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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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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안 타
2007-05-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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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약주고 병 주는 일 이제 그만우리나라에서 약사라는 직능은 크게는 국민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자 작게는 지역 보건의 최 일선을 담당하는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역할에 반하며 병 주고 약주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 직능 또한 약사이다. 대부분 약사들은 입으로는 국민보건과 건강을 운운하면서도 약 짓는 손은 아직까지 맨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약가루가 묻은 손으로 계산을 하고 그 손으로 다시 약을 지으러 조제실로 들어가는 모습은 약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돼버렸다. 1∼2명의 약사가 근무하는 소형약국에서 조제시마다 일일이 장갑을 착용하거나 손을 세척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일 것이다. 허나 시장에서 두부 한모를 팔 때조차 비닐장갑을 끼는 요즘 시대에 약사들의 맨손조제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환자들을 이해시키지는 못 할 것이다. 시대는 변했다. 지금 이 시대는 소비자의 눈 높이를 맞추지 않고, 그들을 이해시키지 않고서는 결코 성공의 단맛을 맛볼 수 없다. 물론 최근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몇몇 단위 약사회들이 깨끗한 약국을 만들기 위해 클린캠페인을 벌이고는 있지만, 아직 국민들이 체감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대한민국 약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약을 파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국민건강을 위해서 이 정도의 번거로움과 현실적인 어려움은 스스로가 이겨내야 하는 보건 의료인이다. 약사로서의 의무와 책임이 맨손조제 척결이라는 작은 일에서부터 제대로 지켜진다면 약사 위상 확립은 물론 약사로서 가져야 할 권리 또한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임세호 2007-05-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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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보험약 정비, 가격보다 효능효과가 우선돼야복지부와 심평원이 보험약 선별등재제도 시행과 관련해 旣登載 되어 있는 보험의약품에 대한 정비 계획을 밝혔다. Positive list System은 이미 시행되었기 때문에 제도자체는 論外의 사항이지만 기등재 의약품목록의 향후 정비계획을 설명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우리는 포지티브시스템이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향후 5년내에 약제비 비중을 24%이하로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시행된 제도라는 점에서 품목정비가 타당성과 합리성을 담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 지난해 총약제비는 8조4천억원으로 총진료비의 29.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2005년 대비 16.5%가 증가된 금액이기도 하다. 이같이 약제비가 매년 증가하는 현실과는 달리 정부가 人爲的으로 약제비 비중을 매년 1%씩 감축시켜나가겠다는 방침에는 많은 무리수가 뒤따를 수 있다. 특히 계산된 금액을 품목 조정으로 가능케 할 계획이라면 보험약의 무더기 퇴출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으리라 본다. 정부는 기존의 보험약은 새 제도하의 등재품목으로 보아 오는 2011년까지 약효군별로 경제성평가를 통해 치료적, 경제적 가치가 우수한 의약품을 ...2007-05-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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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치명타
2007-04-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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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향정신성의약품, 痲藥類서 분리돼야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분리하여 종전처럼 별도의 독립법으로 제정키 위한 움직임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행정규제기본법에 의한 규제정비계획에 따라 마약법, 향정약관리법 및 대마관리법을 통합하여 지난 2001년 1월 시행된 현행법은 의약분업시행 이전에 제정된 법령임을 감안해 볼 때 이제는 현실에 맞게 재정비하여야 한다. 마약류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분리하여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은 그동안 약사회를 비롯 의협과 병협등 의약사단체에서 꾸준히 제기되어왔던 사안으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향정신성의약품이 마약류의 범주에 포함되어 관리됨에 따라 일선약국과 병의원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마약이 아니다 향정약과 마약을 동일시하거나 혼동해서는 결코 안 된다. 향정약은 정신신경계질병치료를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중요한 전문의약품중에 하나로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마약범주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의약분업이전 일부 청소년들이 의료용이 아닌 마약대용으로 구입 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해 약물의 오남용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2007-04-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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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원칙과 보편이 무너진 서울청장 인사최근 서울식약청장에 복지부 의약품정책팀장이 발탁 된 것과 관련 말들이 많다. 이번 식약청 인사가 원칙과 보편에 근거한 인사냐 하는 불만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식약청장 자리는 전문성과 식약행정 경험이 요구되는 지방청장 자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직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그동안 서울청장은 관례적으로 2급 이사관이 임명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서울청장 인사는 파격적이라기보다 오히려 원칙이 무너진 인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물론 어떤 사람이건 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 인사가 오는 것은 어느 누가 딴지를 걸어서도 안되고,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의약행정 경력이 너무도 짧은 40대 초반의 팀장이 가장 중요한 지방청장에 발탁된 것은 여러 가지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얼핏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서울식약청장 자리는 적어도 약 30년 정도의 의약 및 식품행정을 두루 거친 베테랑중의 베테랑이 발탁돼왔다. 