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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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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그래도 합병은 계속돼야 한다최근 합병을 진행, 의욕적으로 영업에 나섰던 J약품이 자진정리를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오랜만에 성사된 대규모 합병이 3개월도 가지 못했다는 데 안타까운 심정을 비추고 있다. 또 채권채무 관계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피해가 가지 않겠다고 밝힌 합병사 M사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을까 염려스런 마음도 표출하고 있다. 사실 이번 자진정리는 업계에서 어느 정도 예견한 일이었다. 합병대상이 된 회사의 경영상태를 고려, 주위에서는 성공을 기원하는 한편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때 이 우려는 더욱 커졌다. 보도를 통해 수시로 흘러나온 도매상 J사의 매출확대에 대한 자신감 표출은 단기간 매출을 늘리기 위한 방법이 1~2개로 좁혀진다는 점에서 마찰을 일으켰고, 제약사로부터도 주의의 대상이 됐다. 합병은 성사됐고 영업도 이뤄졌지만 결과적으로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하지만 도매상 간 인수합병이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난립한 도매업계의 대형화 선진화를 이루고, 극심한 혼란상태를 바람직한 틀로 짜기 위한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도매업소간 합병은 상당히 힘들다. 업소 간 경영조건, 영업실태, 장부 등이 안 맞고 '곧 죽어도 사장'이라는 직함을 원하는 심리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그친 예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규모를 늘리기 위한 방편도 피해야 하지만, '합병=실패'라는 잣대를 섣불리 들이 돼서도 안 된다. 신뢰를 바탕으로 면밀히 살펴 서로 간 정리할 것은 확실히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합병은, 규모가 크든 적든 안팎으로 조여 오는 무차별 압박에 대처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는 합병을 통한 대형화 선진화가 대세고, 성공한 합병도 많다.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는 없지만, 좋은 방법이 있는데 외면할 이유도 없다.이권구 2005-08-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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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심평원의 설문조사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의 약국 500곳을 대상으로 '대체조제에 대한 개업약사들의 인식 및 경향조사'에 나서 곧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심평원의 대체조제에 관한 일선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저가약 대체조제를 통한 약제비의 절감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한지가 만 4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음에 따른 것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부와 국회로부터 대체조제 효과가 가시화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조사 결과는 건강보험재정안정화를 위한 대체조제 활성화 기초자료로 활용될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001년 7월 저가의약품 대체조제를 통한 약제비 절감방안을 마련하면서 식약청으로 부터 생물학적동등성을 인정받은 품목을 대상의약품으로 정하여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약사가 처방의약품과 동일한 제형, 동일한 효능, 효과를 가진 가격이 저렴한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더우기 정부는 보험재정 절감차원에서 처방의약품 보다 저가인 의약품으로 대체 조제한 경우 약가차액의 30%를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5-08-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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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같이 죽는길'
2005-08-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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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박카스·비타 500 비교 대상(?)'박카스 40년 아성에 비타500 도전', '비타 500, 박카스 아성 무너뜨리나'.... 비타500의 급속 성장으로 대중매체에서 박카스와 비타500을 비교하는 내용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는 오랜만에 드링크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박카스에 대적할만한 드링크가 나왔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제약회사·음료회사 등에서는 박카스신화를 깨트리기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했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전개해왔으나 중도하차 하던가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90년 중반까지만 해도 박카스의 아성에 원비디·영진 구론산바몬드 등이 도전장을 내며 공세를 폈으나 무위로 그쳤을 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월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고 발매 5년만에 1,6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비타500이 출현했으니 두 제품의 비교는 관심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박카스와 비타민 드링크는 단순히 비교해서는 안되고 이것을 흥미 위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 이는 박카스는 일반의약품이고 비타 500은 혼합음료이기 때문이다. 의약품과 혼합음료를 단순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 또 박카스와 비타 500의 유통채널이 다르다는 것도 비교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이유이다. 박카스는 약국을 유통망으로 하고 있어 마케팅의 한계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좁지만 비타 500은 약국과 일반유통을 병행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박카스는 시대의 흐름에 좌우되지 않고 40년간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의약품의 대명사라는 것이고 비타500은 2000년에 접어들면서 우리사회의 키워드인 웰빙 붐을 타고 급성장, 트랜드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박병우 2005-08-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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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분업훼손행위 특별점검을 注視한다.