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제약산업의 패러다임(paradigm) 下
셋째, 건강보험재정의 위협이다. 국내를 포함하여 일본등 선진국중심으로 인구고령화과 더불어 2007년 기준으로 한국의 10대 질환인 뇌혈관 질환, 당뇨병, 협심증 등 질병 부담금의 증가 및 미국의 오바마정부 등에서 새롭게 공공보건 확대등 공공의 재원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의약품의 약제비 절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방향 설정해 나아갈 것이다.
넷째, 질병구조의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CO2 배출 증가율이 세계 1위이고, 대기, 토양등의 환경문제로 인해 환경성 질환(아토피, 천식 등)이 확대해 질 것이고, 극단적 기후변화로 인해 생태계의 변화와 사회적 요소 및 세계화 등이 작용하면서 신종플루와 같은 대유행 전염병이 빈번하게 발생될 것이고,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희귀질환 등 다양한 치료법의 개발 등 사회안전망 구축차원에서 정책 지원이 확대해 질 것이다.
다섯째, 세계화(Globalization)일 것이다. WTO와 같이 다자간의 협상에서 FTA와 같은 양자간의 협상으로 무역규범이 변화로 인해 무역장벽이 붕괴될 것이고 이로 인해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시장지배력이 확대해 질 것이다. 국내의 제약사들도 해외 현지화가 생산 및 판매위주에서 R&D의 영역까지 다방면에 걸쳐 전략적 제휴 또는 진출이 확대할 것이고, 그동안 원료중심에서 완제품으로 가격에 민감한 국가들인 동아시아, 중남미의 저개발 국가에서 품질에 민감한 미국등 선진국중심으로 GMP의 기준 선진화와 점진적인 ICH등 국제수준의 제도가 마련되면서 수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약산업의 구조재편일 것이다. 국내에서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산업투명성을 위한 리베이트 척결, GMP기준선진화, 단순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정책 변화, 대기업의 제약산업 진출 및 투자의 확대 등은 그간 마케팅 위주의 영업관행에서 우수의약품의 품목 경쟁으로 재편이 예상되고 이로 인해 연구개발의 중요성 부각, 아웃소싱(Outsourcing)의 확대, 시너지를 고려한 M&A등이 그간 백화점식 기업에서 질환중심, 특정 분야의 연구개발중심, 위수탁 생산의 역할분담 등 전문화, 분업화 및 규모의 경제논리가 요구될 것이다.
이상과 같이 제약산업분야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는 사안에 따라 단기 혹은 중장기 측면에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은 세계속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의 설정과 역할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패러다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여 국내 제약산업이 우수하고도 안전한 의약품의 공급과 더불어 세계화를 통해 고용의 확대 등 경제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2010-02-02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