효과가 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효과가 없는 사람도 있다. 때문에 화장품으로 관리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필수조건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1. 조기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기미는 발생한지 1년이면 관리에 2년, 발생한지 2년이면 관리에 4년이 걸린다고 흔히 말한다. 이것은 실제적인 숫자의 의미보다는 그만큼 조기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미가 발생한지 약 2개월 이전에는 좋은 미백화장품을 사용 시 분명히 기미가 옅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래전에 발생한 기미는 전체적인 얼굴의 라이트닝 효과는 얻을 수 있지만 특정 부위의 기미가 옅어지는 반응은 어려운 것이다.

모든 질병이 조기치료 및 관리가 중요한 것처럼 기미 또한 마찬가지이다.

2. 가을철 관리여야만 한다.

자외선은 4∼8월이 가장 강하다 그 중에서도 6월이 가장 강하다.

그러므로 이때는 피부색소가 점점 짙어지고 반면에 가을부터 겨울은 점점 옅어지는 것을 모든 고객이 알고 있다.

그렇듯이 자외선이 강한 시즌에 미백화장품을 사용해보았자 미백보다는 태닝이 좀더 이루어지므로 효과를 볼 수 없는 반면, 가을철은 외부의 자외선이 약해지므로 가만히 있어도 조금이나마 옅어질 수 있는 피부에 미백화장품은 상승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낼 수 있다.

3. 표피성 색소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기미는 커다랗게 표피성, 진피성, 혼합형을 나눌 수 있다. 표피성 기미는 피부의 표면인 표피에 기미가 발생하므로 미백성분의 침투를 통한 효과를 조금은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진피성 기미는 표피의 아래 깊숙한 진피 영역에 발생하는 기미로서 일반적으로 오타모반, ABNUM 등의 색소로서 화장품이 침투되기 어려운 깊은 부위이므로 화장품으로 절대 효과를 얻을 수 없다.

그리고 혼합형 기미는 표피성에 조금 작용하고 진피성에는 작용이 안 되므로 처음에는 조금 효과가 있는 듯 하지만 지속적인 효과를 얻을 수 없다. 문제는 한국 사람의 기미는 대부분이 혼합형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위의 최소한 3가지 요소가 충족되었을 때 미백화장품을 통한 관리가 조금이라도 가능하고 단 한 가지라도 조건충족이 되지 않았을 경우는 화장품의 효과가 떨어지므로 추후 클레임 예방을 위해서라도 차라리 병원 레이저를 추천하고 그 외의 화장품 판매로 유도하는 것이 고객에게 또 다른 신뢰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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