보건복지부가 의약분업 시행 5년을 맞이하여 국민불편 개선 및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하여 8월 한 달간 보건복지부 주관하에 식약청, 시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합동으로 전국의 약국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분업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다고 한다. 복지부는 이번 특별점검과 관련해 의약분업이 국민의 협조와 의료기관과 약국의 적극적 노력으로 정착단계에 진입했으나 일부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불법적인 임의조제, 대체조제, 불법적인 원내조제 등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특별점검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분업이 실시된지도 만 5년이 지났고 보면 이제는 의약분업제도가 지난 5년간 어떻게 운용되어왔으며 시행당시 취지와 목적한 바대로 정착되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문제점은 없는지 등등 의약분업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함께 개선할 점이 있으면 이를 시정 조치하기 위한 방안을 광범위하게 검토하여 국민건강을 위한 제도로서 항구적 발전을 위한 제반 사항을 면밀히 보완하여 나가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의료관행을 송두리채 바꾸어 놓은 의약분업제도가 국민속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제도...2005-08-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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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성장동력이 감소하고 있다“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귀에 익은 표어로 대표되던 산아제한 중심의 우리나라 가족계획사업이 순식간에 ‘한 아이 더 갖기’를 권장할 만큼 심각한 저출산 현상이 빚어지는 상황이 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 발표자료에 의하면 가임 여성 1명당 평균자녀수는 2003년 1.19명으로 1.6명 수준인 선진국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따라 현재는 생산가능인구 7.9명당 노인 1명을 부양해야하지만 2020년에는 4.6명당 노인 1명, 2050년에는 1.4명당 노인1명을 부양해야 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 전후 ‘베이비 붐 세대’에 속하는 8백만명의 대량 퇴직이 7~8년 후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대량퇴직에 따른 생산활동인구 감소는 결국 다음세대로 고스란히 이어져 결국 엄청난 사회적 부담과 함께 21세기 고려장이 일반화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 앞서 일본은 전후세대의 급작스런 대량퇴직 사태를 경험한바 있으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정년연장 * 연금지급연령 상향조정 *노사관행 개선 *고령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을 모색한바 있다. 최근 정부는 대통령직속의 고령화대책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련법을 제정하는 한편 고령화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대책은 무성하지만 아직까지 현실감이 없다는 지적이다. 일본이 전후세대로 야기된 문제점과 해결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주목 할 때다. 굳이 反面敎師(반면교사)의 의미를 빌지 않더라도 똑같은 질병을 앓는 환자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다르지 않다.이종운 2005-08-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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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21세기 돈키호테'
2005-08-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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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아전인수도 정도 것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6년의 수업연한을 가지는 대학을 규정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5조 내용을 법률로 승격시켜 향후 각 대학의 수업연한 변경시 국회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고 나섰다. 발의 취지는 교육이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중대한 사안인 만큼 시행령 상에서 규정해 행정부 임의로 좌지우지되도록 해서는 안되며, 당연히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후 결정하여야 한다는 요지다. 그러나 일단 안 의원은 보건복지위 소속이고 고등교육법은 교육위의 영역이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이번 법안 발의는 공대 교수가 의대 정책에 대한 법률 개정안을 내 놓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다. 더욱이 의사 출신인 그가 의협의 약대6년제 저지노력이 극에 달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같은 법률안을 발의하는 것은 전체 교육제도의 발전 측면에서라기보다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직권을 이용해 소속 직능의 이권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회의원은 사회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표출해주는 창구인 동시에 국민으로부터 공존·공영을 위한 결정권을 위임받은 사람들인 만큼 자신의 출신이나 소속이 어디이건 간에 국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들에게 부여된 권한은 어디까지나 주어진 영역 안에서 정해진 룰에 따라 사회의 공존·공영이라는 원칙에 부합하는 선에 한해 허용된 것이며, 특히나 자신의 출신 집단의 이해관계에 해당하는 사안에 대해서라면 이런 규칙이 더욱 엄격히 지켜져야 할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공인의 지위를 활용한 아전인수에도 넘어서는 안될 선이 있는 법이다.김정준 2005-08-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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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불나방'
