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꼭 해야할 두 가지 '당선사례'
어느덧 약사회 선거가 모두 끝났다.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시·도 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길게는 5개월여 간의 긴 랠리를 숨가쁘게 펼쳤다.
후보자들은 제각기 약사사회의 최대 현안과 자신의 지역에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놓고 힘겨운 경쟁을 해야만했다.
약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선출 된 수장들은 앞으로 3년 간 자신들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의 '표값'을 치를 준비를 단단히 해야할 것이다.
'당선되니 나몰라라'식의 회무 운영은 직선제가 무르익을 단계인 차후 3기 선거에서 여지없이 심판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선자들은 선거운동 시절, 유권자들에게 내보인 비전과 열정을 끝까지 담고 가야할 것이다.
또한 이번에 문제점을 드러냈던 선거관련 약사법상 개정 노력을 통해 차후 3기 선거에서 매끄럽고 바른 선거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선거 초반, 공약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정책 브리핑과 홍보에 주력하던 후보자들은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선거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 공약남발, 선동문 후약사, 선거용 기자회견을 펼치는 등 지난 1기 직선제에 이은 구태를 반복했다.
이와 함께 투표기간 중 선거운동 허용과 짧은 선거운동 기간, 과다한 비용지출, 선관위의 강력한 역할 부재 등 후진적인 선거 풍토 또한 개선돼야할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당선 사례는 끝까지 초심의 마음을 잃지 않고 회원을 '의식'하는 것이다. 후보자로서 처음 약국을 방문했을 때의 마음을 끝까지 가져갈 수 있는 약사사회의 수장이 되길 바란다.
김정주
2006-12-14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