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6년제 연착륙은 학계 노력에 달려있다
최근 한국약학대학협의회는 6년제 준비와 추진과제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샵은 지난해 8월 교육부의 6년제 실시 발표이후 지금까지 약대협 에서 추진해온 약학입문교육과정, 전문교육과정, 약사국시, 재교육 등에 대한 연구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그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하지만 이날은 20개 약대의 모든 교수가 아닌 한 두 대학의 교수들만 참석, 6년제 추진에 대한 약대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의심케 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2009년부터 실시되는 약대 6년제는 더 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닌 어느새 내 집 압 불이됐다.
만일 시일에 임박해 다각적 논의를 거치지 않은 소수의 의견으로 시행방안이 만들어진다면 그 폐해는 고스란히 약학계 전체가 져야 할 것이다.
물론 틀을 만드는 과정에서 교수들 간에 서로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그런 문제쯤은 약학대학 6년제라는 대의 아래 묻어두고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저 약학대학 6년제 시행만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았던 초심을 다시 꺼내들어 약학대학 6년제를 연착륙 시켜야 할 것이다.
약학계는 그토록 6년제를 원했다. 그리고 이뤄냈다.
이제 남은 것은 약학계가 그토록 원하고 노력해서 이뤄낸 6년제라는 원석을 잘 다듬고 깎아내서 빛나고 가치 있는 보석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
임세호
2006-05-24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