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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약산업현장 연결하는 허브가 필요하다개량신약 복합제에 대해 보험약가를 우대해 주는 내용의 새 건강보험제도(고시)가 지난달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기존 단일성분을 개량신약복합제로 개발하는 경우 실질적으로 약가우대를 받기 어려웠던 문제점을 개선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퇴장방지의약품의 원가산정시 물류비용이 원가에 포함 반영되도록 원가산정기준을 개선했다. 이는 기초수액제의 경우 부피가 커 물류비용이 다른 약제에 비해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물류비용이 원가에 반영되지 않았음을 감안한 조치이다. 손톱밑 가시를 제거한 격이다 . 이같은 조치와 보완은 보험약가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그동안 제약협회를 필두로 업계가 개선을 요구해 온 여러 민원들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 수용한 결과로 기업프랜들리의 조그만 실천사례로 보여져 환영해 마지 않는다. 그동안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과 비전 로드맵이 연이어 발표된바 있지만 정작 업계의 일선종사자들 입장에서는 진흥보다 규제일변도의 정책으로 비쳐진감이 없지 않았다. 최근 국내제약기업들은 잇단 보험약가 인하제도 시행에 다른 수익성 약화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업...2013-10-1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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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단과 처방이 옳은 약가정책을 기대하며최근 대대적인 보험약가제도 개편안이 발표됐다. 이에 대한 정부와 업계의 시각차가 너무 크다. 정부는 업계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혜택은 늘렸다는 주장이고 제약업계는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크게 위축시키는 조치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국적외자들은 사용량 약가연동제도 개편안은 지속적인 약가인하제도로 신약개발 의욕을 저해하는 지나친 규제라고 지적하고 중복 약가인하로 인해 제약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위험분담제도도 신약가치가 인정되지 않고 기준도 너무 타이트해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국내 제약사 역시 일괄약가인하로 이미 심각한 데미지를 입은바 있는데 이번 개편안에서도 국산약이나 저가제네릭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청구금액 증가액이 큰 품목을 협상대상으로 삼더라도 금액과 증가율 수치를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약가제도 개선의 실무책임을 맡고있는 공직자는 이번 개선방안에 대해 4대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에 초점이 맞춰진만큼 업계가 전향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약가인하가 기업에 주는 부담을 알고 있는만큼 보건산업정책국과 ...2013-10-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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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글로벌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한계상황에 달한 현실적 문제를 해외시장에서 찿아보겠다는 마크로젠 한미약품 이수앱지스 등 바이오업체들의 도전정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시장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정신은 또다른 창조경제의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이 되고 있다. 얼마전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 한 인사가 매스콤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그는 국가적 경제위기상황이 언급될때면 그때마다 대책위원장 등을 맡아 해결사로 등장하곤 한다. 그만큼 위기관리 대처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런 인사가 색다른 주장을 하고 나섰다. 그것도 경제와 무관한 역사적 사관을 토대로 한 언급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가 지난 50년간 이룩한 경제발전은 거의 기적이라고 할만 하며 기적의 배경에는 ‘한국인의 DNA’가 있다고 직시했다. 그는 ‘DNA’는 고조선이래 우리민족 내부에 축적되어온 기마민족 특유의 유전자라고 갈파했다. 한국은 지금 세계 7위 수출국가, 9위 무역국가로 시장점유율대비 D램 1위, 휴대폰 1위, 조선 1위, 디스플레이 1위, 자동차 5위, 철강 6위 생산국이다. 세계 초고층 빌딩 10개 중 3개는 한국 회사가 건설했다. 우리국민 1인당 GDP는 1960년 79...2013-09-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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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건보재정절감 이제야 제대로 방향 잡았나복지부와 관세청이 보험급여 부당이익 취득에 대한 사전예방 체계를 구축, 부당편취사범에 대한 공동대처에 나서기로 했다. 또 건보공단과 금감원이 보험사기 조사를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같은 합의들은 부처간 칸막이를 제거, 행정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부처간 조정과 협력강화라는 측면에서, 또 하나는 건보재정 누수를 막을수 있는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이라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조치들로 보여 진다.