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카페인 무익하다(?)
카페인이 전혀 없는 드링크 000, 무카페인 두통약 000.
일부 제약사들의 이같은 대중광고 문구내용에 대해 일부 제약업소들은 '마치 카페인이 무익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식품회사등에서 카페인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제약회사들 스스로가 카페인을 간접적으로 무익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카페인은 각성효과가 있어 피로함을 덜어주고 부정맥을 유발하거나 혈압상승작용, 소화촉진작용, 간세포보호작용, 지방분해작용등 유용성이 있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과민 불면, 떨림, 두통,골다공증유발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카페인은 의약품중 감기약 및 진통제등에 평균 1알에 30mg, 각성제 1알 100mg등이 함유되어 있지만 커피는 1잔에 40~180mg, 코코아 2-50mg 녹차/홍차 30~70mg, 콜라 1캔에 30~45mg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식품들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하루 1잔이상을 섭취하고 있다. 의약품보다는 오히려 식품으로 인한 카페인 폐해가 더 많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약은 많이 쓰면 독이라는 말이 있듯 카페인 역시 필요한 사람이 적당히 쓰면 약이 될 수 있지만,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제약회사들이 양날의 칼인 카페인을 장점보다는 단점을 스스로 부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교광고를 통한 자사의 제품은 시장서 주목받을 수 있지만 제약산업발전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박병우
2005-09-12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