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화장품 시장에선 특정 원료가 주목받고 잊혀지는 사이클도 빨라진다. 뷰티 브랜드들은 유행 성분을 좇아 패스트 패션처럼 화장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제이앤코슈의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펩티는 이런 흐름에 맞서 한 가지 성분만을 고집하고 있다. 펩타이드를 모든 제품에 적용되는 브랜드의 기본 구조로 삼고, 효능과 사용성을 함께 설계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제이앤코슈 본사에서 지난 20일,유연경 이사를 만나 그 이유와 시장 대응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닥터펩티는 어떤 브랜드인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닥터펩티’라는 이름 자체에서 알 수 있듯, 펩타이드 전문성을 중심으로 설계된 브랜드다. 특정 제품이나 라인에만 펩타이드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 제품이 펩타이드 기반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펩타이드를 핵심으로 삼은 이유는
펩타이드는 피부 친화적이고 안전성이 높은 성분이다. 안전하게 피부에 침투되는 동시에 다른 원료와 결합되면 그 원료의 효능도 더욱 잘 발휘되도록 부스팅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배합에 따라 원료의 특성과 제품의 효능 활용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제품 설계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한 성분에 집중하는 전략이 다소 독특한데
최근 시장에선 PDRN이나 엑소좀처럼 트렌드의 중심에 선 성분을 함유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닥터펩티는 그 흐름을 따라가기보다는 펩타이드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경우 해당 성분들을 조합해 활용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엑소좀이나 보툴리눔 성분 활용도 검토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펩타이드 기반 위에서 확장하는 방식이다.
효능의 과학적 근거는
최근에 재미있는 실험 결과가 한 가지 나왔다. 닥터펩티의 독자 성분 중엔 펩타이드와 센텔라를 결합해 만든 '펩텔라™ (Peptella™)'가 있는데, 펩타이드가 함유되지 않은 일반 센텔라 토너와의 비교 임상을 진행해 봤다. 펩텔라 함유 제품은 손상된 피부 진정 171% 개선, 손상된 피부 장벽 159% 개선, 붉은기 186% 개선, 수분 손실 240% 개선 등의 효과를 보여 일반 센텔라 함유 제품 대비 진정, 장벽 강화, 피부 자생력 개선 측면에서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단일 원료 대비 펩타이드 조합이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를 계속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 제품은 무엇인가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의 대표 제품이 다르다. 국내에선 버블 에센스인 '볼륨 에센스 2.0'이, 해외 시장에선 '센텔라 토너'가 가장 많이 팔린다.
버블 제형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침투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크림 타입이나 젤 타입의 에센스 제형이 산소와 만나 기포화 되면서 버블 형태로 바뀌는 구조다. 단순하게 재미있는 사용감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크림·젤 제형 대비 피부 침투력이 200배 이상 높기 때문에 피부에 유효 성분을 남김 없이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부에 남는 끈적임이나 잔여감 같은 부분도 버블 제형 전환을 통해 많이 개선됐다.
제품 개발에서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사용성, 안전성, 효능이다. 특히 사용했을 때의 체감이 중요하다. 제품 개발 단계서도 품평과 테스트를 굉장히 꼼꼼하게 한다. 스스로 확신할 수 없는 제품은 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표의 철학이어서,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으면 개발을 다시 진행할 정도로 기준이 엄격하다. 출시 속도보다는 완성도를 우선으로 두고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통망은 어떻게 되는지
그동안은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주로 판매를 해왔는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약국이나 클리닉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넓혀가고 있다. 올 초 용산 메디킹덤 약국에 벽장 형태의 매대를 마련한 데 이어, 지난 9일엔 강남 다나클리닉에, 19일엔 강남 웰니스하우스 서울에 공식 입점했다. 약국·클리닉의 경우 제품 신뢰도와 연관되는 부분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 바이어들도 이 부분을 중요하게 본다. 한국에서 약국 채널에 입점해 있다는 것을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근거로 보는 경우도 많다.
해외에 주력하고 있다고 들었다
현재 닥터펩티의 매출 중 약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약 90%가 베트남에서 나온다. 센텔라 토너가 주력 상품인데, 현지 환경에 맞는 제품 포지셔닝으로 시장을 선점한 영향이 컸다. 유백색 크림 토너 형태로 보습 단계까지 대체할 수 있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고, 가격 접근성도 높아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다음 전략 시장은 어디인가
미주 시장이다. 아마존과 틱톡샵에 적합한 전용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 네임부터 시작해서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제형의 특이성도 있어 각 플랫폼에 특화된 제품을 만들어 공략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출시했던 안티에이징 제품보다는 타깃 연령대를 낮춘 제품을 별도로 개발 중이다. 펩타이드의 역할을 감성적인 언어로 치환해서 현지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각국 시장의 특성은 어떻게 보는가
국가별로 수용 방식이 다르다. 미국은 안전성을 중요하게 보면서도 제형의 시각적 요소나 재미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본은 새로운 제형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지만, 한 번 자리 잡으면 재구매율이 높다. 중국과 대만은 여전히 왕훙의 영향력이 크고, 베트남은 라이브 커머스와 중간 유통 구조가 강하다. 같은 제품이라도 시장별 접근 전략을 달리해 진출 중이다.