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복지부는 보험급여품목 및 보험금 지급내역을 관세청에 제공해 통관 및 가격조작 조상에 활용케 하고 관세청은 보험급여 품목에 대한 수입통관 자료를 복지부에 제공, 가격산정에 활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일부 수입업체가 보험급여품목의 수입가격을 고가로 조작하는 수법으로 원가를 부풀려 부당이익을 취하는 사례가 적발됨에 따라 가격조작을 방지하고 보험재정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로 판단된다. 건보재정의 안정은 정부의 최대 정책목표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건보재정의 안정을 위한 조치라면 그 어떤 무리수도 마다하지 않았고 그같은 행태는 지금도 멈추지 않고...2013-09-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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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연쇄부도소식을 접하며 다시한번 생각해보자연이어 전해지는 제약 도매업계의 부도소식이 예사롭지 않다. 더욱이 이들 업체들의 대표가 의약품수출입협회 의약품도매협회등 관련단체 협회장을 역임했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충격이다. 단체를 대표하는 협회장조차도 경영부실로 인한 부도 회오리를 피할수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된다. 성일약품 문종태 회장은 강한 뚝심의 소유자로 40년 이상 도매업계에 종사해 오며 나름 정도영업과 함께 온라인영업등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영을 펼쳐온바 있다. 장남의 이름을 상호로 쓸 만큼 자부심과 애착을 가지고 도매업에 매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 앞서 신용산약품도 수십년에 걸친 업력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청산과정을 거쳐 간판을 거둬들인바 있다. 기업이 부도 내지 정리되는 과정은 시장경제하에서 비일비재하다. 흥하고 망하는 과정이 매순간 거듭된다고 감안하더라도 아쉽기는 매한가지다. 특히 작금과 같이 냉탕과 온탕을 반복하는 약업경제 여건아래서 그 어떤 기업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성일약품은 채권단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향후 처리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지난해 ...2013-09-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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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약과 약국 말로만 동반자적 관계인가판매중단 및 전량 회수조치에 들어간 락테올류 반품과정에서 보여진 일부 약국들과 지역약사회의 행동에 대해 관련업계의 시각이 곱지 않다. 이번 사건 발발직후 해당 제약사는 시중에 풀린 제품들에 대해 전량 회수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약사회는 회수물량 사입가의 30%정도를 추가로 요구했다는 것. 이유는 제약사를 대신해 약국이 소비자항의도 받고 환불도 해 줘야 하는 등 유무형의 손해를 입은 만큼 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약사회측 주장이다. 이런 소식을 접한 제약사들의 반응은 식약처는 물론 약사사회에 대해 섭섭한 감정과 함께 못내 아쉽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먼저 식약처의 판매금지 및 전량회수조치가 사안의 본질에 비추어 너무 가혹하다는 점에서 곤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예기치 않았던 어려움에 처한 제약사에 대해 따뜻한 위로와 협조는 커녕 정산을 이유로 추가비용을 요구하는 약사회에 대해서도 해도 너무한다는 심정의 일단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 락테올사건은 허가사항변경에 대한 신고절차 누락으로 야기된 어찌 보면 단순한 문제일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는 엄청난 재앙수준이다. 해당제품군의 총 생산실...2013-09-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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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매상 2천곳 넘었다는 사실이 정상(正常)인가총규모 20조가 채 안 되는 한국 약업시장에서 유통을 담당하는 도매업체수가 2천곳을 넘었다. 이같은 업체수가 과연 시장상황에 적합한지를 묻기 전에 몇가지 선제적으로 검토해 볼 사안이 있다. 하나는 도매업허가를 위해 필요한 창고면적 완화건이고 또 하나는 결제기간 법제화를 위한 입법활동을 바라보는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이 둘의 경우 도매협회를 필두로 전 도매업계가 전력을 기울여 올 국회에서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결의를 내세우는 사안들이다. 전자의 경우 도매상의 설립기준을 완화해 진입잡벽을 낮출수도 있고 현재 도매업체의 고정투자비부담을 줄여주는 결과를 기대 할수 있다. 때문에 몇몇 대형도매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도매업체들이 희망하는 바다. 하지만 이 경우 도매상 숫자는 현재보다 더 크게 늘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하다. 병원 회전기일 의무화를 주요골자로 하는 의원입법안은 병원측의 반대로 통과여부가 불투명하다. 