이는 식약행정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가장 필요한 자리가 바로 지방청장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식약청장과 식약청 차장이 복지부 행정관료 출신인데, 또 다시 복지부출신이 가장 중요한 지방청장 자리에 앉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식약청장과 차장, 그리고 지방청장은 식약청의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하는 사람이 앉는 자리이다. 복지부 눈치나 보고 자신의 안위를 챙기면 절대로 안 되는 자리이다.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식약청이 변해야 국내제약업계가 변하고, 식약청이 변해야 국내 보건산업이 변한다. 이젠 식약청이 진정으로 달라져야 한다. 또한 이번 인사로 인해 식약청은 또 다시 인사적체가 가중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복지부에서는 인사가 넘어오는데 식약청에서는 복지부로 가지 않기 때문이다. 진정한 인사교류는 쌍방간에 이뤄지는 것이다.가인호 2007-04-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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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직 행
2007-04-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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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약사의 問議에 의사는 應對해야한다조제를 위해 의심이 나는 의사의 처방전에 대해 약사의 문의가 있을 때 의사는 반드시 이에 대한 답변을 해주어야 하는 것은 필수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의료법을 개정을 통해 의사의 응대의무화를 법제화 하기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국회가 의료법과 약사법에 규정된 사항을 위반한 행위에 대한 처벌규정도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검토결과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있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는 장향숙의원(열린우리당)이 발의한 의심 처방전의 기준과 범위를 구체화 하고 벌칙형량을 의료법과 동일하게 적용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심의했다고 한다. 현행 약사법은 약사가 의심처방에 대한 문의와 확인을 위반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약사의 처방전 문의에 대한 의사의 응대의무에 대한 해당규정은 없어 의료법과 약사법의 균형을 위한 법개정은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 또한 발의된 개정안은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 또는 치과의사는 약사의 문의가 있을 때는 반드시 응하도록 의무를 부여하고 위반행위에 대한 형...2007-04-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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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재 건축
2007-04-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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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FTA시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法 制定이 필요하다한미자유무역협정 타결로 인해 제약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9일 복지부가 제약업계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한다. 한미FTA 협상결과에 따른 제약산업에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인가 대해서는 이렇다할 정확한 분석이나 Data가 나오지 않아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보는 입장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다. 대통령이 언급한대로 국내 제약산업에 대해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보면 피해 규모 산출 보다는 향후 정부의 지원대책을 어떻게 강구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느냐가 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복지부는 어떤 근거에서인지는 몰라도 예상과는 달리 피해규모가 크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5년 이내가 아닌 이후의 장기적인 안목에서 피해규모를 생각해야 한다. 특히 FTA 발효시점을 2009년경으로 가정할 때 그 이후의 5년간의 제약산업의 행방이 중요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향후 10~20년까지 내다보는 慧眼이 필요하다. 이번 복지부와 제약협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정부는 이달 말까지 업계의 의견수렴과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통해 제약산업 경쟁력강화 방안 수립과 함께 제약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하여 제1차 회의까지 ...2007-04-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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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건강행동수칙 다섯가지!지난 6일은 제35회 보건의 날이었다. 제59회 세계보건의 날이기도 한 이날 복지부는 의미 있는 제안을 했다. 복지부는 ‘5천만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취지로 본격적인 건강투자 개막을 알리는 ‘건강투자 BI’를 선포하고 이와 관련된 로고와 슬로건, 그리고 국민이 지켜야 할 건강수칙 5가지와( Hi, 5계명) 버려야할 건강수칙 5가지(Bye, 5계명)를 발표했다. 지켜야 할 건강수칙 5가지에는 △Hi 운동! 1주일에 다섯 번 30분간은 운동하기 △Hi 검진!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건강을 지키기 △Hi 칫솔질! 식사 후, 잠자기 전 3분간 양치질 하기 △Hi 손씻기! 하루 8번 30초 이상 손 씻기로 청결을 유지하기 △Hi 예방접종! 시기별 예방접종 미리미리 체크하기 등이다. 이에 반해 우리가 당장 건강유지를 위해 버려야할 5가지 건강수칙도 제시됐다. 여기에는 △Bye 과음! 술은 주2회, 한번에 2잔 이하만, 더 이상은 금주. △Bye 흡연! 4천 여 종의 독성화학물질, 담배를 멀리하기△Bye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그때그때 풀기 △Bye 편식! 5대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기 △Bye 불규칙한 수면! 하루 6시간 이상 푹 잠자기 등이다. 정말 환경오염과 함께 절대적으로 늘어난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이 금과옥조로 새겨 들을만한 주문이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실천이 결코 어려운 계명이 아닌듯하다. 웰빙트랜드와 함께 건강이 최고의 생활덕목이 되고있는 지금 당장 실행에 옮겨보자. ‘저비용 고효율’의 그야말로 최적의 건강경제를 실천하는 셈이다.이종운 2007-04-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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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무적함대 출현
