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화장품 본고장 유럽 공략 본격화
독일 뒤셀도르프 뷰티 전시회서 '눈도장'
뒤셀도르프=화장품전문지공동취재단 기자 media@yakup.com 플러스 아이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입력 2026.03.24 06:00 수정 2026.03.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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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본고장 유럽 프로폐셔널 뷰티시장 선점을 위한 K-뷰티 기업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뒤셀도르프 뷰티 전시회(BEAUTY DÜSSELDORF 2026)에 한국관과 개별관 형태로 참가한 K-뷰티 기업들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외 뷰티 전시회 한국 공동관 주관사 코이코는 3월 20일~22일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구성하고 기업들의 유럽 진출 기반 확보를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전시장에서  지난  20~22일 열린 ‘뒤셀도르프 뷰티 전시회(BEAUTY DÜSSELDORF 2026)’ 현장. ⓒ코이코  

이번 전시회는 30년 이상 이어진 유럽 최대 규모의 B2B 프로페셔널 뷰티 산업 전시회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구매 의사와 결정 권한을 가진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과 브랜드를 직접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시회로 평가된다.

입장료는 70 유로 수준이다. 이는 코스모프로프보다 높은 수준이다. B2B 중심 전시회로,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인접 국가 바이어가 대거 방문한다. 독일 내수와 유럽 인접국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구조여서  K-뷰티 기업의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클랍, 슈라멕 등 독일 주요 기업을 포함해 1200여 업체가 참가했다. 화장품, 영구화장, 풋케어, 네일, 웰니스, 스파 등 전 분야 제품과 솔루션이 소개됐다. 기능성, 자연주의, 클린뷰티, ESG 등 최근 유럽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전시 구성도 눈에 띄었다.

6 뒤셀도르프 뷰티 전시회의 한국관. 바이어들의 방문이 이어져 K-뷰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코이코 

코이코는 2019년부터 한국관을 운영해왔다. 올해도 다수의 뷰티·화장품 기업과 함께 참가했다. 주요 참가사는 한솔생명과학, 라라츄, 라파스, 현진씨엔티, 케이몬즈, 비컨, 제이뷰티코리아, 알파케미칼, 하라문코스메틱 등이다. 각 기업은 대표 제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글로벌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을 찾은 바이어들은 성분, 가격, 품질, 안전성, OEM·ODM 관련한 문의를 쏟아냈다. 

전시 기간 동안 150회 이상 마스터 클래스와 워크숍, 시연, 토크 세션도 운영됐다. 시술 테크닉, 제품 활용법, 고객 응대, 매출 구조 개선 등 실무 중심 내용이 공유됐다. 신제품 론칭과 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한 구성으로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뷰티 뒤셀도르프 아카데미도 새롭게 도입됐다. 스킨케어, 발관리, 네일, 영구화장(PMU) 교육 이수자에게 인증서를 제공했다. ‘스킨지비티(Skingevity)’ 세션에선 피부과학, 유효성분 기술, 라이프스타일, 웰니스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21일부터 열린 탑헤어(TOP HAIR) 전시회에는 24개국 약 440개 기업이 참가했다. 로레알, 웰라, 다이슨, 가오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해 제품과 브랜드 전략을 선보였다.

 

뒤셀도르프 뷰티 전시회는 바이어를 비롯한 방문객이 많아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 코이코 

전시회에는 약 4만5000명의 무역 방문객이 찾았다. 인접 국가 바이어도 함께 방문한다. 독일과 유럽 주요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돼 있다.

독일은 유럽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이다. 시장 규모는 약 169억 유로로 유럽 전체의 약 19%를 차지한다. 단일 국가 기준 최대 규모다. 소비력과 유통 구조 측면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한다.한국 화장품은 독일 수입국 순위 상위 10위에 진입하며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마스크팩, BB크림, 광채 피부 표현 제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수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의 독일 화장품 수출액은 9588만 달러다. 전년 대비 40% 늘었다. 전체 수출 대상국 176개 중 22위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현지 바이어와의 직접 접촉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코이코는 참가 기업이 현지 유통사와 상담을 진행하고,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조완수 코이코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독일 내 수입 유통사와 유럽 진출을 검토하는 제조사 모두에게 트렌드 검증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단기 성과보다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를 노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계약과 성과로 이어가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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