향후 브랜드 목표는
펩타이드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동시에 안티에이징 부분에서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여러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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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화장품 시장에선 특정 원료가 주목받고 잊혀지는 사이클도 빨라진다. 뷰티 브랜드들은 유행 성분을 좇아 패스트 패션처럼 화장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제이앤코슈의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펩티는 이런 흐름에 맞서 한 가지 성분만을 고집하고 있다. 펩타이드를 모든 제품에 적용되는 브랜드의 기본 구조로 삼고, 효능과 사용성을 함께 설계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제이앤코슈 본사에서 지난 20일,유연경 이사를 만나 그 이유와 시장 대응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닥터펩티는 어떤 브랜드인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닥터펩티’라는 이름 자체에서 알 수 있듯, 펩타이드 전문성을 중심으로 설계된 브랜드다. 특정 제품이나 라인에만 펩타이드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 제품이 펩타이드 기반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펩타이드를 핵심으로 삼은 이유는
펩타이드는 피부 친화적이고 안전성이 높은 성분이다. 안전하게 피부에 침투되는 동시에 다른 원료와 결합되면 그 원료의 효능도 더욱 잘 발휘되도록 부스팅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배합에 따라 원료의 특성과 제품의 효능 활용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제품 설계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한 성분에 집중하는 전략이 다소 독특한데
최근 시장에선 PDRN이나 엑소좀처럼 트렌드의 중심에 선 성분을 함유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닥터펩티는 그 흐름을 따라가기보다는 펩타이드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경우 해당 성분들을 조합해 활용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엑소좀이나 보툴리눔 성분 활용도 검토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펩타이드 기반 위에서 확장하는 방식이다.
효능의 과학적 근거는
최근에 재미있는 실험 결과가 한 가지 나왔다. 닥터펩티의 독자 성분 중엔 펩타이드와 센텔라를 결합해 만든 '펩텔라™ (Peptella™)'가 있는데, 펩타이드가 함유되지 않은 일반 센텔라 토너와의 비교 임상을 진행해 봤다. 펩텔라 함유 제품은 손상된 피부 진정 171% 개선, 손상된 피부 장벽 159% 개선, 붉은기 186% 개선, 수분 손실 240% 개선 등의 효과를 보여 일반 센텔라 함유 제품 대비 진정, 장벽 강화, 피부 자생력 개선 측면에서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단일 원료 대비 펩타이드 조합이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를 계속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 제품은 무엇인가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의 대표 제품이 다르다. 국내에선 버블 에센스인 '볼륨 에센스 2.0'이, 해외 시장에선 '센텔라 토너'가 가장 많이 팔린다.
버블 제형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침투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크림 타입이나 젤 타입의 에센스 제형이 산소와 만나 기포화 되면서 버블 형태로 바뀌는 구조다. 단순하게 재미있는 사용감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크림·젤 제형 대비 피부 침투력이 200배 이상 높기 때문에 피부에 유효 성분을 남김 없이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부에 남는 끈적임이나 잔여감 같은 부분도 버블 제형 전환을 통해 많이 개선됐다.
제품 개발에서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사용성, 안전성, 효능이다. 특히 사용했을 때의 체감이 중요하다. 제품 개발 단계서도 품평과 테스트를 굉장히 꼼꼼하게 한다. 스스로 확신할 수 없는 제품은 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표의 철학이어서,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으면 개발을 다시 진행할 정도로 기준이 엄격하다. 출시 속도보다는 완성도를 우선으로 두고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통망은 어떻게 되는지
그동안은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주로 판매를 해왔는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약국이나 클리닉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넓혀가고 있다. 올 초 용산 메디킹덤 약국에 벽장 형태의 매대를 마련한 데 이어, 지난 9일엔 강남 다나클리닉에, 19일엔 강남 웰니스하우스 서울에 공식 입점했다. 약국·클리닉의 경우 제품 신뢰도와 연관되는 부분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 바이어들도 이 부분을 중요하게 본다. 한국에서 약국 채널에 입점해 있다는 것을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근거로 보는 경우도 많다.
해외에 주력하고 있다고 들었다
현재 닥터펩티의 매출 중 약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약 90%가 베트남에서 나온다. 센텔라 토너가 주력 상품인데, 현지 환경에 맞는 제품 포지셔닝으로 시장을 선점한 영향이 컸다. 유백색 크림 토너 형태로 보습 단계까지 대체할 수 있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고, 가격 접근성도 높아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다음 전략 시장은 어디인가
미주 시장이다. 아마존과 틱톡샵에 적합한 전용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 네임부터 시작해서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제형의 특이성도 있어 각 플랫폼에 특화된 제품을 만들어 공략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출시했던 안티에이징 제품보다는 타깃 연령대를 낮춘 제품을 별도로 개발 중이다. 펩타이드의 역할을 감성적인 언어로 치환해서 현지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각국 시장의 특성은 어떻게 보는가
국가별로 수용 방식이 다르다. 미국은 안전성을 중요하게 보면서도 제형의 시각적 요소나 재미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본은 새로운 제형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지만, 한 번 자리 잡으면 재구매율이 높다. 중국과 대만은 여전히 왕훙의 영향력이 크고, 베트남은 라이브 커머스와 중간 유통 구조가 강하다. 같은 제품이라도 시장별 접근 전략을 달리해 진출 중이다.
향후 브랜드 목표는
펩타이드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동시에 안티에이징 부분에서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여러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