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무면허 의료행위라니 도대체 무슨말인가?
서울특별시가 추진하고 있는 일명 ‘세이프약국’(건강증진협력약국)에 대한 의료계의 반대가 극심하다. 의료계는 서울시의 정책에 대해 “서울시가 무면허의료를 조장하고 있다”는 식의 표현을 써가면서까지 반대하고 있다. 의료계가 이처럼 ‘세이프약국’ 운영에 대해 극단적인 노이로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서울시는 도봉, 강서, 구로, 동작구 등 4개구에 50개 약국을 지정, 약력관리, 금연프로그램,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기능을 담당케 하고 일정액의 상담료를 지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는 저비용 저예산으로 지역의 약국을 통해 건강상담을 포함한 보건의료서비스 기관의 역할을 담당케 하겠다는 정책구상을 밝히고 의약계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같은 저간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벌떼같이 들고 나섰다. 1차로 금연상담료 제공에 대해 ‘약사퍼주기’라고 비판하고 흡연은 폐암등 다양하고도 매우 위중한 질환들과 연관되어 있는 만큼 수많은 서울시내 의료기관을 배제한 체 약사에게 금연상담을 맡기는 것은 서울시가 나서서 불법 무면허의료행위를 조장하는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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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4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