2005-07-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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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약사가 살아남는 길제도시행 5주년을 맞은 의약분업을 두고 여기저기서 다양한 평가를 내리며 제도의 개선과 보완을 이야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분업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높다. 복지부가 지난 7월 분업평가위원회를 본격 가동했음에도 썩 미덥지 않은 눈치다. 실제 시민단체 및 각종 언론매체는 의료계의 분업철폐주장에 동조해 국민의 보험료부담 증가와 나아지지 않고 있는 의료서비스를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 의사협회는 분업을 약사의 불법진료로 인해 실패한 제도라고 규정하며 국회나 국무총리실 산하에 분업재평가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병협은 외래약국의 폐쇄로 연간 5천억원의 손실을 입고 있다며 병원 내 외래약국 부활을 분업평가와 맞물려 절대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 분업 반대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약사회와 약국은 너무 소극적이다. 심지어 최근 김춘진 의원이 약사들의 복약지도료가 5년간 100% 인상됐다는 발표에도 약사회는 아무런 메아리 없는 해명자료만 배포했을 뿐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약국만이 분업의 최대수혜자처럼 느껴질 정도다. 게다가 약사의 불법진료를 운운하며 적극적인 대 국민 홍보를 펼치고 있는 의사들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약사는 무작위로 불법을 자행하는 분업 시대 '무법자'가 된 듯하다. 하지만 의약분업은 약국과 약사에게도 많은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약사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우스갯소리가 분업시대 약사들의 희생을 단적으로 표현한 듯 해 소개한다. '앞으로 약사가 살아남는 길'이라는 내용의 글은 향후 약사는 메디컬빌딩의 주인이 되거나 의사를 남편 또는 아내로 삼거나 의사 밑에 들어가 최대한 달라붙어야 한다고 자조 섞인 푸념을 하고 있다. 의약분업이 국민들에게 약사의 직능과 진실을 호도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감성균 2005-07-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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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약분업이 어째서 調劑委任제도란 말인가.의사회가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범 의료계 대표자 결의대회를 갖고 의약분업이 조제위임제도라며 억지 주장을 하고 있는데도 정부 당국은 默默不答이다. 특히 의사회는 최근 약대 연한 연장에 대한 불만을 의약분업 철폐와 연결시켜,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약분업으로 인해 의사들의 고유 영역인 투약권을 약사들에게 강탈당했다며 語不成說로 일관하고 있다. 툭하면 의약분업 철폐를 주장하고 있는 의사회가 진정 의약분업제도가 무엇이며 오늘의 의약분업제도가 어떻게 해서 도입 실시되었으며 분업시행과정에서 겪은 고통이 얼마나 컸는 지를 모를 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도폐지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의약분업이 시행된지도 만 5년이 지났다. 이제 와서 의약분업을 조제위임제도라며 의약분업제도를 폐지하라고 나선 것이 과연 理性을 지닌 직능단체로서 할 수 있는 주장인지 그리고 의사회는 무엇을 위해 이 같은 억지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제는 의사회가 이같은 무책임하고 막무가내식 주장을 더 이상해서는 안 된다. 5년전 시행된 의약분업은 약사회가 원하고 바라...2005-07-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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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악성 바이러스'
2005-07-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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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거점도매 불신부터 타파해야대웅제약이 '신도매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거점도매가 화두다. 도매업계 반발이 있지만 결론이 어느 쪽으로 날지는 미지수다. 양측이 물러날 수 없는 이유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매업계 내에는, 이 결과에 따라 타 국내 제약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거점도매로 나갈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보태진다. 물론 도매업계 내에서도 시각은 업소별로 다르다. 그만큼 복잡한 문제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거점도매의 문제는 '윈-윈'이 될 수 있느냐로 모아진다. 제약사들은 가격관리, 도매업소 구조조정 등을 이룰 수 있고, 제약사와 도매업계가 윈-윈 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어느 정도 인정하는 도매업계는 윈-윈 을 내세운 제약사만의 이익창출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많다. 풀기가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이다. 이 상태로 가면 거점도매를 둘러싼 논쟁은 어디서 추진하든 항상 논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문제는 제약과 도매 사이에 근본적으로 불신이 깔려 있다는 점이다. 제약사는 도매업소를 다 챙길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도매업계는 제약사들이 괄목할 성장을 보이면서도 마진을 줄이고 있다는 불신이 쌓여 있다. 이 상태에서 거점은 윈윈이 되기보다는 도매를 종속의 위치에 놓기 위한 수단이 될 가능성을 있다는 게 도매업계의 시각이다. 이 불신을 타파하기 전에는 해결이 요원하고, 양측의 불신의 골은 더욱 깊게 만드는 논란거리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약계와 도매업계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힘을 모으며 국내 제약산업을 발전시켜왔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큰 역할을 했다. 중요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제약사와 도매업계가 거점도매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보기에 안 좋다. 제약 유통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존중하고 협력하기를 기대해본다.이권구 2005-07-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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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을 흐린다의약분업제도가 시행된 지 이번 달로 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각 언론매체에서는 의약분업 5년 평가를 통해 분업제도가 정착되어 가고는 있지만 각종 불법행위가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언론들의 지적에 따라 복지부는 의약분업과 관련한 각종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합동 및 교차감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오는 8월부터 실행에 옮겨질 전망이다. 