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심발타’ 항우울제 시장에 활력소
3/4분기 매출 47% 급증 ‘푸로작’ 전성기 비견
입력 2007.11.28 16:50 수정 2007.12.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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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社의 떠오르는 항우울제 ‘심발타’(둘록세틴)가 3/4분기에만 전년동기보다 47% 급증한 5억1,3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해 주목되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2001년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릴리의 간판품목으로 군림했던 선배格 항우울제 ‘푸로작’(플루옥세틴)의 전성기 실적에 바짝 근접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수치인 셈.

실제로 IMS 헬스社의 통계에 따르면 ‘심발타’는 올들어 상반기에만 총 660만여건이 처방되어 2006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나 향상된 건수를 올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심발타’는 선택적 세로토닌 및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차단제(SNRI) 계열의 항우울제 시장에서 와이어스社의 ‘이팩사’(벤라팍신)가 거둔 62%의 뒤를 이어 어느덧 39%라는 상당한 마켓셰어를 점유하기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게다가 3/4분기에 총 9억5,8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이팩사’와 5억5,900만 달러를 기록한 포레스트 래보라토리스社의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가 매출증가율은 각각 4% 및 7%에 그쳤던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우울장애와 범불안장애,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인성 통증 등에 1일 1회 복용하는 약물로 사용되고 있는 ‘심발타’가 지난 2004년 8월에야 FDA의 허가를 취득해 아직 연륜이 일천한 신제품에 불과함을 상기할 때 고속성장에 놀라움이 앞서게 하는 대목이다.

IMS 헬스社의 통계는 또 전 세계 항우울제 시장규모가 지난해 총 206억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심발타’가 항우울제 시장이라는 파이의 크기를 더욱 확대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릴리측이 지난 8월 ‘심발타’의 적응증에 섬유근육통 용도가 추가될 수 있도록 FDA에 허가를 신청한 것은 그 같은 예상을 가능케 하는 근거로 꼽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섬유근육통은 관련약물들의 시장볼륨이 오는 2016년에 이르면 20억 달러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잠재된 빅 마켓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심발타’가 올해 20억4,000만~20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오는 2010년에 38억 달러 안팎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라이 릴리社의 존 렉라이터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미국시장에서 ‘심발타’가 신규 처방건수와 마켓셰어 등의 측면에서 앞으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릴리측은 이번 가을부터 우울증이 주는 고통을 언급한 ‘심발타’의 TV 및 지면광고 캠페인에 착수했다.

‘심발타’가 기존 주요제품들의 잇단 특허만료 등으로 인해 우울함에 빠져들던 항우울제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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