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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고가약 처방 패턴부터 변해야 한다대한개원의 협의회가 보험재정을 위해 고가약 사용빈도를 줄이고 고가약 값을 최대한 인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모임인 개원의 협의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민과 건강한 의료백년대계를 위하고 또한 진정 보험재정 절감과 국내 제약업계의 활성을 위해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의약품의 사용을 장려키로 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의약분업 실시이후 외자사의 시장점유율이 30%을 웃돌고 있다는 조사 결과와 함께 상대적으로 국내 제약업계가 설 땅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 할 때 개원의 협의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참으로 고무적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의약품에 대한 절대적인 선택권을 갖고 있는 의사들이 의약품의 가격에 대해서도 좌지우지하려는 속셈에서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때문에 고가약을 선호하는 의사들의 처방패턴이 변해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원의협의회장이 “높은 약값이 약의 효능과 반드시 비례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밝힌 대목은 고가약 처방을 지향하려는 처방관행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해 ...2004-05-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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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협의 억지주장 언제까지 할건가의협은 최근 한의협과 공동으로 `약학대학 6년제 추진에 대한 의료계의 의견'이란 아전인수격인 건의문 발표로 물의를 빚더니 지난달 24일 있은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는 선택분업의 쟁취와 의사들의 진료권을 위협하는 약대 6년제 계획을 철회하라는 결의문을 채택해 의약분업과 약대6년제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다. 현행 의약분업제도를 조제위임제도라며 국민조제선택제도로 전환하여야 한다는 의협의 논리가 어불성설임을 본란은 누차 지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리에 맞지 않고 말이 되지 않은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의약품의 선택권을 의사가 갖고 있는 현실에서 무엇이 부족해 선택분업을 하자는 것인지, 차제에 약사의 고유권한인 조제권 마저 의사가 갖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조제는 약사의 권리인 동시에 의무이기도 하다. 따라서 약사는 정당한 이유없이 조제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도록 약사법제22조 제1항은 명시하고 있음을 모를 리 없는 의사들이 언제까지 법에도 없는 조제위임제도를 내세워 국민조제선택제도를 주장할 것인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또 한가지 약사회가 약대 연한을 6년으로 늘려 의약분업시대의 약의 전문 직능인...2004-05-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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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복약지도료 삭감 있을 수 없다심평원이 약국의 보험료 청구와 관련해 복약지도료를 삭감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심평원 측은 단순한 의약품 복용방법에 대한 지도는 복약지도가 아니라며 환자에 게 복약지도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복약지도와 관련해서는 약사법 제22조에(의무 및 준수사항) 4항에 약사는 의약품을 조제한 때에는 환자에게 필요한 복약지도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법 제2조(정의)16항에 복약지도라 함은 의약품의 명칭, 용법, 용량, 효능, 효과, 저장방법, 부작용, 상호작용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며, 일반의약품의 판매에 있어 진단적 판단에 의하지 아니하고 구매자가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의약분업 실시이후 복약지도는 약사가 환자에게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직무의 하나로 본란은 누차 복약지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온 바 있다. 그러나 복약지도를 소홀히 하여 복약지도료를 삭감 당하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다. 심평원은 약사가 환자에게 투약을 하면서 제공한 약에 대해 식전이나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라...2004-04-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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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약사 국회의원 當選者에게 바란다지난 4월15일 실시된 제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약사 국회의원이 2명 탄생했다. 약업계가 2명의 약사 국회의원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것은 거대여당의 견제와 거대야당 부활 등 격심한 舌戰과 혼미 속에서 당당한 승리자가 된 것을 찬양하는 것이며 또 내일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제와 사회 현실에서 그들이 약업계를 비롯하여 보건의료분야를 위해서 헌신하여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선 모두 13명의 약사후보 중에서 지역구 1명(김선미약사), 비례대표 1명(장복심약사)의 2명밖에는 영광의 당선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2주간에 걸친 선거운동 기간중 최선을 다해 선전했던 4선에 도전한 김명섭 의원을 비롯한 약사후보 모두의 노고에 대해서 위로와 찬사를 보낸다. 이제 6만 약사는 이들 약사 출신 국회의원들이 활발한 입법활동을 통해서 잘못된 정책과 제도 그리고 관행을 바로 잡고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성원을 보내 주어야 한다. 국회의원은 한명 한명이 입법활동의 주체가 된다. 