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남 조기영 교수,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석천학술상’ 수상
환자유래 장 오가노이드 기반 환자 맞춤형 치료 연구의 우수성 인정
입력 2025.11.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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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조기영 교수. ©한림대의료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 소아청소년과 조기영 교수는 제75차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석천학술상을 수상했다.

‘석천학술상’은 『소아과학』 교과서 저자이자 한국 소아청소년의학 발전에 큰 공헌을 남긴 고(故) 홍창의 교수(호 석천)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상이다.

이번 수상은 ’소아청소년 염증성장질환 환자유래 장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치료 반응성 예측 연구의 창의성과 과학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조기영 교수는 장 오가노이드(Intestinal Organoid) 기술을 활용해 소아청소년 염증성장질환 환자 개개인의 TNF-α 억제제 치료 반응성을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장 오가노이드는 사람의 장(腸) 구조와 기능을 시험관 내에서 3차원으로 구현한 ‘미니 장기’ 모델이다. 환자 내시경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해 제작하며, 실제 환자의 장 상태와 유사한 생물학적 특성을 유지한다. 이를 활용하면 약물 투여 전 치료 반응을 예측해 최적의 치료 전략을 설계할 수 있어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 사업’과 ‘한림대학교의료원 Mighty Hallym4.0 연구비’ 지원으로 시작됐으며, 지난 9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창의연구) 과제로 선정돼 연구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조기영 교수는 “장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치료 반응성 예측 연구는 소아청소년 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게 꼭 필요한 ‘정밀 맞춤의료’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연구·임상 적용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영 교수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으로 재직하며, 소아 소화기·영양 및 간 질환(Gastroenterology, Hepatology, and Nutrition) 분야를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현재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학술위원장으로서 학술연구와 교육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소아 염증성 장질환, 간 기능 이상, 위장관 질환 등 소화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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