도매업계는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유통업계의 애로해소를 위해 절대 물러 설 수 없다는 배수진을 치고 관련당국과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병원계의 반대가 큰 만큼 결과는 속단 할 수 없는 상...2013-08-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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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냉온탕 온도가 함께 느껴지는 약업경기사상최악의 불볕더위가 한반도 전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국민들이 생겨나고 각종 온열병환자들의 발병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블랙아웃으로 인한 대정전위기까지 언급되는 가운데 응급환자 등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의 필요한 전력확보와 안전조치가 매우 화급한 상황이 되고 있다. 여기에 보편적 복지를 주창해온 박근혜 정부가 중산층의 세부담을 늘리는 조세방안을 발표, 대다수 국민들을 분노케 한 뒤 부랴부랴 거둬들이는 자충수를 두는등 큰 홍역을 치루기도 했다. 사회 전반적 상황과 맞물려 약업계 역시 냉온탕을 오가는 듯 한 몇몇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짜증을 보태고 있다. 윗목과 아랫목의 온기가 극과 극을 달리며 현실상황에 대한 인식차이가 너무 커 자칫 어지러울 따름이다. 확정치는 아니지만 올 상반기 상장제약기업들의 경영성적표는 비교적 준수한 편이다. 매출을 한자리수 늘어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큰폭 신장했다. 비록 업체별로 부침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업계 주변에서는 지난해 일괄약가인하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업계 내부에서 ...2013-08-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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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미약품의 성공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져야 한다한국산 의약품의 미국시장 진출이 현실이 됐다. 한미약품의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시판승인을 받아 조만간 현지 판매가 시작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미국 FDA허가를 획득한 제품들이 있기는 했지만 실제로 유의할만한 매출로 이어진 사례가 아니었기에 이번 한미의 허가획득 소식이 더욱 의미있게 느껴진다. 그동안 국산신약이 20개 이상 개발되었고 훨씬 더 많은 수의 천연물신약 개량신약이 개발되었지만 내수시장을 제외한 해외진출 등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한 제품은 전무했다. 특히나 미국시장 진출은 쉽게 넘어설수 없는 장벽으로 남아 있었기에 이번 소식은 더더욱 낭보가 아닐수 없다. 복지부도 최근 미국의 의료보장 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에소메졸이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최초의 국산 의약품이 될 수 있을것이라는 매우 이례적이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를 비롯한 관련업계 분석에 따르면 한미약품 에소메졸은 본격적인 판매가 진행될 경우 연간 최소 500억에서 최대 3천억 가까운 매출이 발생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 발매 판매되는 의약품의 경우 단위품목당 매출이 10...2013-08-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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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연금 세대간 갈등 넘어 ‘위험수준’국민연금과 관련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얼마전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14%로 대폭 올리는 방안을 다수 의견으로 채택했다. 또 국민연금기금운용공사라는 독립된 운영공사를 만들어 지배구조를 변경하겠다는 내부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가지 방안 모두 노동계 등 국민반발이 만만치 않아 오는 10월 정기국회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들은 결국 국민연금의 향후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조짐이 아닐수 없다. 언제부터인가 국민연금에 대한 경고가 이어졌다. 국민연금운용기관은 국민에게서 갹출한 돈을 맡아논 일종의 보관처이지 영구적으로 재투자되며 재산을 불려가는 자산운영기관이 절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 따라서 국민 GDP의 30%를 넘어서 ‘연못속의 고래’가 된 수백조원 규모의 국민연금을 기존의 방식대로 운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또 무슨 공사를 만들어 제 호주머니속 용돈 다뤄듯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국민연금은 본질상 노후저축이 아니라 세대간 부조라는 점에서 더더욱 투명한 관리와 운용이 필요하다. 프랑스 저널리...2013-08-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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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전인수(我田引水)격 복지부해석에 업계는 피곤하다최근 복지부가 제약산업발전 5개년계획과 약가제도개편 1년후 약가인하 효과 평가를 잇달아 발표했다. 