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CEO 대거 교체…최고 목표는 '상업화'
최고 기술, 연구개발 중심에서 매출 실현으로 사업 전략 변경
입력 2024.04.03 06:00 수정 2024.04.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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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 업계에 새로운 CEO가 대거 취임했다.©픽사베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CEO를 대거 교체하고 나섰다. 장기화된 경제 침체로 휘청이는 기업을 바로잡아 보려는 목적이다. 과학자부터 경영인까지 각양각색 대표들은 모두 상업화를 최고 목표로 강조했다.

테라젠바이오는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백순명 연구소장(CTO)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대부분이 원천기술 개발자 또는 연구개발 총괄자가 기업의 대표를 맡아 세계 최고 기술력을 내세웠으나, 최근엔 동향이 변했다. 테라젠바이오 백순명 신임 대표는 첫 번째 목표로 상업화를 꼽았다.

백순명 대표이사.©테라젠바이오

백순명 대표는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또 유전체분석 CRO(대행기관)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단계에서 직접적인 상업화 단계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테라젠바이오는 지난해 고려대학교안산병원과 △정밀 유전체 데이터 생산 및 제공 △싱글 셀(Single Cell) 유전체 및 공간전사체(Spatial Transcriptome) 등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케이에이디, 아론티어, 롯데헬스케어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상업화 기반을 다져왔다.

백순명 대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병리학 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후, 조지타운 의과대학 교수, 미국 국립유방암대장암임상연구협회(NSABP) 병리과장 등을 역임한 유전체 분석 및 개인 맞춤형 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국내에선 초대 삼성암연구소 소장, 연세의생명연구원장 및 유방암센터장 등을 역임했고, 2020년 9월 테라젠바이오 연구소장으로 합류했다.

이석준 대표이사.©젬백스앤카엘

젬백스앤카엘은 기업 경영 전문가를 추가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젬백스앤카엘은 이석준 신임 대표이사와 기존 김기호 대표이사 2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이석준 대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내외에서 'GV1001'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기호 대표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에서 MBA를 마친 기업 경영 전문가다. 젬백스앤카엘은 상업화에 힘을 더 싣는 모습이다.

이석준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밴더빌트대 로스쿨 출신이다. 미국 월스트리스 로펌 ‘데이비스 포크 앤 워드웰(Davis Polk & Wardwell)’, 영국계 로펌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 글로벌 로펌 ‘레이텀앤왓킨스(Latham & Watkins)’ 등에서 기업 상장, 인수합병 등 기업 운영 전반의 법률 자문을 20년 이상 해온 전문가다.

윤연수 대표이사.©파미셀

파미셀도 김현수 단독대표 체제에서 기업 경영 전문 변호사 윤연수 신임 대표를 선임,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김현수 대표는 연구개발에, 윤연수 대표는 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기술력과 상업성을 더 향상시키겠다는 게 파미셀 입장이다.

파미셀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세포치료제 GMP 성남 제2공장'을 추가로 준공하며, 세포치료제와 CDMO 사업 증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파미셀은 현재 환자에게 사용되는 줄기세포치료제를 보유한 만큼, 이번 전문 경영인 영입으로 사업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연수 대표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후, 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윤 대표는 법무법인 세종 및 광장에서 기업 자문 및 국제 중재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고, KAIST 기술경영대학원 교수도 역임했다.

홍유석 대표이사.©지놈앤컴퍼니

지놈앤컴퍼니는 경영 체계를 더 세분화했다.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빅파마 출신 전문 경영인 홍유석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홍유석 대표는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 기반 사업개발, 해외 자회사 사업 강화 등 전반적인 경영 전략을 책임진다. 배지수 대표는 해외사업 및 컨슈머사업 등 신사업을 총괄하며, 박한수 대표는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홍유석 대표는 “지놈앤컴퍼니의 지속가능한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신약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임상 초기 단계에서 반복적인 라이선스 아웃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컨슈머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유석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후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 릴리 대표, 일라이 릴리 본사 이머징마켓 사업본부 전략 및 사업개발 총괄 수석 임원을 지냈다. 이어 한독테바 대표, GSK 한국법인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국인 최초로 GSK 북미법인 대표로 선임, 2018년부터 GSK 캐나다 제약사업 법인 대표를 지냈으며, 이후 GSK 미국 본사에서 간 질환 신약개발 상업화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이 외에도 많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새로운 전략을 꾀하고 있다.

아이진은 메디톡스 공장 운영 총괄임원과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최석근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최석근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사업화 및 연구개발 전문가다.

롯데헬스케어는 우웅조 전 사내이사 및 사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우웅조 대표는 LG전자와 SK텔레콤, 삼성전자에서 근무했으며, 삼성전자에서 헬스서비스와 플랫폼 업무를 맡았다.

비엘헬스케어는 정화영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정화영 대표는 한국푸디팜과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GC헬스케어 자회사 GC케어는 GC케어 수익성 강화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해 김진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김진태 대표는 ADT캡스와 티몬 부사장을 거쳐 2018년 지오영 그룹 총괄사장을, 2022년부터 최근까지 한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크레오에스지(큐로컴)은 바이오 사업강화를 위해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 스마젠 신약개발 총괄 출신 이상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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