2007-04-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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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약산업 新藥開發만이 살 길이다지난 2일 한미FTA 협상이 타결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제약업계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한미FTA결과를 놓고 보면 제약산업은 예상했던 대로 經濟論理에 밀려 미래에 대한 전망에 暗影을 던져주고 있다. 본란에서 누차 지적하고 또한 반대한 바 있지만 의약품은 당초부터 빅딜의 대상으로 지목되어 있어 크게 기대할 만 것이 없었고 보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더욱이 대통령의 담화에서도 거론된 것처럼 국내 제약산업은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우리나라 제약업이 언제까지 복제의약품에만 의존하는 중소업체로 남아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느냐는 지적과 함께 이제 제약업계도 새로운 환경을 기회로 삼아 연구개발과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할 것임을 밝힌 대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협정 체결로 인해 국가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국내제약 산업이 새롭게 개편되고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대형제약기업의 출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우리나라 기업정서에서는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특허기간 연장과 이로 인해 제네릭 출시가 지연될 경...2007-04-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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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넘을 수 있을까'
2007-04-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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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아제약의 현명한 選擇동아제약의 주주총회가 평온리에 끝나 다행이다. 많은 걱정과 우려 속에 계속되어온 동아제약의 부자간에 벌어졌던 경영권 분쟁이 제약업계 원로들의 중재노력으로 일단락된데 이어 26일 있은 긴급이사회에서 주총 의안을 확정하면서 가닥을 잡은 뒤 29일 있은 주총이 무사히 끝났다고 하니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주총에 앞서 강신호회장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는 제하의 서신을 통해 지금까지의 발생된 모든 것을 생각해 보니, 저자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죄를 지은 것 같아 참으로 송구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모든 빚을 갚기 위해서는 동아제약이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동아제약은 R/D를 중심으로 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해야 할 책임을 더욱 느낀다고 밝히고 있다. 과연 姜회장다운 大見이며 선택이 아닐 수 없다. 타결이 임박한 한미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국내제약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중소제약기업들이 매각을 희망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접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발생한 이번 동아제약의 경영권 분쟁은 남의 일 같이 않아 관심과 우려를 자아냈었다. 특히 외자기업들이 FTA타결...2007-04-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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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의 현명한 選擇
- 기자
- 입력 2007-04-02 10:37
동아제약의 주주총회가 평온리에 끝나 다행이다.
많은 걱정과 우려 속에 계속되어온 동아제약의 부자간에 벌어졌던 경영권 분쟁이 제약업계 원로들의 중재노력으로 일단락된데 이어 26일 있은 긴급이사회에서 주총 의안을 확정하면서 가닥을 잡은 뒤 29일 있은 주총이 무사히 끝났다고 하니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주총에 앞서 강신호회장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는 제하의 서신을 통해 지금까지의 발생된 모든 것을 생각해 보니, 저자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죄를 지은 것 같아 참으로 송구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모든 빚을 갚기 위해서는 동아제약이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동아제약은 R/D를 중심으로 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해야 할 책임을 더욱 느낀다고 밝히고 있다.
과연 姜회장다운 大見이며 선택이 아닐 수 없다.
타결이 임박한 한미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국내제약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중소제약기업들이 매각을 희망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접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발생한 이번 동아제약의 경영권 분쟁은 남의 일 같이 않아 관심과 우려를 자아냈었다.
특히 외자기업들이 FTA타결이후 국내 유수제약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속에 이미 대상업소를 선정하여 기업에 대한 모든 분석을 끝내고 기회만을 엿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동아제약은 국내 제약업계의 1위 기업이다. 동아가 지니는 상징성은 우리나라 제약업계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동아제약이 몇몇 대주주들의 기업이 아닌 국민의 제약기업이라는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금번의 분쟁은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켰던 것이다.
외국의 자본주들이 우리의 대표제약기업들에게 알게 모르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형국을 생각할 때 참으로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일단 화합이 되고 정상적인 경영이 이루어지긴 했으나 그간의 입은 상처나 흔적이 너무 커서 동아의 명성과 신뢰회복에는 다소의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옛말에 피는 물보다 진하며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의 과정이 어떠했던지 간에 동아제약은 이제부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야 한다.
경영의 안정성을 찾기 위한 내부적인 융합에 진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서의 면모와 위상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며 박카스 神話를 창조한 것처럼 다시 태어난 세계의 기업, 東亞製藥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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