따라서 그동안 약사사회와 약업계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과 현안을 놓고 법률적인 차원에서 자문을 구하고 청원을 하려고 해도 여의치 않아...2004-04-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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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약사후보의 當選을 빈다3일 앞으로 다가온 17대 국회의원선거에는 4선에 도전하고 있는 金明燮의원을 비롯하여 지역구 7명 비례대표 6명 등 모두 13명의 약사후보들이 당선고지를 향해서 전력을 다해 뛰고 있다. 약사회는 보다 많은 약사선량들이 국회에 진출하기를 학수고대하면서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약업계 인사들의 국회 진출을 원하고 바라는 것은 산적한 약계 현안을 해결해 주기를 원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약업계를 대변해 주는 교두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12, 13, 14대 국회에는 약사를 비롯 약업인 출신 국회의원이 4~5명이나 활동해 국가차원에서 약사직능과 약업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국민의 보건과 복지향상을 위해서 앞장서기도 했지만 지금은 약사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축소된 실정에 있다. 따라서 약업계를 대표하는 약사선량의 많은 등장을 통한 정치활동에 대한 기대는 자못 큰 것이다. 특히 의약분업 실시 이후 격변하고 있는 약업계의 현실을 볼 때 약사선량 배출은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한 것이다. 소속당이나 지역 연고 등을 떠나 약사직능을 대변하고 약업계 발전이 곧 국가 발전에 기여한다는 공동의 발전을...2004-04-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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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약국경영과 기능식품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계법령이 이제 모두 정비되어 시행됨에 따라 기능식품은 일반식품과는 달리 또 다른 하나의 식품군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동안 건강식품 또는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명명되어 난립상을 보이던 이른바 건강을 표방해 온 식품들이 새로운 법령에 따라 허가에서부터 제조, 판매, 유통은 물론 건강에 미치는 효능, 효과에 이르기까지 당국의 관리 감독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은 국민의 건강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본지가 창간 50주년을 맞아 실시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설문 결과 기능식품은 일선 약국의 경영을 활성화시키는데 크게 기여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능식품에 대한 약국가의 기대는 어려운 약국환경을 다소나마 해소시켜 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약국에서는 별도의 신고 없이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의약품과 함께 기능식품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어 藥食同源이란 말이 있듯이 약사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기능식품 판매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을 낳게 한다. 그러나 기능식품에 대한 기대가 단순치 만은 않다. 의...2004-04-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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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소포장 공급 의무화에 대한 기대복지부가 약사법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의약품의 소포장 공급을 의무화한다는 소식이다. 의약분업 실시 이후 일선 약국가의 최대 현안의 하나인 불용 재고약 누적문제가 이로 인해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약국의 재고약 부담을 적극 해소시켜 나간다는 방침아래 약사법시행규칙 제40조(제조업자의 준수사항) 1항 21호를 신설하여 `의약품의 제조업자가 의약품을 제조하는 경우 덕용포장 외에 식품의약품청장이 정하는 바에 따라 소량포장 단위의 제품을 제조해 공급할 것'이라는 조항을 마련키로 했다고 한다. 관계기관과의 협의중에 있는 약사법시행규칙 개정안이 어떻게 최종 마련되어 입법예고 될지 아직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정부당국이 약국가의 불용 재고약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약사법시규를 개정키로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분업이후 그동안 일선약국이 눈 처럼 쌓여가고 있는 불용재고약으로 인해 정신적 경제적으로 겪은 고충을 생각할 때 보험약 소포장 공급 요구는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사안중에 하나이지만 공급자인 제약기업들이 소포장 생산으로 인한 원가 상승 등을 감안 난색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2004-03-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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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분열상을 보여서는 결코 안된다대한약사회 제50차 정기총회가 지난 12일 우여곡절 속에 개최되어 원희목 회장 시대가 공식적으로 개막되었다. 직선제 첫 회장으로 선출된 지 92일만에 취임한 원 회장으로서는 감회가 새롭기보다는 3개월이 넘게 당선자란 이름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가운데 중요한 시기에 시간만을 소비했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원 회장은 현실에 맞지 않는 회무규정 등으로 인해 어정쩡한 당선자란 신분의 입장에서 많은 것을 느끼면서 이에 대한 시정책은 물론 앞으로 어떻게 약사회를 이끌 것인가에 대한 구상을 모두 끝냈을 것으로 본다. 때문에 앞으로 약사회의 회무는 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우려되고 있는 것은 당초 10일로 예정되었던 대약 총회가 생각지도 못한 서울시약의 대의원 선임과정에서 제기되었던 회장과 의장과의 마찰로 인해 총회가 연기되는 우를 범한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직선제 회장 선출이 과거의 선거 병폐를 지양하고 선약사 후동문에 정신을 살리자는 뜻에서 도입되어 실시되었다는 참뜻과는 달리 더욱 더 학교간의 파벌이 조장되는 등 선거 후유증이 심화된다면 약사회의 앞날이 우려된다....2004-03-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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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실한 복약지도가 아쉽다의약분업시대에서 복약지도는 약사의 가장 중요한 직능의 하나이며 약의 전문인으로서의 약사의 의무이기도 하다. 