이 내용을 접한 제약업계는 한마디로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의 전형이자 아전인수(我田引水)격 해석에 불과하다며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더 이상 기대할것이 없다는 자괴감과 함께 차라리 정책발표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일갈한다. 이처럼 제약업계가 격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복지부는 곰곰 되새겨볼 필요가 없다. 이유를 알고나 있기는 한지 궁금하기도 하다. 복지부는 일괄약가인하로 인해 지난 1년간 약 1조5천억 가까운 엄청난 금액의 약품비를 절감하고 해마다 늘어나기만 하던 약품비 비중을 2%p 낮추는 턴오버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여기까지는 수치로 입증된만큼 이론(異論)이 없다. 하지만 약가인하로 인해 판매관리비 감소, 수출증대, 사업다각화 등 구조적 변화를 모색 성장패러다임을 바꾸는 등 제약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크게 일조했다는 식의 복지부 발표에는 아연 실색하지 않을수 없다. 업계는 고사직전이라고 아우성인데 복지부는 예방주사를 크게 한방 맞았으니 이제 곧 좋아질 것이라는 투다. 제약산업발전 5개년계획만해도 그렇다. 정부...2013-07-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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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사가 왜 슈퍼갑(甲)인지 모른다는데의료계 주변에서는 의사들이 이른바 슈퍼갑(甲)으로 지칭되는것에 대한 불만이 크다. 제약 도매업계는 물론이고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의사와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과 상대적 박탈감을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최근 불거진 처방전 2매 발행건도 그렇고 쌍벌제와 관련된 제재완화 요구에서도 의사들은 한결같이 주장한다. 도대체 뭐가 문제냐는 식이다. 그렇다면 복기 해보자. 처방전 2매 발행을 강제하기 위한 복지부 의약단체 공익위원들로 모임체까지 만든 정부의 노력(?)은 결국 환자가 원하고 이를 의사가 거부하는 경우에 한해 처벌 할수 있다는 쪽으로 1차결론이 났다. 환자가 2매 발행을 원함에도 의료인이 거부하는 경우에만 한정해 행정벌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은 실효성이 없다. 처방전 2매 발행을 둘러싼 이번 직능발위원회 차원의 결정은 처벌조항 신설을 통해 의사의 의무를 강화한 측면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환자의 권리는 환자 스스로 찾으라'는 식으로 축소됐다. 이는 결국 의사들의 입김이 반영 된 결과로 국민의 알권리 확보라는 대의명분도 의사들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애당초 이 법안을 발의한 한 국회의원은 이같은 애매하기 짝이 ...2013-07-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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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인(公人)의 입은 엄중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청구불일치' 문제를 놓고 의약단체장이 사이버공간에서 한바탕 입씨름을 벌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약사회장과 의사협회장간의 의미심장한 '입씨름'결과는 앞으로 양 단체가 합의한바 있는 '상설 협의체' 구성에까지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주변의 판단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중적 인기가 엄청난 한 축구선수가 SNS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밝힌 내용이 공개돼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과정이야 어찌됐던 이 축구선수는 국가대표 감독과 팀을 향한 조롱과 불만의 표현으로 대표팀내의 불화를 야기함은 물론 사제지간의 도리조차 망각한 예의없는 선수로 낙인찍혔다. 물론 해당선수는 즉각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SNS계정을 삭제하고 공개사과를 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대표선수로서의 향후 입지까지 위협받는 난감한 지경에 처하게 됐다. 아무리 기량이 우수한 선수라고 할지라도 대표팀의 인화단결을 헤치고 국가대표로서의 인격과 품위가 유지 안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은 바 있다. 비록 일부 지인들과의 비공식 소통이었다고 밝힌 만큼 무조건 욕하고 매도할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2013-07-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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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누구를 위한 보장성 확대인가?박근혜정부의 보건복지 핵심정책과제인 ‘4대 중증질환 보장강화계획’이 확정 발표됐다. 10월부터 초음파검사 급여적용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보장률을 99.3%까지 달성한다는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병협과 의협등 의료계는 ‘돌려막기식 보장성 강화’라는 싸늘한 인식이다. 재원대책 없이 퍼주기식이라는 비판아래 국고지원 확대, 보험료인상, 건강세 신설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의료계의 반응과 달리 제약업계는 희비가 교차하는 반응이다. 2016년까지 고가의 항암제 등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국내사와 외자사간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한마디로 국내사는 울고 다국적사는 웃는 형국이다.