의약분업 이후 약사회와 대립 각을 세우고 있는 의사협회도 분업 평가를 통해 의약분업제도를 실패한 제도로 규정하고 실패의 원인을 약사들의 임의조제 탓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협은 분업시행이후에도 약사들의 임의조제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약사들이 학제를 개편해 6년을 배우면 약사들의 각종 불법행위가 만연될 것이라며 약대 6년제를 반대하는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 약국에서의 의약분업 불법행위와 관련된 논쟁은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의약분업과 관련해 약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의사 처방 없는 전문의약품 판매, 의사 동의 없이 처방변경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같은 불법행위가 언론매체와 의사협회가 지적하는 것처럼 만연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많을 때에는 7곳이 넘는 기관들이 약국들을 대상으로 약사감시를 펼쳐 왔으니 이 같은 시대의 변화상을 깨닫지 못하고 제도를 악용한 일부 약사들이 분업과 관련된 불법행위를 했으며, 이로 인해 각계로부터 약사회 전체를 매도시키는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나 혼자만 살면 된다는 식의 약국경영은 전체 약사사회를 멍들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자기 자신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제부터는 '원칙'을 지키는 약국경영을 해야 한다.김용주 2005-07-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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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일반의약품 추락, 언제까지....일반의약품생산이 계속해 둔화현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전문의약품생산은 두들어지게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일반약 활성화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고 있다. 최근 제약협이 발표한 2004년도 의약품생산실적을 보면 의약분업이 실시된 지난 2000년도의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일반약대 전문약의 비율은 39.7대 60.3으로 나타났으나 5년이 지난 2004년도 생산실적은 29대 71로 전문약의 비중이 10%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국내 생산의약품만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외자제약사의 수입완제품을 포함하면 전문약과 일반약의 비율은 거의 80대 20선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의약분업으로 처방약 위주의 생산활동이 두들어지면서 일반의약품은 점점 소외되는 경향을 보여와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전문약 위주의 시장상황으로 반전되어 일선 동네약국을 중심으로 한 일반약시장은 계속 위축 일로에 있다는 지적이다. 언제까지 일반의약품시장은 추락할 것인지 참으로 암담하다는 게 일선동네약국의 이야기지만 뚜렸한 묘안이 없다는데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는 듯하다. 제품의 우수성을 내세운 외자제약사의 시장 잠식속에 국내...2005-07-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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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추락, 언제까지....
- 기자
- 입력 2005-07-18 09:05 수정
일반의약품생산이 계속해 둔화현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전문의약품생산은 두들어지게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일반약 활성화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고 있다.
최근 제약협이 발표한 2004년도 의약품생산실적을 보면 의약분업이 실시된 지난 2000년도의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일반약대 전문약의 비율은 39.7대 60.3으로 나타났으나 5년이 지난 2004년도 생산실적은 29대 71로 전문약의 비중이 10%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국내 생산의약품만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외자제약사의 수입완제품을 포함하면 전문약과 일반약의 비율은 거의 80대 20선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의약분업으로 처방약 위주의 생산활동이 두들어지면서 일반의약품은 점점 소외되는 경향을 보여와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전문약 위주의 시장상황으로 반전되어 일선 동네약국을 중심으로 한 일반약시장은 계속 위축 일로에 있다는 지적이다.
언제까지 일반의약품시장은 추락할 것인지 참으로 암담하다는 게 일선동네약국의 이야기지만 뚜렸한 묘안이 없다는데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는 듯하다.
제품의 우수성을 내세운 외자제약사의 시장 잠식속에 국내제약사들이 벌리고 있는 전문약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도를 지나칠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보험의약품이 마진을 배제하고 있는 여건속에서도 의사 처방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병의원을 상대로한 판촉활동은 적지 않은 출혈을 감내하지 않고서는 안되는 게 현실임에도 무리한 영업을 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전문의약품중심의 생산과 병의원중심의 집중적인 마케팅과 영업으로 인한 일반의약품의 위축은 제약기업의 성장에도 바람직한 일은 못된다.
약국의 경우도 병의원을 중심으로한 소위 문전약국은 처방전 위주의 경영으로 일반의약품은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에서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의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고 보면 일반약의 활성화는 기대난 일 수 밖에 없다.
특히 분업이후 약국들이 병의원을 중심으로 집중화되고 일선동네약국들이 경영난으로 설 땅은 잃어 점차 전업이나 폐업이 늘어나 국민이 의약품 구매에 불편을 느끼게 되는 상황으로 까지 간다고 가정할 때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의약외품의 확대와 일반약의 슈퍼판매의 빌미를 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일반의약품에 대한 홀대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이제는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왔다.
전문의약품의 수요 증대는 상대적으로 보험재정 부담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그동안 가벼운 질병에 대한 자가치료(Self-medication)를 내세운 일반의약품의 활용도 제고를 선진외국의 예를 들어 권장해 줄 것을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자가치료가 가능한 경질환까지도 굳이 의료기관을 찾을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와 함께 전문약과 일반약에 대한 분류를 국민의 건강차원에서 재검토해야 하리라 본다. 또한 일반의약품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제품개발을 통해 말로만에 일반약 활성화가 아니라 환자의 질병치료에 일반의약품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도 보험 재정등을 감안해 정책적인 활성화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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