최근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가 실시한 의약품 소비형태에 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약지도는 응답자 1,058명중 90.3%인 960명이 복약지도를 받았다고 답해 복약지도 시행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중 97.9%인 940명이 약을 복용하는 방법에 대한 지도를 받았으며 32.5%인 312명이 부작용이나 주의사항에 대한 지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약의 효능에 대한 지도를 받은 경우는 21%(209명), 약을 보관하는 방법은 15.6%(150명)였으며 약의 이름을 알려준 경우는 14.5%(139명)이었고 약물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0.8%(8명)가 복약지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복약지도는 약사의 의무이자 책임이기도 하다. 약사는 의약품을 조제한 때에는 환자에게 필요한 복약지도를 하여야 한다고 약사법은 명시하고 있다. 때문에 약사는 환자에게 친절하게 복약지도를 해야 한다. 복약지도시 제공받은 내용과 정보가 대부분 식전이나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라는 단순한 복용방법에 관한 것이었고, 대형 종합병원 근처...2004-03-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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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무엇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 분명히 하자지난달 22일 대한의사협회가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 결의대회라고 명명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무엇을 얻기 위한 결의대회였고 또 목적한 바 성과는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봄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후 강행된 이날의 집회를 국민들이 어떤 시각으로 얼마나 관심을 갖고 지켜봤을까 하는데는 나름대로 평가가 다를 수 있지만 한마디로 효과는 의심스럽다. 특히 국민을 앞세워 의사회가 주장하고 있는 선택분업과 OTC의 슈퍼판매 허용 등은 얼핏 보기에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시키기 위한 것처럼 보이나 의약분업의 본질과 전문성을 왜곡하는 억지 주장임을 모르는 국민은 이제는 없다. 4.15총선을 앞두고 의사회의 정치세력화를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해 보겠다는 발상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들이 과연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쳐질 것인가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본란은 이미 이 같은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국민을 현혹시켜서는 안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한 바 있다. 매우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이야기지만 의사와 약사를 비롯한 직능인들이 이 사회에 존재하는 이유와 행하여야 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은 거론하지 않아도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국민을 ...2004-02-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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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人事가 萬事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직선제 첫 회장으로 당선되어 무려 3개월간이나 당선자라는 이름만을 갖고 있다가 오는 3월10일 정식 취임하는 元喜睦회장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나름대로의 회무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약사회의 정관과 회무규정에 따라 당선자로서 있을 수밖에는 없었던 그간의 사정을 떠나 약사회는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 취임하는 원회장이 어떻게 이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인지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때문에 원회장으로서는 어깨가 무거울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중압감으로 고뇌에 찬 시간을 보내고 있으리라 본다. 원회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일부 상임이사를 공개 모집하겠다고 밝히면서 능력있는 인사의 회무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서는 三顧草廬가 아니라 十顧草廬라도 할 용의가 있다고 자신의 결심을 밝혔다고 한다. 人事가 萬事라는 말이 있듯이 원회장의 이같은 결심은 참으로 고무적이며 약사회의 현실을 감안해 볼 때 회를 사랑하고 의약분업시대의 약사직능에 대한 확실한 철학과 비전을 가진 인사가 있다면 함께 일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마련해 힘을 결집시키는데 앞장...2004-02-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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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을 경외할 줄 알아야한다오는 22일 의사회가 개최키로 한 전국의사궐기대회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또 이로 인한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나 의약계에 많은 걱정과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의약분업을 조제위임제도라며 국민조제선택제도를 주장하고 있는 이번 의사회의 집회가 과연 얼마나 호소력을 지닐지는 의문 시 되지만 편리성을 내세운 선택이란 단순 논리만을 내세운 의사회의 홍보전략은 자칫 제도의 참뜻이나 본래의 취지와는 전혀 무관한 상태에서 의약분업 자체를 크게 왜곡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본란은 의약계 전문언론으로서 의약분업제도의 본 뜻을 외면하는 억지 주장을 의사회가 하지 말아 줄 것을 이미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의약분업제도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국민의 불편함만을 내세운 의사회측의 근거 