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멘탈붕괴 제약업계 희망의 조짐 보았다
리베이트 약가인하와 관련된 행정소송에서 대부분 제약사가 승소했다. 거듭되는 리베이트 조사로 피로감이 쌓여가고 경영실적과 관련된 상반기 각종지표가 빨간색으로 표시되면서 거의 멘탈붕괴 수준까지 도달한 제약업계로서는 모처럼 가뭄끝의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
그동안 리베이트와 관련된 정부당국의 집중포화는 제약종사자들을 깊은 자괴감에 빠져들게 했다. 제약업체에 근무한다는 사실자체가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라고 하니 제대로 된 마케팅과 영업활동이 이뤄질리 만무하다. 일괄약가를 들고나온 복지부에 대한 제약협회의 대응 역시 시종일관 무기력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혁신형제약기업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그리 호재가 되지 못했다. 무슨 혜택이 있겠느냐며 심드렁한 반응이다. 멘탈붕괴란 단어가 나온것도 이같은 연유에 기인한다.
멘탈붕괴란 혼돈, 황당함, 판단불능 상황을 빗대어 쓰는 말로 특정세대의 유행어라 할수도 있고 흥미로 내뱉는 속어에 불과할수도 있지만 이말이 회자되는 저간의 맥락이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멘탈붕괴의 원인을 복잡한 용어로 풀수도 있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상식과 그에 기초한 윤리적 틀,...
2012-06-13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