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억지주장 보다는 협력의 자세가 필요하다.
지난달 26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복지부에 약국의 상담실은 필요 없다며 폐지 권고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약국의 환자 상담실에 대해 의사회가 왜 관심을 갖고 이를 폐지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는지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 이다.
의협의 약국 상담실 폐지 권고 요청서 제출은 지난 1월22일 한국임상약학학회가 주관한 우수약사실무기준(GPP, Good Pharmacy Practice)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약국 우수약사실무기준(안)에 환자의 비밀을 유지 하며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을 두어야한다는 약국의 공간 및 구조에 대한 기준을 명시한 것과 관련해 이같은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이날 발표된 약국의 우수약사실무기준(안)은 약사들의 불법임의조제 및 무면허의료행위, 전문의약품 불법판매 등이 만연될 우려가 크다며 거론 단계에 있는 하나의 안에 불과한 것 마져도 폐지 권고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의협은 요청서를 통해 의료기관에는 치료의 효율성과 환자의 비밀보호를 위해 진찰실, 상담실, 수술실 등의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만, 약국은 별도의 조제실과 복약지도를 위한 개방된 카운터만...
2005-02-11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