없는 논리 전개가 자칫 국민들에게는 혼돈과 현실적인 측면만을 강조할 경우에는 의약분업 자체가 변질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국민을 호도하는 무책임한 주장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가당치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을 이야기지만 차라리 의사회가 의약분업의 철폐를 내...2004-02-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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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藥局市場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연초 상위 제약기업들의 금년도 경영전략을 보면 전년대비 평균 17%이상의 높은 성장 목표를 수립하고 매우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한다는 의욕적인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신장목표는 지난해 위축된 약업경기가 금년에도 크게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불황극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하는 길만이 어려운 현실을 타개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어려울 때 일 수록 투자하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금년에는 제약업계가 침체된 약업경기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려는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상당수의 제약기업들이 약국 시장보다는 병의원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강화를 계획하고 있어 의약분업 시행 이후 안정궤도에 들어선 병원 시장에 더 큰 비중을 두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약기업들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해 의원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어 OTC를 통한 약국 시장 활성화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신제품 발매계획도 OTC보다는 전...2004-02-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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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바이오신약 개발계획에 기대한다복지부가 오는 2013년까지 최소 6개의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바이오장기 3종 이상을 실용화하는 등 바이오신약 및 장기산업 육성을 위한 원대한 기본계획서를 발표했다. 특히 복지부는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해 2013년까지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5%점유를 목표로 6개 분야별로 신약을 1개씩 개발하여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G7국가수준의 신약개발국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으로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약협회가 제시한 BT시대의 제약산업 발전방안을 보면 세계 바이오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20% 내외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바이오테크의 60%가 바이오신약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약산업이 BT의 핵심이 될 것이며 바이오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제약산업을 중심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이번 정부의 계획이 제약업계의 입장을 크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의 제약산업은 국제 경쟁력은 물론 신약개발 역량 역시 열악한 상황임을 부인 할 수 없는 현실이고 보면 정부의 원대한 바이오신약 개발 계획이 계획으로 끝나지 않도록 이를 구체화하고 현실화시켜 나가는데 ...2004-02-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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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사와 약사,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라의사협회가 오는 2월22일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박탈된 의사의 자존심을 되찾고 국민조제선택제도 도입과 건강보험제도의 전면적 개선을 요구하는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한다. 의약분업제도의 시행이후 제기되고 있는 보건의료계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어디서부터 연유된 것인지 그 원인을 규명한다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무의미한 일이라는 것을 약계를 비롯한 보건의료계는 너무나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 왜냐하면 문제의 발단은 의약분업제도의 시행으로 인해 제기되었기 때문이며 제도의 도입과정과 시행 당시의 사회적 배경이나 여건을 모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만 3년이 지난 현행제도를 지금에 와서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다. 의협은 의약분업을 조제위임제도라며 실패한 조제위임제도를 조제선택제도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은 의약분업제도의 폐지 내지 철폐를 전제로 그동안 완전의약분업에서 선택분업으로 이제는 조제선택제도로 이름만을 바꿔가며 나름대로 논리 전개를 통해 약사의 고유권한인 조제권에 대한 도전을 끊임없이 계속해 오고 있다. 의약분업은 한마디로 의사 또는 치과의사는 환자의 ...2004-01-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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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약사,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라
- 기자
- 입력 2004-01-20 10:33 수정
의사협회가 오는 2월22일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박탈된 의사의 자존심을 되찾고 국민조제선택제도 도입과 건강보험제도의 전면적 개선을 요구하는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한다.