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등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로 이들 제품을 보유한 다국적사들의 경우 연차적인 특수를 기대하게 된 반면 고가항암제 등 신약을 갖지 못한 국내제약사는 지난해 일괄약가인하에 이어 4대중증 보장강화에서도 철저히 소외됐다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가 밝힌 4대중중질환 보장강화계획(항암제^희귀난치질환치료제)에 따르면 생존률 개선효과가 큰 고가항암제, 희귀난치성질환치...2013-07-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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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약협회는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말라결제기간 단축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제약계가 엉거주춤 하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도매업계의 불만이 높다. 도매업계가 제약협회와 제약사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늘어진 회전기일 단축은 제약사의 입장에서도 더할 나위없는 호재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이다. 강 건너 불구경 하는듯한 태도는 결국 슈퍼갑의 입장인 병원계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결제기간 의무화법안이 제정되면 결국 이익을 취하게 되는 것은 제약사도 마찬가지 입장인데 한발 빼고 지켜 보는듯한 태도는 정당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도매업계의 지적대로 제약업계는 이 문제에 대해 보다 분명한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개별 제약기업들이 병원들과의 관계를 감안 적극적으로 나설수 없다면 제약협회가 보다 분명한 스탠스를 취할 필요가 있다. 회전단축을 통해 회원사들의 실질적인 이해가 담보된다면 제약협회가 이 문제에 대해 수세적 입장을 취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복지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제약사로 대금이 결제되기까지 소...2013-07-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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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는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말라
- 기자
- 입력 2013-07-03 10:05 수정
결제기간 단축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제약계가 엉거주춤 하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도매업계의 불만이 높다. 도매업계가 제약협회와 제약사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늘어진 회전기일 단축은 제약사의 입장에서도 더할 나위없는 호재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이다. 강 건너 불구경 하는듯한 태도는 결국 슈퍼갑의 입장인 병원계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결제기간 의무화법안이 제정되면 결국 이익을 취하게 되는 것은 제약사도 마찬가지 입장인데 한발 빼고 지켜 보는듯한 태도는 정당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도매업계의 지적대로 제약업계는 이 문제에 대해 보다 분명한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개별 제약기업들이 병원들과의 관계를 감안 적극적으로 나설수 없다면 제약협회가 보다 분명한 스탠스를 취할 필요가 있다. 회전단축을 통해 회원사들의 실질적인 이해가 담보된다면 제약협회가 이 문제에 대해 수세적 입장을 취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복지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제약사로 대금이 결제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의약품 구매시점에서 평균 93일정도이며 최소27일부터 최대507일까지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급 의료기관은 약국과는 거의 2배 가까이 결제기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종합병원 318개를 대상으로 대금결제기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결제기일은 173일로 조사됐으며 90일 미만 결제기관은 18%(56개)에 불과했고 180일 이상은 48%(15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0일 이상인 곳도 무려 9곳으로 2.8%를 차지해 병원급 대금결제 지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결제기간 단축은 무엇보다 시급히 선결돼야 할 전 약업계의 공동과제가 아닐수 없다. 도매업계는 병원협회와 약사회 등도 이 문제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분위기에서 공급업자인 제약협회 역시 도매협회와 손을 잡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금결제 의무화를 규정하는 법제화 추진에 있어 ‘너와 내가 있을수 없다.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제약협회는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 보여야 할 것이다. 회전단축은 그 어떤 생산성 향상보다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좌고우면(左顧右眄)할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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