의약분업제도의 시행이후 제기되고 있는 보건의료계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어디서부터 연유된 것인지 그 원인을 규명한다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무의미한 일이라는 것을 약계를 비롯한 보건의료계는 너무나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
왜냐하면 문제의 발단은 의약분업제도의 시행으로 인해 제기되었기 때문이며 제도의 도입과정과 시행 당시의 사회적 배경이나 여건을 모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만 3년이 지난 현행제도를 지금에 와서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다.
의협은 의약분업을 조제위임제도라며 실패한 조제위임제도를 조제선택제도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은 의약분업제도의 폐지 내지 철폐를 전제로 그동안 완전의약분업에서 선택분업으로 이제는 조제선택제도로 이름만을 바꿔가며 나름대로 논리 전개를 통해 약사의 고유권한인 조제권에 대한 도전을 끊임없이 계속해 오고 있다.
의약분업은 한마디로 의사 또는 치과의사는 환자의 진찰과 치료 그리고 처방전의 발행을, 약사는 처방전에 의한 의약품의 조제와 투약 그리고 복약지도를 각각 분담하는 전문성을 전제로 하는 최고의 서비스제도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억지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내면의 이유는 무엇일까.
의약품의 선택권만으로는 부족하여 이제는 조제는 물론 투약행위까지 의약품에 모든 것을 독점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언제 누가 조제권을 누구에게 위임했는데 이제와서 의약분업을 조제위임제도라며 이를 조제선택제도로 바꾸어야 한다는 억지 논리를 펴고 있는지 궤변이 아닐 수 없다. 의협의 김재정 회장은 연초 기자회견을 통해 “약이란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의 일부분이라며 이를 의와 약으로 나누어 분업 형태로 하자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실패한 조제위임제도를 국민조제선택제도로 바꾸어야한다”고 역설했다고 한다.
김회장의 논리대로라면 의약분업으로 인해 의사가 갖고 있던 조제권을 약사에게 위임했지만 이제는 다시 되찾아야한다는 이야기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다.
의협은 국민불편 해소를 빌미로 의약품에 대한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종전에 주장해온 선택분업을 국민조제선택제도라는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용어를 사용하며 나섰지만 이같은 일방적 주장을 우리의 사회조직이나 제도는 물론 국민들의 의식도 이를 받아드릴 만큼 어리석지는 않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김회장의 주장은 한마디로 말해 의약분업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의약분업은 의약협업임을 분명히 알아야 하며 협업의 상대인 약사의 직능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을 다 가지겠다는 생각은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며 국민의 건강을 함께 책임져야 하는 의사와 약사가 또다시 명분 없는 싸움에 나서 대립과 반목 불신과 갈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모두가 설 땅을 잃고 만다는 엄연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의사와 약사가 서로 존중하고 신뢰할 때 국민에게도 존경받고 대우받는 전문인이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결코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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